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쌓아온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음악적인 역량을 나누는 '차세대 지휘자 데뷔 콘서트'가 2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향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진행되는 콘서트에는 김수빈, 김숙종, 이규서, 최현이 등 4명의 차세대 지휘자가 무대에 이른다.

이들은 지난 5월 35세 이하 젊은 지휘자들의 지원을 받아 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1주일간 정치용 예술감독의 마스터클래스를 참가 한 후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인천시향과 함께 연주하며 데뷔무대를 가지게 된다.

지휘를 공부하는 음악도가 프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한국 음악계 전반에서도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으로 수많은 지휘자를 길러낸 예술감독 정치용의 노하우와 인천시립교향악단이 50년간 쌓아온 음악적 성과 그리고 젊은 지휘자의 열정과 패기가 뭉쳐 좋은 연주를 들려줄 것이라 기대된다.

여기에 협주곡으로 함께 하는 한여진도 이목을 끈다. 2014년 '10년을 빛낼 100인' 클래식부문에 최연소로 선정된 그는 2013년 11세의 나이로 제18회 일본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르 일반부에서 최연소이자 한국인 최초 우승 및 청중상을 수상하며 한국음악계 역사를 새로이 쓴 차세대 연주자로 꼽히고 있다.

연주할 곡목은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잘 알려진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플루트로 편곡한 버전으로 관객들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아름다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엔티켓(1588-2341), 또는 전화(032-420-2079)를 통해 1인당 4매까지 사전 예매가 가능하며, 잔여 좌석에 한해 공연당일 선착순으로 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