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브 캐년, 백본 트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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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이곳 엘에이의 기후는

습도가 많은 한국의 여름날씨 같이 후덥지근합니다.

 

며칠 전에 우리는 이른 아침 만나

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선배님이 그래 새벽 맛도 보면서....’하는

새벽 맛이란 말에

정말 상큼하게 새벽이 그립더라고요.

 

 

집에서 프리웨이 두 번째 출구 라스 버니너스로 나가니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말리부 캐년에서 올라오는 안개로 새벽의 운치가 느껴졌어요.

 

멕다널즈에서 에그머핀과 커피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5분 정도 말리브 캐년 길을 내려가

길 옆 파킹을 할 수 있는 장소에 파킹을 하고 산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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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흐르는 산길.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 상쾌했지만

아침임에도

안개가 흐르는 흐린 아침임에도

땀은 흐르더군요.

 

각자 겉옷 한 개씩을 벗고 계속, 그러나 쉬엄쉬엄 올라갔습니다.

 

걷는 길....

저는 지금 논픽션(사실에 근거를 두고 쓴 글)

와일드(Wild)를 읽고 있는 증이고

함께 간 두 분,

경수와 선배님은 이미 이 소설을 읽은 분들이기에

우리는 자연스레 와일드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걷는 길

PCT (Pacific Crest Trail)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지요.

 

조영희 선배님은 이미 산티아고 순례를 두 번이나 마쳤고

산티아고에 관한 글로는 한국에서 맨 먼저 책을 쓴 분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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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혼자 걷는 길이란 어떨까....

다리가 아프고 발은 물집이 잡혀 고통스러워

다른 생각 할 틈도 없겠지만

자기와의 싸움

고독한 투쟁일 것이라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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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걷느라 두 시간이 걸려 정상

테이블이 있는 곳에 도착했고

오이와 자두 등 간식을 먹고 쉬는데

마침 한 커플이 어딘 선지 나타나서

셋이 있는 사진을 한 방 찍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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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


내려가는 길에 점점 안개는 걷히고

날씨는 맑아졌고

햇볕은 내리쬐어 땀은 비 오듯 했지만

오랜만의 산행이 부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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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칼라바사스로로 돌아 와

예쁜 동네 멋진 곳에서 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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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 Piano Sonata No. 12 in F, K.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