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곧 재개발 들어가는 십정동을 다녀왔습니다.

그 곳은 마치 60년- 70년대로 돌아간 듯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한명이 겨우 통과할 것같은 좁은 골목길.

길가에 바람을 흔드는 빨래

문이 굳게 닫힌 집들이 많았지만 아직도 사람이 거주하는 가옥도 있었습니다.

사람은 떠났지만 빈집 담 사이로 작은 꽃들이 반겨주었습니다.

초등 중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더군요.

우리 못 살던 기억들이 고스란히 거기 있었구요.


이번에 우리가 찍은 사진은 기억 속의 아카이브가 되겠지요?

그래서 다큐멘타리 사진작가들은 이런 곳만 찾아다니나 봅니다.

참여인원은 적었으나 대화가 한 곳으로 모였고

부평에 거주하시는 서순하고문님께서 그 동네로 출사왔다고

왕갈비에 냉면에  팥빙수 등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셨구요.


70-80년대 음악을 틀어주는 마드모아젤 *  덕분에
작은 카페에서
우리 청춘 시절의 기분을 한껏 즐겼답니다.

모처럼 달짝찌근 짭쏘롬한 출사였습니다.


수    입 :  40000원(서순하선배님 제외) - 통장으로 입금

참가자 :  김정숙 서순하 전초현 김자미 전영희




page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