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델발트 (Grindelw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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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델발트는 여행 스케줄을 짤 때부터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이다.

 

우리 중 한 사람이 심장에 약간 이상이 있어

융프라우에 가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는데

희자는 융프라우를 가지 않을 것이면,

굳이 그곳에 갈 필요가 있냐고 했다.

그 말을 들은 희자 남편 디토는

아주 아름다운 곳이니 꼭 가라고,

디토는 네 살 때부터 그곳에서 스키를 탔다고 한다.

 

2년 전 여행사 따라 서유럽을 여행했을 때

융프라우에 올랐었다.

10월 중순이었는데, 인터라켄 호텔에서 자는 동안

비가 내렸고 알프스 산간 지방에는 눈이 내렸다.

다음 날 아침에 해가 나고 날씨는 맑았다.

산악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눈이 쌓인 알프스를 볼 수 있었고

융프라우에 내려 얼음 동굴을 통해 밖으로 나갔을 때,

맑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눈이 쌓여 멀리 까지는 볼 수 없었다.

 

내려와서 그린델발트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눈이 녹으며 들어 난

초록의 산비탈과 마을 정경이 너무도 예뻐서

언젠가, 다시 스위스에 간다면

그린델발트에 꼭 다시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아직 눈이 내리지 않은 9월 하순이라

온통 초록이었다.

산에도 들에도.....

초록이 선사해 주는 것은

한가하고도, 선해 보이는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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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케이블카를 탔다.

이 케이블카는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어서

유레일패스 소지자도 값을 반은 내야 했다.

 

올라가다 내릴 수도 있고

산을 타는 사람들이면 등산을 해도 좋을 것이다.

 

점점 높이 올라갈수록 초록빛은 줄어들고

높은 산에 저수지 인지, 호수 인지 물이 두 군데나 고여 있었다.

그런 곳에서 소떼도 보이고 양떼도 보이는데

모두 걸어서 올라갔다가 내려온다는 것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산은 맨리캔(Manlichen)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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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리캔 산꼭대기 식당에서 약간 늦은 점심 식사를 했으나

몹시 짜서, 모두들 맛없어 했다.

 

내가 시킨

크라와상 한 개에 커피 한잔이 차라리 나았다.

 

만년설이 덮인 맞은 편 산봉우리들....

뒤 쪽에 있는 융프라우는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내려가서, 인터라켄 시내에서

눈으로 덮인 하얀 융프라우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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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산악열차로 오를 때

오선지 악보 같은 이것의 궁금증이 풀렸다

눈 사태를 막기 위해 설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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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델발트 (Grindelwald)...로 내려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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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날씨는 몹시도 맑아서

인터라켄에서

눈으로 덮인 하얀 융프라우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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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andante spianato and grande polonaise Op22/Yundi 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