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컷 통과 보인다'…1라운드 2언더파로 마감



[마이데일리 = 인천 김현기 기자] '장타소녀' 미셸 위(17·위성미)가 남자대회에서 처음으로 컷 통과할 가능성을 높였다.

미셸 위는 4일 오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마감,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셸 위는 초반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컷 통과의 청신호를 알렸다. 첫 홀인 10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산뜻한 출발을 보인 미셸 위는 280야드에 가까운 장타를 펑펑 날리며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았다. 같은 조에서 함께 라운딩을 한 김대섭, 테리 필카다리스와 비거리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2번홀(파3)에서 볼이 벙커에 빠져 위기를 맞은 미셸 위는 이후 시도한 벙커샷이 그린 3미터 옆으로 바짝 붙으면서 파를 잡아낼 수 있었다. 미셸 위는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 9개홀을 1언더파로 마감했다.

미셸 위의 진가는 후반 초반에 나타났다. 1~2번홀에서 줄버디에 성공하며 3언더파로 공동 1위까지 오른 것. 그러나 6번홀에서 벙커샷이 홀컵 옆으로 아깝게 빗겨나가 버디에 실패했고 이후 시도한 3미터 파퍼팅도 홀컵을 외면, 보기로 한 타를 늘렸다.

18홀을 마친 미셸 위는 2언더파라는 무난한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치게 됐다. 경기를 마칠 당시 미셸 위의 성적은 공동 21위.

'호크아이' 최경주는 이번대회 컷 통과 기준으로 이븐파 정도를 예상했다. 따라서 5일 있을 2라운드에서 이날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충분히 컷 통과를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대회에선 상위 60위까지 6일부터 열리는 3~4라운드에 참가할 수 있다.

[처음으로 남자대회 컷 통과할 가능성을 높인 미셸 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인천 = 김현기 기자 hyunki@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