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Saens violin concerto - 2nd movement


지난번 영주 후배가 사진기의 종류를 소개 할때 그안에 있는
이안 반사식 카메라를 보고 반가와 한적이 있다.
왜냐 하면 지금 내가 그 사진기를 사용하면서 필름 사진 현상 인화를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십 년도 전에 암실 사용을 배운적이 있었는데 그 칠흑의 상자 속에 들어가 순전히
감각으로만 필름을 빼고 릴에다 감고 하는 작업이 너무 무섭고  싫어서 그만두고
디지탈의 편안함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작년에 내 사진 선생님이 필름 사진을 찍어 보지 않겠느냐고 말 해 왔다.
그냥 35MM가 아니라 필름의 크기가 6CMX6CM인 미디움 포맷 이란다.
호기심에 그러마 하고 사진기도 중고로 장만을 했다
아주 예쁘게 생긴 Rolleiflex 2.8 f 1970년쯤에 쓰던 사진기인데 너무 깨끗했다.
그런데 막상 들고 찍으려니 필름을 넣고 매번 돌려야 하는 번거러움은 둘째 치고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당최 포커스가 잡히지가 않는 것이였다.
들기도 마땅치 않은데다가 돌려아 할 것도 제 각기 따로 있어 사진 한장 찍으려면
많은걸 생각 하고 조정을 해야 했다.

자동 메타가 없으니 매번 빛의 정도를 메타로 점검해야 하고
더 힘든건 이미지가 반대로 보여서 오른쪽을 더 넣으려면 왼쪽으로 움직여아 하니
자꾸만 헷갈리고 또 포즈 잡고 않아있는 모델에게도 미안한 생각이 들고
기분도 바뀌고 해서 한참을 접어 놓았다가
이러다가는 생전 이사진기를 써보지 못 할것 같아
다시 이번 학기에 사진 1 강의를 일부러 신청해서 흑백사진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 암실에 열지 않은 필름을 들고 들어가니 또 다시 그 패닉한 기분이 들어
이걸 해야 하나  다시 문열고 나가야 하나 한참을 망설이다 그래도 오기를 부려
릴에다 감기 시작을 했는데 감아도 감아도 감기지를 않아 한참을 헤메다 어떻게
감겨서 나왔더니 30분을  그속에서 있었던 거였다.
He asked me "did you do it?"
I said  "I think so. it took about 30 minutes though."
He said " that is not bad"
I said ," really?"


그후에 온갖 해픈닝이 다 있었다.
열심히 감아서 통에 넣어 40여분이나 걸려 현상을 했는데 새카맣게 필름이 변해 있거나
언제 그랬는지 광선이들어가 다 못쓰게 되거나
현상액을 모르고 고정액과 바꾸어넣어 버리고.......
연습사진이긴 하지만 그렇게 때마다 얼마나 맥이 빠지고 모델 해준 사람들에게 미안 한지....


지금도
사진을 찍으면서 꼭 양해를 구한다,
" 이 사진  안 나올지도 몰라요"
"필름 감다가 빛들어 갈수도 있고, 현상하다 망칠 수도 있어요" 라고.

myreoll_72.jpg

Rolleiflex 2.8 f             아직은 들고 찍기가 힘들어 삼각대에 고정하여 쓰고 있습니다


still_72_1.jpg 

"수국과 오렌지" :정물사진          선명도가 뛰어난 렌즈의 장점이 보입니다

tory_72_1.jpg 

 알폰스 무하의 "뮤직"이라는 태투를 하고 있는 테네시 대학  2 학년학생 토리        포커스가 어긋난 예


jessi_2.jpg 


테네시 대학 일학년 생인 제시카 아직 전공은 없고 인터 내셔널 비지네스를 생각 하고 있다고 한다.

ellen_72-1.jpg 

테네시 대학 4학년 인류학과 사진 복수 전공  하는 앨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