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가득한 그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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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꽃이 핀 모습을 보려,

2월이면 여러 차례 저곳을 향해 가곤 합니다.


여리고 고운 모습으로 핀 씨 다알리아는

잎은 코스모스를,

꽃은 마가렛을 닮았지요.


여리고도 눈부신 색으로 피어나서

유혹하는 꽃을 보러

또다시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옅은 안개가 낀 날이었지만

물빛은 여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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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되면 

 조용히 다가와

  손목을 잡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무어라 부르는지 

 아직 그 이름을 모르지만 


 저 쓸쓸하고 낮은 산의 어깨 위에 

 조용히 푸르름을 얹는 것이 있습니다 


 새로 오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고 합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은 

 오늘을 빛나게 하는 별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것도 슬픈 것도 아닌 것 아니,

아름답고 슬픈 것

 




 그것을 무어라 부르는지 

 아직 그 이름을 모르지만

 

 봄이 되면 

 조용히 다가와 

 손목을 잡는 것이 있습니다.




문정희 시인의 <이상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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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de Voy- Tish Hinojo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