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3기 최정옥 해외 인일 선후배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전 캘리포니아 Palos Verdes에서 13년 살다가, 2012년  라스베가스로 이사와 9년째 살고있습니다.

이 방에  처음 글을 쓰네요. 


올해 모두 각자 사시는 곳에서 처음겪는 사태에 적응하며 잘견뎌내심에

우리모두 "사느라 애썼어요" 라는 표창장을 Untact,Ontact으로 

연말시상식을 하듯 본인 스스로에게 토닥거리며 수여하시길 바랍니다.


얼마전 12월 11일, 몇년만에 미주동문회 총무님이신 

10기 김영자 선배님과 안부전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사돈간이라 제 전화번호에는 '김미자고모' 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1970년 50년전,

제가 중1때 저의 큰언니와 영자선배님 둘째오빠가 결혼하신것입니다.


올해 100세이신 한달후에는 101세되시는  울엄마는

50세에 혼자되신후 6남매를 시집,장가 보내시면서  말씀하시기를 

사돈지간은 먼 사이가 아니라 제일 가까운 사이다 라고 하시며, 

우리가 살면서 이웃과 음식을 나누어도 친한 사이인데, 

가장 귀한 자식을 서로 나누었으니 

이보다 더 가깝고 귀한 사이가 어디있냐고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엄마와 동갑이셨던 제 시어머니가 78세에 돌아가셨을때도 

너무 슬퍼하시며 나랑 오래 친구하며 살지 왜

빨리갔냐고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지금 인천 논현동 새인천요양병원에 계신 엄마를 

매년 찾아뵈었는 데 올해는 못가뵈어 

항상 조마조마하고 있네요. 지난번  찾아뵈었을때 휠체어에 앉으셔서 

옛날 아버지와의 첫 만남 얘기를 너무 행복해 하시며 

그 시절로 돌아간듯이 웃음지으며 얘기하셨고,


저희는 모르는 영자선배님 어머님얘기도 해주셨습니다.

두분은 카톨릭을 신앙으로 가지셔서, 

종교가 엄마의 평생 삶의 힘이셨던  엄마는 그분을 각별히 더 좋아하셨나봅니다.

두분이 같이 한국의 성지순례를 다니셨는 데, 같이 성지순례가시는 날이면, 

엄마말씀이  체구도 좋으시고, 나눔을 좋아하시는  영자선배님 어머님께서 

떡을 많이 가지고 오셔서 차에서 다 나눠주셨다고 

그 시절이 얼마나 좋았는 지 함박웃음을 지으시며 얘기를 하셨네요


선배님이 제가 어떻게 지내냐고 하셔서 라스베가스 좋은 점 알리려고 SNS를 하려고 한다고 하였더니 

시작하면 해외방에 알려달라고 하셨는 데 마침 시작하여 올려봅니다. 

요사이 이것을 랜선투어라고 하더라구요.


보시고 모두 여행하신 느낌이면 좋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tLsGdFtqg-LQliZACWg9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