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moon.jpg


어스름한 숲길에서
참빗처럼 반으로 쪼개진 조각달을 본 적이 있는가?
저 시린 월도(月刀)에 가슴을 그저 베이고 싶은 충동이 일었던 적이 없는가?
왜 달은 저리도 처연하니 매혹적(魅惑的)인데
사람에겐 웃음조차 두려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