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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행사의 진행은 물론, 각각의 곡들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관객들이 보다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줄 예정이다. 제24회 가곡과 아리아의 밤에서는 우선 지휘자 이경구가 이끄는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지난해 무대에서의 열창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베이스 이연성이 올 해에도 환상의 호흡으로 객석을 매료시킨다.
변훈의 가곡 <쥐>와 라흐마니노프의 오페라 <알레코> 가운데 아리아 '모든 무리는 잠들고'를 열창하고,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테너 최상호도 가곡 <뱃노래>와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가운데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선보인다.
한·중 수교 음악회의 히로인이었던 소프라노 유미숙은 가곡 <옛님>과 레하르의 오페라 <쥬디타> 가운데 '나의 입술에 영원한 키스를'로 청중을 사로잡는다.
또, 외국 오페라단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은 베이스 양희준이 <명태>와 오페라 <셰빌리아의 이발사> 가운데 '험담은 미풍처럼'을, 최고의 테너로 인정받는 김남두가 <내맘의 강물>과 <투란도트> 가운데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각각 노래하며 소프라노 박미혜가 <그리운 금강산>과 <카르멘> 가운데 '이젠 두렵지 않아'를 선사한다.
특히, 세계 4대 작품으로 꼽히는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히로인 이소정이 출연해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가운데 '내가 원하는 것은'과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의 'Moon River'을 열창, 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휴식 같은 시간을 마련한다.
이밖에 지난해에 이어 '가곡과 아리아의 밤'을 위해 재결성된 300여명의 인천연합합창단이 나운영 작곡의 가곡 <별>과 현제명 작곡의 <코스모스를 노래함>, 우리 전통 민요인 <경복궁 타령> 등을 합창한다.
이날 공연의 끝은 출연자 모두와 관객이 함께 부르는 <고향의 봄>으로 마무리 된다. 초대. 032-887-6375
/김도연기자 blog.itimes.co.kr/do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