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CC 사진과 컴퓨터 클럽 ㅣ 포토 갤러리 - 게시판담당 : 김영희
지난번 전 영희 회원이 올려준 "사진 비교"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을 보면서
그런 식으로 눈을 섬세하게 하는 것도 좋은 공부 가 되겠다 싶었습니다.
이번 학기
계속해서 컬리지 학생들의 생활과 모양새을 살펴가면서 만난
케이티 와 토리의 사진을 올려 봅니다,
사진의 테크니칼 한 차이는 눈에 높이와 입의 모양과 손의 위치등입니다.
얼굴에서 주는 느낌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답은 물론 없구요.
느끼는대로 느끼시면 됩니다.
케이티 1 케이티 2
토리1 토리2
눈이 감정의 표현을 보이는데 많이 역할을 하는것 같아요.
케이티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도서관 교육과 4 학년 학생입니다.
사진이 잘되는 얼굴입니다.
목선이 시원하고 뚜렷하여 무용과 학생인줄 알았는데
요가로 몸매를 가꾼다고 합니다.
케이티에 경우에는 목과 어깨 선의 방향으로도 다른 감정이 보입니다
토리는 그림을 전공하는 미술전공 학생입니다.
영희 회원 말 처럼
작은 눈 높이의 차이와 조금 벌린 입이 무심한 얼굴에서 경계하는,
관심을 보이는것 같은 얼굴로 보이게 되지요?
케이티 1은 응시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무심, 체념, 무관, 그러나 내가 갖을 수 없는 것에 대한 부러움
케이티 2는 응시하고 있는 것에 대한 관심, 호기심, 탐심, 내 것으로 하기 위한 어떤 의욕, 기회 포착을 꿈 꿈.
2의 자세가 더 돌아앉았지만 표정과 시선에 의해서 1보다는 더 강한 느낌을 갖게 해요.
토리에 대해선 케이티보다 두 사진에 대한 비교가 어렵네요.
눈의 위치와 붓을 잡은 손의 모양 때문에 토리 1보다 토리 2가 더 선한 느낌을 주는 거 같아요.
붓을 강하게 잡은 1보다 2에서 더 느슨하게 잡은 게 그런 느낌을 주나 봐요.
토리1은 2보다 더 근접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느껴져요.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다양성, 그 무한함을 생각하게 해요.
외모나 표정, 몸가짐 말고 그 내면에 있는 감정과 성격들에 대해서도요.
인간은 참 대단하죠?
다른 동물들 사진에선 그걸 찾을 수 없겠지요?
영주 후배,
우선 건강해 진것 같아 기쁩니다.
모두들 얼마나 놀라고 걱정을 했는지요.
영주 후배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했네요.
제가 사진을 찍을때 이런 모습을 저런 모습을 만들수 있다고
예상하지는 않지만
가능하면 작은 변화로 많은 다른 감정을 찾아 보려고 노력은 합니다
케이티 1은 수동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한 발작 물러선 주저함 같은 .
케이티 2는 좀더 능동적인 본인의 의지에 의한 감정이 보이지요.
그것이 어떤 형용사로 표현이 된다고 해도 상관은 없겠지요.
단지 사진을 찍은 사람은 무얼 표현하고 싶었는지 말 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아 혜경아 이답은 나의 수준으로는 말하기가 도저희
힘들구나. 헌데 자세히 보니 약간 내 느낌을 표현할수가 있을것 같네.
케이티나 토리의 1번 사진을 약간 불안정한 그리고 수줍은 모습으로 보이고
2번은 둘다 좀 자신감이 보이고 즉 빛에 강도와 눈과 얼굴의 찍는 방향에 따라
표현이 다른것 같네.
숙자,
얼굴 보고 무슨느낌이 든다 하는데 수준은 또 무슨 얘기야?
불안해 보인다
수줍어 보인다
자신 있어 보인다
그게 바로 숙자가 느끼는 느낌인것을.
내가 보면
졸려 보인다
멍청해 보인다
불안해 보인다
수줍고 얌전하다
어제 무얼 먹었나를 생각하는것 같다든지,
어제 보고온 세일하는 구두가 아직도 있을까 하고 생각 한다든지
또 집에 가서 무얼 해 먹을까 ? 라든가
왜 오늘은 그림이 이렇게 안되는걸까? 다 집어 치웠으면 좋겠다라든가
아까 홀 웨이에서 스쳤던 아이의 이름이 뭐더라?
순진 하다
요염 하다
선정적이라든가
피곤해 보인다든가
자신이 없어 보인다든가
내일은 꼭 그일을 하고야 말겠어 라고 다짐을 하고 있다든가
내가 과연 이학기를 잘 마 칠수 있을까 라든지.
내가 그리는 이 그림을 다른 사람들도 좋아 할까 라든지,
도발적이라든가
소극적이라든가
무어 그런 느낌들이 스며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마져
빛이들어간 강도에 따라 감정의 깊이도 많이 달라보여
어둡다거나 , 밝고 어두움의 차이가 크면 무겁고 심각한 느낌이 들게 되.
인옥 후배,
반갑네요 오랫 만 인거 같기도 하고.
인옥 후배 답게
간결 명료 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케이티의 윈쪽 얼굴엔 부드러운, 소극적인, 내성적인 수동적인,
,행동하기전에 생각하는 , 미리 포기하는.... 그래서 쓸쓸한.... 속으로 감추어진 감정을 봅니다.
같은 느낌인데 다른 용어를 사용했을 뿐입니다 ㅎㅎㅎ
김혜경 선배님...
안녕하세요?
무척 흥미로운 선배님 사진...
또 보러 들어와서 한참을 들여다 보다 다시 댓글을 답니다.
이곳 분위기를 잘 몰라 여러번 주저하다가요 ^^
두 명의 동일 인물들의 완전히 다른 두 표정...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의 동일 인물들일텐데, 너무도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열심히 들여다 보는 제 눈에 보여지는 특징적인 요소들이
선배님의 작업 과정에서 특별히 의도되었던 것인지가 많이 궁금해요.
케이티1의 슬픔이나 체념같은 것이 배경된 듯한 수동성의 표현을 위해
그의 시선을 화면(?) 좌측 바깥, 많이 꺽인 각도의 아래로 떨어뜨린 것 ...(물론 인물의 위치부터 최 좌측에 놓으셨구요)
포개진 두 손등에 이르러 있는 빛의 강도보다 더 강한 빛이
화면 우측 배경과 구부린 무릎 아래 공간으로 들어오게 한 것..
케이티2의 강한 듯 선명한 의지는
인물을 화면 중앙에 오게하고 공간의 모든 빛이 그에게 집중되게 하는 것...
특히
뒷목에서 어께 뒤로 흐르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선을 선명하게 드러나게 하는 측광..
반면 우측 상단 배경으로도 흘러내리는 선은 빛을 내뿜지 않고 스며들게 한 것...
등등의 효과에서 오는 것인지요
토리1... 강한 의지의 똑똑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젊고 싱싱한 자기주장을 들을 때 짓게 되는 기분좋은 미소를 머금게 하는)
토리2...수용적인 청자 (Listener's) 표정? 조금은 지나치게 자기 주장이 없는 수동성? ^^
시선, 입, 손의 위치나 모양 또는 빛의 방향의 효과는 물론이겠지만,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인물의 뒷 배경과 왼쪽 팔의 문신이 주는 느낌의 차이입니다.
토리1
오른 쪽 측광을 강하게 반사하고 있어
정면 얼굴과 왼쪽 팔(특히 문신이 자리한^^) 은 상대적인 강한 음영으로 더욱 강한 목소리를 표출하는 듯...
또한 인물 뒤 벽에 걸려있는 그림 액자(?)의 내용 구조가 뚜렷하지 않도록 흐트려져
본래 가지고 있을 어떤 소음 (토리2에서 처럼?)도 만들지 않아
인물의 목소리가 더욱 또렷한 듯...
토리2
오른쪽 측광에 정면에서 오는 빛을 섞어
정면과 인물 왼쪽이 많이 밝아져 편안하고 수용적인 인상을 만들어 내는 듯...
(여기서 왼팔의 문신이 없었다면 오히려 지나치게 나태한 수동성으로까지 느낌이 달라졌을 듯^^)
또 한편
뒷 배경의 그림 액자 속 형상과 토리의 머리 윗부분에 뚜렷하게 선을 만드는 액자 frame의 일부 선의 소음이
인물의 조용한 수용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듯....
느낌에 대한 질문이 너무 잡다하지요?
이렿게 복잡한 요소들을 다 생각하려면, 쉽게 카메라를 꺼내 들지 못하겠지요?
좋은 사진 견식하게 해 주심에 다시 감사드려요.
선배님 사진을 보러 또 다시 이곳에 들르게될 것 같습니다.
늘 좋은 날이시기를요 ^^
은화 후배,
오랜만 이네요.
얼른 보면 비슷한 사진인데
자세히 보면 느낌이 다른게 보이지요.
우선 사진을 찍을때 이러이러한 느낌이 나도록 표정을 만들어야 하겠다
하면서 사진을 찍지는 않아요.
왜 냐 하면 제가 선정한 모델들이 보통 연기나 모델을 해본적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 그런 연기를 할 줄을 모르고 또 그리하면 극적인 얼굴이 됩니다.
사진과 연기와의 차이를 말하라고 하면
연기가 얼굴과 몸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하면 ,
사진은 " 이게 무어야?"하는 궁금증을 일차적으로 보인다고 할 수가 있지요.
영주후배의 말 처럼 사람의 얼굴에는 수 많은 표정이 있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명한 느낌 (예를 들어서 기쁘다, 슬프다. 화났다, 부끄럽다 등등)
사이 사이에 자기가 의식하지 않는 얼굴도 하게 됩니다
저는 그 얼굴을 가면이 없는 진실한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도 특히나 남부에 사는사람들은 예의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남 앞에 싫은소리 어려운소리 잘 하지 않고 항상 미소를 달고 삽니다.
보기에 좋고 친절해 보입니다만 한편으로 항상 가면을 쓴 얼굴을 보는것과도 같아요.
그래서 제가 찍는 얼굴에서 가면 벗은 리얼 한 얼굴을 찾아내는 일이 제가 하는 일이지요.
장황하지만
왜 이런 사진을 찍는지를 알려주어야 왜 이런 사진이 올라 왔는지 이해가 될것 같아서요.
다 아다시피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입니다.
빛의 방향, 빛의 량 빛의 강도같은게 주제의 느낌을 만드는데 많은 작용을 하지요.
하지만,
더 중요한건 얼굴에서 보이는 시선이라든가 얼굴의 각도, 입이 열린 정도 손의 위치, 등등이
라고 할수가 있어요.
은화 후배가 너무나 분석하드시 물어 와서 무얼 물어보았는지 지금 잊어 버렸지만 ㅎㅎ
내가 찾으려고 하는건 어떤 감정이 느껴지는 얼굴이 아니라 일부러 꾸미지 않은 얼굴을
찾다보면 위에 사진처럼 수없은 형용사가 적용이되는 얼굴이 찾아 지는 수도 있고
짐짐하기 짝이 없는 얼굴도 나오고 .....그러지요.
그래서 모델에게 슬픈 얼굴을 해, 심각한 얼굴을 해 그런 요구는 하지 않지만'
눈을 여기를봐 ㅡ 입을 다물고 ㅡ 멀리 쳐다보고 ㅡ 손을 여기에 이렇게 잡아...이런 요구를 합니다.
케이티의 사진은 실내에서 소프트 박스로 부드러운 빛을 사용했구요.
토리는 화실에서 유리창 가까이에서 자연광과 외장 플래시로 왼쪽의 얼굴에 어둠을 없앴습니다.
대답이 됬는지 모르겠네요.
혜경 선배님...
잡다한 질문에
편안하고 여유있는 답을 주심에 감사드려요.
아주 가끔
카메라를 꺼내들고 싶은 때가 있어요.
Frame 안에 보이는 여러가지 요소들에 대해 잡다한 질문들이 일어나는데
재빨리 답을 찾아 결정을 하지 못하고 반셔터 상태로 머뭇거리다 마는 때가 더 많지요. ^^
최근 가장 많이 듣는 기타 음악 중
테크닉보다 감성적 표현으로 마음을 끄는 연주가 있어
혹 선배님도 좋아하실지 모르겠다... 생각하며 ^^
감사 인사 대신 함께 올립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
은화 후배님,
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하세요.
소름이 끼치도록 깔끔하고, 푸레이징이너무 유연해 기타 라는 느낌이
트레몰로가 나오기 전까지는 들지가 않네요.
처음 들어보는 작곡가이기에 구굴링도 해보았어요
멜로디가 사랑스런 낭만적인 음악이네요.
인트로덕션의 코드 들이 너무 깨끗해서 마치 건반 악기가 만들어내는
소리를 상상 하게 합니다.
볼 쇼이라는 젊은 연주가 앞날이 기대 됩니다.
얼굴도 상당히 미남 입니다 .ㅎㅎ
잘 들었어요.
사진도 악기 연습이나 별반 다른게 없어요
자꾸만 자꾸만 해 보는 수 밖에요.
케이티1 불안, 경계심
케이티2 관조
토리1 경계심
토리2 관조, 무념
===============
저의 경우는 눈동자에서 그사람의 마음을 엿보게 되네요
자꾸 들여다보면 이렇게도 보이고 저렇게 보이며 판단이 흐려져서
처음 느낌을 적어보았어요.
손의 상태도 조금 참조되었구요. 손의 위치와 눈동자 ~
그냥 제맘대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