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나의 일상 중에 누리는 행복한 시간이 있다면...
이른 아침 시간 호수 가를 걷는다.
되돌아 설 수 없도록 만든 이 호수 길은 40분 걸린디.
내 걸음으로.
한적하고 신선한 공기 속에서 걷기 시작하면
펜스 넘어 수영장에서는 물 튀기 소리에 섞인
와글와글 약간은 소란스런 그러나 건강한 소리가 들려온다.
걷는 길옆으로 늘어선 집 정원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물속에서 한가로이 노는 오리 떼 와 거북이
막 꽃봉오리 열기 시작하는 수련.
드문드문 굿 모닝하며 지나치는 사람들.....
20분 쯤 지나면 입고 있는 겉옷을 벗는다.
40 여 분을 걷고
근처 작은 몰에 있는 커피 집으로 간다.
그 장소도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걷는 일은 사실 대부분 토요일 새벽의 일이다.
새벽 기도회에 참석을 하고
간단한 식사가 끝나고 나면, 호수가로 가서 산책을 하는 것이다.
한 잔의 커피를사고 편안한 의자에 자리 잡고 앉아
책을 펼친다.
한 잔의 차와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은 행복감으로 충족되는 시간이다.
종일 뭔지 모를 분주함으로 집에서는 사실 책을 들 시간이 거의 없다.
이곳은 동네라
혼자 오는사람도 있지만
가족 때로 이웃 친구인 듯한 사람들이 모여
도란도란 또 약간은 시끄럽게 떠드는 즐거운 소리가 들리기도 하고
토요일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회사 팀이 모여 프로잭트를 놓고 연구하기도 한다.
이런 풍경 속
따스한 시간 속에
내가 느끼는 약간의 적적함과도 같은
적막감과 약간의 고독을 즐기며
기꺼이 책 속으로 몰입한다.
1시간 정도.....
그리고 일어서 나온다.
W. A. Mozart Piano Concerto no. 23 KV 488 A-major
Till Fellner Salzburg
?느긋함과 마음의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작은 행복
겨울같지 않은 겨울을 즐기고 있답니다.
더도 덜도말고 요즘만 같아라 하고....
이번주 금요일엔 영 도가 되겠다고 하니, 이 푸근한 날들을
열심히 걸으려구요.
독서와 그림그리기와 벗하시며 사시는
수인선배님께 늘 행복한 시간이 함께 하시길 ~ ~!
아직도 들에 장미와 제라늄이 있으니 별천지네요.
하긴 이곳도 요즘 잔디가 파랗게,
뒷뜰 텃밭에 뿌린 시금치와 열무가 싹이 돋아나고 있어요.
그럼 안 되는데...
수인 선배님의 한가함이 여기까지 전해옵니다.
혹시,제일 아래 나오는 곳
선배님과 낮에 산타모니카 들른 후 경수후배네 가기전에
잠시 들러 쉬었던 카페가 아닌지요?
이제 성탄절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제가 지내는 전원 마을 광장에 소박한 장식의 연주하는 천사님들)
유명한 susie cake도 있네요.
달기만 하고 맛도 없는데 젊은이들은 꽤 좋아하지요.
우리 며늘도, 가끔 지오 데리고 가서 컵 케잌을 사기도 해요.
커피빈 옆에 있는 Bank of America.보니, 저곳 맞아요.
그날 날씨가 눈이라도 올 것 같이 흐려서
Point Dume으로 가려다가, 돌아서 우리 동네에갔었군요. ㅎㅎ
수인선배님
참 아름답고 여유롭게 지내시네요!
잠깐씩 들어와 힐링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대리 만족이랄까?
일을 하고 있는 저는 저녁 시간과 주말 외에는
한가로운 시간이 없어요.
근무 중 잠깐씩 시간을 내보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마음의 여유를 느끼기에는 역부족이라서
선배님 따라 제가 그 곳에 있는 상상을 해 보며 잠시 여유를 가져봅니다.
제가 소망하는 시간을 보내고계셔서 살짝 부러워요.
사진도 참 예쁘고요,
분위기 있는 선배님 글 잘 읽고 갑니다.
남은 2015년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글 또 기대하겠습니다~~~
몇 달 전에 내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이다.
어제 토요일 아침에도 걸었다.
약간 싸늘하여 두꺼운 웃옷과 장갑을 끼고.
풍경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희고 붉은 장미꽃, 제라늄도 여전히 꽃을 피우고
조금 달리진 것은 노랗게 황금빛으로 물든 나뭇잎들....
한 떼의 Geese가 열을 지어 나르다가 호수 위에서 한 바퀴 돌더니
호수 위로 내려 앉았다.
그 다음 그룹도...아마 같은 팀인가 보다.
호수 위에 뜨있는 Geese 는 오리떼와 분간되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커피 빈으로 가서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