안녕하세요. 13 기 최정옥 입니다 


오늘 제가 올려드릴 영상은 큰 아이부부의 취미 생활을 담은 영상입니다. 
제겐 딸이없고 아들만 둘인 소위 말하는 목메달인데 요새 한국에서 상황이 바뀌어 두아들 엄마는 금메달로 바뀌었다네요. 
이유는 결혼한 자녀들이 부부가 일을 하는 가정이 많아 딸가진 친정엄마들이 딸네 아이들 봐주고 부엌일 하느라 허리휘어지고 골병들어 부엌에서 과로사한다며 오히려 딸둘엄마가 목메달이라고 얼마전 통화한 인일여고 동창이 말해주었어요.한국사람들 우스개소리지어내는 것은 세계 1위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예술인이죠. 

큰아이는 2004년 집을 떠나 대학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졸업하며 2008년 7월 뉴욕에 있는 골드만삭스에서 일을 시작해서 5년간 런던에서 일하고, 나머지 5년은 뉴욕에서 일하며  2016년 9월 결혼을 하고, 2018년 3월에 회사를 그만두고 부부가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본인들이 하고 싶었던 각종 취미생활로  동굴탐험 ,습지탐험, 바다의 각종물놀이, 귀신집들 방문, 죤뮤어트레일의 20일동안 230일마일 백팩킹,암벽등반 등을 하였는데 그 중의 많은 취미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이 암벽등반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요세미티국립공원의 암벽등반으로 유명한 하프돔,엘카피탄 암벽등반에 뜻을 두고, 그 인근에서 지내다가 우리가 살고 있는 라스베가스에 들렀다 우연히 라스베가스 근처에 레드락 캐년이라는 암벽등반의 성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연습을 하던 중 제가 워낙 큰 아이와 가까이 살고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에 라스베가스에서 당분간 살아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더니  큰아이는 처음에는 머뭇거렸는데,오히려 큰 며느리가 흔쾌히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여  제곁을  떠난 지 14년만에  큰 아이가 우리 집에서 30분 거리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큰 아이랑 한 달에 두세 번  만나 같이 밥 먹고 얘기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큰아이는 그동안 암벽등반을 하며 드론촬영에 뜻을 두고 자격증을 따고  와이프가 암벽등반하는 모습과 라스베가스주변을 촬영하고 그것들을 오랜시간 걸쳐 편집을 하여서 약 300개 정도의 드론작품을 인터넷에 올려서 판매도 하였다고 합니다.

드론촬영한 사람에게는 20프로 혹은 30프로 정도의 수익이 돌아오는  아주 적은 수익구조인데  1년 동안 100개 이상이 팔려 이번에 한꺼번에 사천불받아 그동안 촬영다닌 개스값이 겨우 됐다고 하네요. 취미로 시작한 작품이 이름난 예술가도 아닌데 팔렸다는 것이 저희는 너무 신기하였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큰아이 작품들을  이번에 처음보고 제가  골라내고, 남편이 음악을 넣고, 아이는 다시편집을 하고,제가 전체적인 감독?을 하여 이번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며칠동안 한 작업이었지만 우리에게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많아서 암벽등반을 잘 몰랐던 저는 너무놀라, 아들 며느리에게 이제부턴 땅 딛고 하는 운동을 하라고 부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