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고 도시 루체른과 호수cruise...
루체른 역
바젤에서 기차를 타고 루체른에 도착했다.
아침이어서 날씨는 조금 흐리고 선선한 것이,
걸어 다니기에는 오히려 좋았다.
천천히 걸어 루체른 구도시를 걸어 다니다가
길 가에서 파는 군밤 한 봉지도 샀다.
호수에는 2년 전이나 마찬가지로 백조가 떠다니고
한국 TV ’꽃보다 할배‘에서 루체른을 여행 할 때, 이 호수에서
이순재씨가 먹이를 던져주던 장면도 생각났다.
다니다가 천 가게가 보이자, 영희는 쪼르르 달려 그리로 들어갔다.
일본에서 활발한 사업가인 그녀에게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해 보이나
시간나면 쭈그리고 앉아 뭔가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자신이 좋다는 데야.....예쁜 레이스를 사고.
에스더는 자투리 실크 천을 사서 스카프로 사용했는데 아주 멋있었다.
아쉬운 것은
카펠 다리, 목조 건물에 예쁘게 장식했던 꽃이 없어졌다는 점이다.
우리는 튠 호수에서 목조 다리에서 꽃 장식을 보긴 했지만
어찌 보면 루체른의 상징 같은 카펠 교(Chapel Bridge)가 아닌가!
나무로 지은 카펠 다리(Chapel Bridge)....
안, 벽면에는 역사와 그림이 있다.
그 수 많은 꽃 장식은 다 어디로....?
시간에 맞추어 배를 타러 갔다.
이 배는 루체른 호로, 루체른 호수의 각 마을을 다니는 여객선이며
스팀으로 운항하는 증기선이다.
유레일패스 소지자는 역시 무료 탑승.
출발 직전에 탔더니 일등 식당 칸도 거의 만원.
넓은 테이블 가운데, 겨우 네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잡아
샌드위치와 커피로 점심식사를 했다.
맨리캔 산 정상에서 음식이 너무 맛없는 기억으로
기대도 안했는데, 샌드위치는 의외로 맛이 좋았다.
몇 마을을 지나고
우리만 앉을 수 있는 좌석으로 옮겨 앉아
바깥으로 안으로 들락거리며 바깥 구경을 하고,
뭔가를 시켜 마시기도 했다.
어디나, 하나 같이 그림 같은, 아름다운 마을들....
이제 스위스를 호수와 초록의 청정한 나라라고 해야겠다.
스위스 건립지로 알려진 Ruetli 언덕을 지나고
어느 마을을 지날 때 바로 윌리엄 텔의 고장이라고 한다.
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활을 쏘라고 했던 사건은
초등 시절 학교에서 배웠다.
전설인줄 알았던 것이 실제로 이 고장 얘기다.
그 후에도 쳐 들어온 적군을 물리친 윌리엄 텔의 활약상을
우리들의 가이드가 된 희자가 들려주었다.
어느 곳에 정박하든지,교회당 한 두개는 보인다.
마을의 주민 회관 같은 기능도 함께한다고 한다.
세 시간 Cruise 후,
우리는 호수 끝 마을 Fluelen(훌류엘렌)에서 내렸다.
이 배는 다시 루체른으로 돌아간다.
그곳에는
희자 남편 디토씨가 자동차를 대기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계획은 휼류엘렌에서 윌리엄 텔 기차로
루가노로 가려고 했는데
디토가 함께 가기로 해서
알프스 산 고타르트 패스(GotthardPass)를 넘어 갈 것이다.
Chopin Piano concerto No1 -2nd
아....... 루체른. ...
정말 이쁜곳이었조....
다시보니 정말 우리가 아름다윤곳에 갔다왔네요..
초대해 준 희자후배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여행에서 돌어오자마자 그 다음날 아침부터
딜런이 보러갔다 일하러 가고
일 마치고 또 딜런이 봐주러 가고.....
피곤이 쌓이고 또 쌓여 요 며칠 몸이 좋질 않아요.
이제 기계들이 낡았나봅니다..
수인언니 열심히 적더니
이렇게 멋진 여행기를 올리시네요.
고맙습니다..
참,
루체른에서 사 먹었던 군밤 정말 맛있었어요.
스위스에 가서 군밤을 사 먹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