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페이지북(www.onepagebook.net)  송조은 대표를 알게 된 것은 대학의 특강에 그분이 오셨을 때입니다.

두툼한 책을 한두페이지로 요약하는 기술을 개발하신 분입니다. 아래와 같이 요약하는 기술은 대부분의 홈페이지 문화면 등에 

무척 요긴하지요

 

 

고령화 시대의 경제학
조지 매그너스,홍지수 / 부키
런던대 소아스(SOAS, 동양 및 아프리카 연구) 칼리지에서 경제...
1) 고령화 시대를 내다보는 각종 거시 경제 전망의 타당성을 ...
고령화의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야 한다.오늘날 새로운 점이 있다면 바로 평균 기대 수명이 연장되고, 출산율은 감소했으며, 청년층이 부양해야 하는 노인층 비율이 증가하면서 인구 구조에 폭넓은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고령화는 노동 시장과 개인 저축 그리고 국제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고령화로 인한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야 한다.

온 인류가 인재가 되는 그날까지 힘껏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이수연-워킹맘연소 소장]

◈ 저자소개
조지 매그너스 - 시티 금융가에서 존경받는 경제학자
런던대 소아스(SOAS, 동양 및 아프리카 연구) 칼리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UBS와 SG 워버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거시 경제 선임 관리자를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 UBS 투자 은행의 선임 경제 고문을 맡고 있다. 주요 연구 주제는 유럽 정치경제학, 인구 구조 변화, 금리 및 원자재의 장기 추세 등으로, 미국과 아시아, 유럽의 투자 금융업계와 비즈니스 매체에 널리 알려져 있다.

◈ 원페이지북
1. 고령화 시대에 직면한 세계
현재 세계는 모든 나라가 고령화 사회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에는 출산율이 낮아지고 평균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구의 연령별 구조가 역사상 유례없이 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이든 선진국이든 모든 나라가 고령화 사회의 특징을 보인다. 즉 고령 인구는 점점 느는데 이들을 경제적으로 뒷받침할 청년층 인구는 점점 줄거나 정체되어 있다.

미국과 서유럽은 기초 경제 성장률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격차는 2010년 이후 유럽의 노동력이 축소되기 시작하면서 다시 벌어지게 된다. 어떻게 해도 지난 수십 년간 보인 경제 성장률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힘들다. 개발도상국은 중위 연령이 높아지고 노인 인구는 급속도로 늘어나며 소득과 경제 발전 수준이 훨씬 낮은 상태에서 노년층 부양비가 급격히 높아지게 된다. 개발도상국은 경제 수준이 향상되기 전에 고령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저소득, 사회적 갈등, 빈곤으로 인해 고령화 문제에 대해 당장 대처하지 못하면 정작 고령화했을 때 고령화 자체가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2. 고령화의 부정적 영향
고령화는 노동 시장과 개인 저축 그리고 국제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고령화의 영향은 특히 세 가지 중요한 분야에서 나타난다. 바로 노동 시장과 개인 저축 그리고 국제 안보다. 노동 시장과 관련해 흔히 생산 가능 인구가 정체되거나 줄어드는 점을 걱정한다. 노동력의 상대적인 희소성으로 인해 자본 수익률에 비해 노동 수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는 이렇게 되면 자산 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기업의 배당금 증가도 둔화하며 전체적인 수익률이 낮아진다. 그러나 물가가 상승하고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에서 재정적 압박이 심해지면 평균 이자율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만약, 그리고 실제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면 자산의 실질 가치는 정체되거나 하락하게 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각 나라는 정년을 연장하고, 고령 인구와 여성 인력이 더욱 오래 경제 활동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이민을 장려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여러 방법으로 잠재적인 노동력과 기술 인력 부족을 상쇄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에 비해 저축 문제는 불분명하다. 저축을 해야 앞으로 공장과 사무실을 짓고 교통 시설과 에너지를 확보하여 학교와 병원을 짓는 데 필요한 투자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소비를 자제하고 미래에 상품과 용역을 소비할 수단을 마련해 줄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 고령 인구는 저축을 하지 않거나 저축해 둔 돈을 소비한다. 반면 점점 줄어드는 생산 가능 인구는 저축이 부족해져 앞으로 우리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전체적인 경제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부분의 가구는, 특히 저소득층이나 중산층에게는 저축과 연금이 부족하면 심각한 문제가 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과 기업들은 앞으로 더 높은 세 부담을 짊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각국 정부가 앞으로 예상되는 고령화 관련 지출을 잘 운용하지 못하면 심각한 재정 압박을 받게 되고 일부 나라들은 여러 가지 달갑지 않은 거시 경제적 효과에 취약해지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인구 구조 변화로 국제 안보의 관계에 대한 문제 또한 제기된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연령의 남성과 여성이 부족해진다. 특히 국방 분야와 민간 분야가 숙련 노동력 유치를 위해 점점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면 국방력과 국가 안보는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된다. 고령화 사회는 전쟁은 고사하고 대내외적으로 갈등에 관여할 능력이나 의지가 훨씬 적을지 모른다. 인류 역사에서 전쟁이나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전쟁과 갈등이 없으리라는 결론을 내릴 이유가 없다. 고령화 사회도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할 경우가 생길 텐데, 인구 구조는 고령화 사회의 전투 능력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요소가 된다.


3. 고령화 문제를 막기 위해 요구되는 동서양의 협조
동서양은 고령화로 인한 문제를 막기 위해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해야 한다.

앞으로 세계는 고령화 문제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현실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동서양 사이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고 구조상 전자는 유리한 고지에 있으며 후자는 취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동서양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규정하게 된다. 서구 사회는 개발도상국을 대화에 참여시키고 지정학적 변화에서부터 기후 변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에 대해 공동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

또 이민과 난민의 이동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이민이 발생함으로써 이민 유출국과 그곳에 남아 있는 국민들이 떠안게 되는 문제와 이민 유입국에서 발생하는 인구 과밀과 사회적 문제를 잘 관리해야 한다. 경제적, 사회적 보호막이 얇아지면 민족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 경제를 보다 잘 운영해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낮은 실업률을 유지해야 하며 세계 금융 통화 체계의 구조적 결함을 지속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은 어쩔 수 없이 소비 주도의 성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는 대단히 큰 과제라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춤거릴 수도 있고 이따금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동서양 간의 인구 구조 차이가 인류의 미래에 먹구름을 예고하고 있음에도 서로 힘을 합친다면 인구 구조로 인한 문제를 미연에 막고 이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




◈ 서평
노인은 아직 일하고 싶다
우리는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노인의 노동력을 재평가해야 한다.

100세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올해 만 40세가 된 1971년생 돼지띠 남성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94세까지 생존한다. 1971년생 여성은 절반이 96세까지 산다. 전문가들은 현재 살아 있는 50대 이하 한국인 가운데 반 정도가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까지 생존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략...이티뉴스 2011. 01. 14)

장수는 축복이지만 오늘날에는 새로운 문제를 낳고 있다. 그 문제는 우리 사회가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은퇴 후 여가 생활, 건강관리, 경제 문제 등은 모두 개인에게 맡겨져 있다. 그나마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불리는 국민연금 역시 낸 만큼 수령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기대수명은 이미 100세를 바라보고 있지만 사회는 아직도 기대수명 80세 체제에 머물러 있다.

이 책은 고령화는 경제 문제라는 기본 인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아예 고령화 논란의 핵심은 돈이라고 단언한다. 그래서 저자는 거시경제학적으로 어떻게 고령화 사회를 준비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논의한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가 자본주의를 굳이 부정하지 않고서도 인간의 욕망을 줄이고 연대의 가치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고령화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음을 애써 상정하지 않은 것이다. 물론 이러한 관점은 경제학자의 관심 영역 바깥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과 빠름, 속도가 지배하는 21세기 초입에서, 이 책을 통해 나이 듦을 새로이 성찰해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수확이다.

우리는 언젠가는 누구나 노인이 된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이 대폭 늘어나는 미래에서는 노인에 대한 정의가 달라질 것이다. 노인이라 불리는 현재의 60, 70대는 미래에서는 장년층에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60대, 혹은 70대 이상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기에 나이가 절대 많은 것이 아니다. 비록 노인의 육체적 능력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그 경험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고령화 시대에 일할 능력이 있는 노인에 대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