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CC 사진과 컴퓨터 클럽 ㅣ 포토 갤러리 - 게시판담당 : 김영희
1) 종강을 했다.
개설강좌 전체를 녹화 강의로 만들고 있는 나는 학교당국으로부터 2주 전에
(A강의는 2시간, B강의는 45분, C강의는 6시간 10분 더 녹화해야 한다) 는 통보를 받았기에
지난 주 이 모든 요구조건을 충족하느라 종일 보강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애를 쓰고 종강을 맞았다.
우리 나라 대학의 방학이란 길고 길다 .
신입생들에게는 이 사실을 항상 주지시키고, 의미있는 방학을 계획하도록 한다.
이번 방학에 나는 고군산 군도를 반드시 차로 달릴 것이다!
2) 1970년부터 채집여행을 다녔는데.... 잊지못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격렬비열도 혹은 고군산군도, 외연열도, 제주도의 지귀도 등 섬 채집은 특히 추억이 깊다.
고군산군도는 군산까지 (새만금)이라는 이름으로 간척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억만금이라고도 불리고, 아리울이라고도 부르며
전북인들의 미래꿈이 영글고 있고 여기에 우리 함초코리아도 백만평 너른 땅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뉴스는 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신시도-무녀도-선유도- 장자도)까지 다리로 연결되었음을 보고하였다.
새만금 방조제를 달려도 어마어마한데
이 섬들이 선유대교, 장자대교 두개의 다리로 연결되었다니 탄성이 절로 난다.
기필코 이번 여름에는 배멀미를 참지못했던 오래 전 채집지를 이번엔 차로 달려 볼 계획이다.
모든 섬을 자동차로 갈 수 있게 된다면 낭만은 그만큼 사라지겠죠?
배가 끊겨서 벌어지는 연인들의 해프닝도...
그나저나 대단하십니다
근 50년을 채집을 하러 다니시다니...
한번 따라가 보고 싶네요.
1) 제 생각에; 낭만은... 그리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사방 물과 하늘이 푸른색 정경을 그려내는데요 뭐. 그리고 물 속에 들어가면 더욱 따봉이죠.
2) 채집여행은 정말 동행해볼만 합니다.
제가 석사과정 때 미술사 전공인 동기 7이은기 답사를 쫓아 다녀서, 풍월을 읊거든요.
그럼 몇가지 저의 채집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시간되는 분은 동행하시고 사진찍어도 좋으십니다.
하나: 6월 27일 아침9시 의정부역 1번 출구 집결......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 <숲과 나비> 세계나비표본전시
둘: 고원지대 슾지 생태계 조사 (날짜 미정....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으로 방학중 예정임)....날짜 확정 시 올려드립니다.
말도, 소횡경도, 황경도,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등지에 나의 발자취가 남아 있을까...
선유도의 마당배 바위를 내 발로 다시 한번 찍어 봐야지
섬을 자동차로 닿게 되면, 섬의 모든 문제는 사라진다.
의료, 교육, 문화 등 여러 면에서 고립되고 심각한 삶의 문제들은 차가 닿게되면서 안개처럼 걷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