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정상적인 뼈에 비하여 "뼈에 구멍이 많이 나 있는 상태"로,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서 쉽게 부러질 위험에 놓여있는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뼈는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몸의 형태와 골격을 유지하고, 중요한 장기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며, 칼슘, 인의 저장소 역할을 하는 등 몸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기관입니다. 이러한 뼈는 우리 몸이 성장할 때에는 길어지고 굵어지며, 성장이 끝난 이후에도 뼈의 생성과 파괴(흡수)가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의 뼈가 가장 단단해지는 즉, 최대 골량에 도달하는 시기는 30대 중반이며, 그 이후에는 뼈가 생성되는 양보다 흡수되어 없어지는 양이 더 많아지게 되며, 점차 골소실이 오게 됩니다.

 이러한 골의 손실은 다양한 뼈에 나타나서 모양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고 척추뼈에 나타날 경우는 나이가 들어 키가 줄어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조그만 충격에도 뼈가 잘 부러지며, 특히 잘 부러지는 부위는 척추, 고관절과 손목뼈입니다.

 이러한 골절은 주로 폐경기 이후에 증가하기 시작하여, 노년기가 되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65세 이상인 여성은 2명 중 1명, 남성의 경우는 5명 중 1명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골다공증을 흔히 조용한 도둑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통증이나 아무런 증상없이 조용히 진행되다가 어느날 갑자기 뼈가 부러지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골다공증이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볍게 넘어졌는데도 손목이나 골반, 척추뼈가 부러지고 심한 고통을 겪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특히 골반과 척추골절은 통증이 매우 심하고 수술을 필요로 하며 수개월동안 누워서 지내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회복 후에도 신체장애가 남기 때문에 이후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장애가 너무 심하여 가족이나 돌보는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골다공증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골밀도 측정기라는 기기가 개발이 되어 골다공증의 조기 진단이 가능해졌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적극적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면 이러한 골절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위험요인

 

나이가 들면서 골량이 감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어떤 사람은 골다공증이 보다 일찍 시작되고 그 정도가 더욱 심하여 골절이 생길 위험이 훨씬 높은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은 평생동안 골다공증을 겪지 않는 등 개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들에게 어떤 요인들로 인해 골다공증이 더 빨리 진행되는 지를 안다면 그러한 요인들을 교정하므로써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을 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의 위험을 결정하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령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의 위험은 점차 높아지게 됩니다. 자연적인 노화과정으로 골량이 감소하여 뼈가 약해지고 무르게 됩니다.

폐경  
 여성은 남성보다 골격이 가늘고 약할 뿐만 아니라 폐경이 되면서 골소실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골다공증이 훨씬 흔하게 발생합니다. 여성의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estrogen)은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데, 폐경 이후에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으며, 에스트로젠이 없으면 뼈에서 칼슘이 소실됩니다. 따라서 폐경이 일찍 올수록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되며, 자연폐경 전에 자궁절제술을 받았거나 난소를 제거했다면 역시 골다공증의 위험성은 높게 됩니다.

흡연
 
 흡연이 각종 질환을 일으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뼈에서도 마찬가지로 흡연은 골소실 속도를 더 빠르게 하여 골다공증의 위험을 높입니다.

운동부족  
 뼈의 강도는 골격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에 의해 결정됩니다. 근육을 사용하지 않으면 약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강하고 건강한 뼈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침대나 휠체어에만 앉아 지내는 사람이나,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습니다.

음식
 음식에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우리 몸은 골량과 골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가 모자라게 됩니다. 영양적으로 결핍되거나, 유제품이나 신선한 야채와 같이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칼슘의 양은 변화합니다. 예를 들면 어린이, 청소년, 수유부, 폐경 후 여성은 칼슘을 더 많이 섭취하도록 권장됩니다.

마른 체격
 다른 사람보다 골격이 가는 여성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은데, 그 이유는 골량이 처음부터 적은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폐경 후에 골량이 급속히 감소하면 보통 체격의 여성보다 더 빨리 골절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만성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병, 간질환, 신경성식욕부진 등과 같은 일부 질병들은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천식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각종질환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도 오랜 기간 사용하면 뼈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다면 골다공증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전의 골절 경험
 이전에 경미한 외상으로 뼈, 특히 골반, 손목, 척추의 뼈가 부러진 적이 있다면 골다공증이 있음을 시사하는 징후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른 뼈가 골절되거나 같은 뼈가 다시 골절된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가족력
 골다공증은 유전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족 중에 어머니 또는 할머니가 골다공증 병력이 있다면 본인도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경미한 외상에 의해 골절이 된다든가, 등이 휘어져 있거나, 키가 줄어드는 것과 같은 골다공증의 특징적인 증상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골다공증의 가족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예방

 

우리 몸의 뼈는 30대까지는 계속 만들어지나 그 이후에는 새 뼈가 생성되는 것 보다 더 빨리 파괴되어 점차 골량이 감소하게 되며, 폐경 후에는 골 손실이 더욱 가중됩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30대 이전에 골량을 가

 

급적 높여 놓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 1) 칼슘과 비타민 D가 충분한 균형 있는 음

 

식 섭취,  2) 체중부하 운동, 3) 금연과 알코올 절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를 그냥 넘겼거나 이미 골다공증이 있다고 진단받았다고 하더라

 

도,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칼슘 섭취

 최대골량이 형성되는 시기가 젊은 연령이므로 이시기

 

에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칼슘 섭취는 모든 연령층에서 중요합니다. 이는 정상적

 

으로 뼈가 성장되고, 성장이 끝난 후에도 적절한 골형

 

성이 이루어 지는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입니다. 소아기, 청

 

소년기, 임신, 수유기 그리고 고령인 경우 정상치보다 많은 양의 칼슘이

 

요구됩니다.

 하루에 필요한 칼슘요구량은 하루 1,000 mg이며, 폐경이 된 여성이나 65

 

세가 넘는 남성은 하루에 1,500 mg을 복용해야 합니다.  다음의 음식은 칼

 

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우유 1컵

300 mg

저지방 치즈 1장

120 mg

요구르트 1컵

275 mg

푸른잎 채소 1컵

300∼360 mg

연두부 1컵

260 mg

뼈째 먹는 생선 100g

176 mg

그 외 굴, 연어, 대합, 조개, 게, 새우

 그 외에도 칼슘이 풍부한 음식물은 아이스크림과 같은 모든 유제품, 시금

 

치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칼슘 요구량보다 반이나, 혹은 그 이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음식에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

 

다면 이런 사람은 칼슘제재를 먹어야 됩니다. 전문의와 의논하면 환자의

 

신체에 잘 흡수 되는 적당한 약물을 처방 받게 될 것입니다. 만약 환자 자

 

신이 요로결석을 가지고 있으면 칼슘을 먹기 전에 의사에게 그 사실을 말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Vit. D

 칼슘을 흡수하는데는 Vit. D의 정상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몸이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에서 이 Vit. D를 만들어냅니다. 또 비타민 첨가 우유를 먹어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Vit. D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으면 고칼슘혈증과 고칼슘뇨로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에게 상의 없이 복용을 결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보통 하루 필요량인 400 Unit가 들은 종합 비타민을 먹는 것은 안전합니다.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골 소실 예방에 도움이 되며 심폐기능에도 좋습니다. 과도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매일 산책하는 것이 1주에 한 번 테니스 게임을 하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특히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운동은 체중을 싣는 운동(예, 걷기, 계단 오르기, 조깅)입니다.


금연, 절주

 폐, 심장, 순환을 위해서 아직 담배를 끊지 못했다면 골다공증은 담배를

 

끊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됩니다. 또한 소량의 알코올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지만, 음주를 일상적으로 하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

 

할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폐경이후의 여성에서 연령에 비하여 골밀도가 낮거나 골다공증의 위험요인이 있는 여성, 일찍 폐경이 된 여성에서는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치료입니다.

 

 

진단

 

 

골다공증은 조용히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뼈가 약해지고 망가져도 잘 느낄 수 없습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열쇠는 부러지기 전에 뼈가 얼마나 약한지 혹은 강한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이사실을 빨리 알면 알수록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조처를 더 빨리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골다공증은 골절이 생긴 후이거나 또는 극심한 골 소실이 생긴 후에야 비로소 단순 X-선 촬영으로 진단이 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뒤늦게 골다공증 진단이 내려졌을 때는 치료가 시작되어 봐야 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고, 또 다른 연쇄적인 골절의 가능성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골밀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되었습니다. BMD 혹은 골밀도측정기라고 알려진 이 검사는 요추, 골반, 손목과 발 뒤축의 골밀도를 측정하기 위해 아주 극소량의 방사선이 사용되며, 검사기기가 달린 침대에 편하게 누워 있으면 안전하게 검사가 이루어 집니다.


어떤 사람이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성인
      어머니가 골다공증인 마른 여성
      흡연 여성
      비활동적인 사람
      술을 자주 마시는 여성
      유를 잘 마시지 않는 여성
      일찍 폐경이 된 여성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사람
    폐경 여성
    오랜기간 누워 있거나, 갑상선 기능항진증,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

       

      치료   

     

     폐경후 발생한 골다공증 치료법 - 여성호르몬 치료

     일단 폐경이 된 여성은 여성호르몬 치료가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골절의 위험성을 감소시킵니다.
     여성호르몬 치료의 기간은 전문가 마다 다르지만 최소 5년이상 받아야 만족할 만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은 폐경기 증상을 줄이고 동맥경화증을 예방하여 심장병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치료하세요.


    뼈에만 작용하는 새로운 약물

     유방이나 자궁에 영향을 주지 않고 뼈에만 작용하여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있습니다. 임상시험상 호르몬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방암등의 공포에서 안심되는 장점이 있지만, 호르몬 치료에 비해 폐경기 증상의 개선이나 심장질환의 예방효과등의 부수적인 효과는 없습니다.

    칼시토닌 치료법

     뼈의 손실을 줄여주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약으로 코에 뿌리거나 주사제가 있습니다. 이 약물은 특히 진통효과가 있어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 약물들
     다양한 칼슘제제, 비타민 제제 등이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약제들이 연구되고 있는 중입니다.

    수술적인 요법
     골다공증이 상당히 심하여 골절의 위험이 심각하거나 이미 골절이 발생한 경우 선택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낙상예방법

     

    골다공증이 있는 분은 뼈가 약하고 쉽게 부러지기 때문에 낙상을 예방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해마다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약 1/3이 낙상을 경험하며, 그 중에 일부에서 골절로 인한 장애로 고통을 받게 됩니다.


    생활에서의 안전

     낙상 또는 넘어지는 원인은 시력과 청력의 저하, 근력의 약화, 평형감각이 떨어지거나, 평형에 지장을 주는 만성질환이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 시력과 청력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적절하게 교정하십시오.
    • 어지러움, 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안정제나 근육이완제, 고혈압 약물 등에 의해 낙상이 더 잘 일어날 수 있으므로 복용하고 있는 약물 중에 그런 약물이 들어있는지 의사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 이미 평형장애가 있는 사람은 아주 조그만 알콜 섭취에도 많은 장애를 받을 수 있으므로 술을 절제해야 합니다.
    • 누워있거나 앉은 상태에서 일어날 때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이럴 때는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생겨 낙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어지럼을 느끼던가 도로면이 고르지 않은 곳을 걸을 때는 균형을 잡기 위해 지팡이를 집는다든지 보행기를 이용하십시오. 특히 빙판길을 걸을 때에는 주의하십시오.
    • 고무 바닥에 굽이 낮은 신을 신도록 하십시오.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을 신거나 슬리퍼를 신으면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십시오. 신체 활동은 근력을 증강시킵니다.

    • 실내에서의 안전점검

       낙상은 대부분 집안이나 집 주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집에서 낙상을 피하는 방법을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 안전 점검은 골절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거실
       늘어진 줄이나 전기줄, 바닥 여기저기에 있는 방석이나 양탄자들을 치우고, 방바닥에 양탄자나 이불을 깔고 있다면 잘 고정시켜야 합니다. 의자나 탁자 등의 조그만 가구들은 익숙한 장소에 두도록 하십시오. 바닥은 미끄럽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화장실
       벽에 손잡이대를 설치하고 욕조안이나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방수용 테이프를 붙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명
       거실과 계단, 현관을 잘 밝히는 걸 잊지 말아야 하고, 화장실에 들어갈 때는 항상 불을 켜도록 합니다. 그리고 자다가 한밤중에 일어날 때에도 반드시 불을 켜도록 하십시오.

      부엌
       싱크대나 가스렌지 근처의 바닥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매트를 깔아놓고, 물을 엎지른 경우에는 즉시 닦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