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X) 대회(O)

US Open 사흘째 시합을 보내드리겠습니다.(낱말)

‘시합’은 ‘시아이’(試合=しあい)라는 일본식 표현으로 일본에선 주로 ‘대회’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회’ 또는 ‘경기’의 의미로 통용되고 있는데 방송이나 신문에서는 잘 쓰지 않으나,감독, 코치, 선수 등 경기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외래어도 국어의 한 갈래이므로 외래어 사용이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버스’와 같이 적합한 우리 말이 없어 우리 말로 굳어진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 경우엔 ‘대회’라는 적합한 말이 있으므로 바꾸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이번 시합’은 ‘이번 대회’로, ‘오늘 시합이 매우 중요합니다’는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합니다’로, ‘첫시합’은 ‘첫 경기’로 쓰는 것이 좋다.
(예) 올해엔 12개 시합이 열린다.(X) 올해엔 12개 대회가 열린다.(O)
골프치다(X) 골프하다(O)

표현         

18홀로 이루어진 잔디 경기장을 차례로 돌면서 클럽으로 공을 멀리,정확하게 쳐서 기준타수보다 낮은 스코어를 낼수록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경기를 ‘골프’라고 부르며 이 경기를 하는 것을 ‘골프를 한다’고 표현한다.
따라서 ‘골프를 친다’고 표현 하면 ‘이 경기를 친다‘ 는 뜻이 되므로 ’축구를 찬다‘, ‘사격을 쏜다’, ‘마라톤을 뛴다’, ‘승마를 탄다’처럼 틀린 표현 이 된다.
(예) 꼴프치러 가자.(X) 아버지는 골프하러 가셨습니다.(O)
갤러리들(X) 갤러리(O)

마지막 라운드를 맞아 수많은 갤러리들이 나와 있습니다.

(용어, 문법)

갤러리(gallery)는 원래 화랑이나 미술관을 뜻하는 명사이면서 교회나 홀의 벽면에서 쑥 내 민 방청석, 극장의 맨 위층 가장 싼 자리 등 을 뜻하기도 하지만, 집합적 용법으로 관객, 골프의 관중, 의회의 방청인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갤러리가 ‘골프의 관중’으로 쓰일 때 주의 할 점은 집합적 용법의 명사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경우 처럼 복수를 나타내는 ‘들’ 을 붙이면 안된다는 것이다.
(예) 많은 갤러리들이 모여 있다.(X)
많은 갤러리가 모여 있다.(O)
라운딩(X) 라운드(O)

오늘 함께 라운딩할 선수.. (용어)

round는 ‘둥근’, ‘한바퀴 도는’이라는 의미의 형용사이자 (승부의)‘한 판’, ‘한 게임,’‘...회전’이란 뜻의 명사로 쓰이며, ‘골프한 라운드 하다’는 - ‘have(or play) a round of golf’라고 표현한다. 명사로도 쓰이는 낱말을 굳이 ‘라운딩’이라는 동명사를 만든 다음, 다시 우리말로 ‘다’를 붙여 ‘라운딩하다’라는 동사를 만드는 것은 잘못이다.
(예) 어제 친구들과 라운딩했습니다.(X)
골프나 한 라운드 할까?(O)
라운드 나가다(O)
골프를 한 라운드 하면서 얘기
나눴습니다(O)
몰간(X) 멀리건(O)

몰간 한번만 주시죠? (아마추어 용어)

일반 아마추어 플레이어들이 라운드할 때 잘못한 tee shot을 스코어에 기록하지 않고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멀리건 (muligan)이라고 하는데 발음이 ‘몰간’으로 잘못 전해져 그대로 일반에 통용되고 있다.
*간단한 유래...1930년경 공황으로 경제가 어려울 때 골프를 좋아하는 신문기자 두사람이 동반 경기자를 구할 수 없어 라커룸에서 일하는 청년을 끌어들여서 라운드를 하는데 골프를 잘 못하는 그 청년의 tee shot이 계속 빗나가 다시 플레이하게 해달라고 하는 바람에 번번이 다시 하게 해주었는데 그 청년의 이름이 멀리건이었다고...
(참고)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티잉 그라운드에 ‘No Mulligan, please!’라고 써 붙인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티업(Tee Off)(X) 티 오프(Tee Off)(O)

(용어의 표기, 발음)

(개념의 혼동)

티 오프(tee off)- 플레이를 시작하는 것
티 업(tee up)- 플레이를 위해 공을 티에 올려놓는 것 tee off의 발음에 주의- off의 모음 ‘O’의 발음에 유의해서 ‘티업’으로 소리 나지 않도록 한다.
*티 오프(tee off)하다- 경기를 시작하다.
*티 오프 시간- 경기 시작 시간
*경기 시작 시간은 ‘tee time’이나 아예 우리말로 ‘출발시간’, 또는 ‘경기 시작 시간’등으로표현하는 것도 혼동을 막기 위한 한 방법이다.
(참고) 축구에서 kick off의 표기, 발음
킥업(X)→ 킥 오프(O)
lucky(X) lucky bounce!(O)

(용어)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공이 요행히 핀쪽이나 유리한 위치로 튈 경우 형용사 만으로로 ‘lucky!’하고 외치는데 원래는 ‘lucky bounce!'가 바른 표현이다. 그리고 돈을 낸 클럽 멤버들에게 오는 행운이란 뜻에서 유래한 ‘멤버스 바운스’(member's bounce!)라는 재미 있는 표현도 쓴다.
bound(X) bounce(O)

바운드가 크게 일어났습니다.

(용어)

bound와 bounce는 둘 다 ‘튀어오르다’라는 뜻이 있는 동사지만 bounce는 명사적 용법으로 났습니다. 자주 쓰이며 무생물일 경우에 쓰는 말인데도 흔히 ‘bound가 나빴다’ 등의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바운딩이 나빴습니다’ 라고 동명사를 만들어 쓰는 것을 보는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냥 명사 용법의 bounce를 쓴다.
(예) bounce가 일어났다(O)
bounce가 나빴다(O)
불규칙 bounce(O)
kick이 일어났다(O)
(참고) 농구에서도 bound pass(X)
bounce pass(O)
프렌지(X) 프린지(O)

볼이 프렌지에 떨어졌습니다.

(용어, 발음)

프린지(fringe)는 ‘숄 따위의 변두리의 술 장식’, ‘언저리’, 또는 ‘가장자리’라는 의미를 가진 낱말로, 골프용어로서 정확한 의미는 ‘그린 가장자리의 풀이 돋아 있는 지역’(grassy area)이다.
종종 ‘프렌지’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프린지’가 맞는 발음이다. 비슷한 용어로 에이프런(apron)이 있는데, 같은 그린 언저리를 가리키지만 영어로 앞치마라는 뜻이 있듯이, 만큼 페어웨이와 연결되는 그린입구에 한정한 말이다.
더욱 범위를 좁혀 에지(edge)혹은 컬러(collar)는 그린 둘레에 풀을 비교적 짧게 깎아 테를 두른 것 처럼 만든 지역을 말한다.

 

스핀을 먹이다(X)

스핀을 걸다(O)

스핀을 먹였습니다.

(용어)

(품위 없는 표현)

먹는다’는 말에 비유한 표현은 자칫하면 비속한 표현이 되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예) 상금을 따먹다 →상금을 받다
→상금을 획득하다
→상금을 차지하다
벌타를 먹다 →벌타를 더하다
→벌타를 가산하다
→벌타를 받다
스핀이 먹었다 →스핀이 걸렸다
스핀을 먹인다 →스핀을 건다
*벌타는 스스로 가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는다’는 표현은 의미상 미흡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경기 규칙에 의해 경기위원회로 부터 받는다고 볼 때, 사용이 가능하다.
Lay out(X) Lay up(O)

(용어의 혼동)

전략상 무리한 파온 시도를 피해 안전한 곳에 편한 shot을 하는 것을 ‘lay up한다’고 표현한다. 가끔 용어를 혼동해서 ‘lay out’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lay out’은 골프코스의 디자인이나 구조를 뜻하는 말이다. 더욱이 tee off을 tee up으로 착각하듯이, ‘레이업’을 ‘레이 오프(lay off)’라고 잘 못 말하면 골프 용어에도 있지 않은 ‘해고하다’의 뜻이 된다.
디봇에 들어가다(X) 디봇마크에 들어가다(O)

티 샷한 공이 공교롭게 디봇에 들어갔습니다.

(용어)

디봇(divot)은 클럽 헤드에 맞아 뜯긴 잔디 조각을 말하며, 그로 인해 생긴 자국은 디봇이 아니고 디봇 자국이 맞는 말이다.
그린에 볼이 떨어지면서 생긴 자국은 볼 마크, 또는 피치 마크(pitch mark)라고 부르며, 그 자국을 수리하는 포크를 피치 포크(pitch fork)라고 한다.
워러 해저드(X) 워터 해저드(O)

(용어, 발음)

water hazard의 water는 미국식 발음으로는 ‘워러’에 가깝지만, 영국식 발음으로는 ‘워터’이다.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방송에서는 외국어나 외래어 일지라도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에 의해 표기하고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워터 해저드’가 맞는 발음이다. hazard의 경우에도 ‘해저드’라고 해야 할 것을 ‘헤저드’라고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모음 ‘ㅔ’와 ’ㅐ‘를 구별해서 발음해야 한다.
볼---!(X) Fore--!(O)

(용어)

플레이어가 친 공이 앞서가는 플레이어나 관중이 있는 곳으로 날아 갈 염려가 있을 때, 공에 맞을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곳을 향해 크게 소리내어 경고하는 말로, ‘전방으로 공이 날아간다’는 뜻의 Fore!라는 말을 사용한다.
국내 일반 아마추어들 사이에서는 ‘볼---!’이 라는 표현이 통용되고 있는데 본고장의 표현을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
페어웨이 메탈(X) 페어웨이 우드(O)

페어웨이 메탈로 두번째 shot을 합니다.

(용어)

최근 ‘페어웨이 우드’를 ‘페어웨이 메탈’로 부르는 경향이 늘고 있다. 우드의 재질이 대부분 메탈로 바뀌었기 때문인데, 오랜 세월에 걸쳐 사용해온 도구의 고유한 명칭이 재료가 달라졌다고 바뀌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다만 미국 등 골프 본고장의 방송에서 페어웨이 메탈이라는 용어의 사용이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스프링쿨러 (X) 스프링클러(O)

볼이 스프링쿨러 위에 놓여 있습니다.

(외래어, 발음)

sprinkle(뿌리다)이라는 동사에 ‘er’이 붙어 살수기라는 뜻의 명사가 된 것인데 spring(샘)이라는 명사에 cooler(냉각기)가 합쳐졌다고 유추하는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스프링쿨러’로 발음하고 있다.
라이 상태(X) 라이가 좋지 않다(O)

Tee shot 도착 지점의 라이 상태가 나빠 2nd shot이 어렵겠다.

(용어)

라이(lie)는 ‘볼이 놓인 곳의 상태’를 뜻하므로 ‘라이 상태’라는 말은 중복 표현이며, 그린 에서 퍼팅라인을 읽을 때 ‘라이가 없는 줄 알았더니 라이가 있네’라고 하는 것은 더욱말이 안된다.
이 경우 브레익이 있다, 경사가 있다, 굴곡이 있다 등으로 말한다.
(참고) 퍼팅 라인을 두고 슬라이스 라인, 혹은 훅 라인이라고 하는 것은 틀린 말이다. 클럽으로 친 볼이 공중으로 날아 갈 때와 그린에서 굴러 갈 때는 휘는 성격이 다르다.
그린에서는 표면의 잔디 결에 의한 저항이나, 경사와 굴곡의 영향이 매우 커 단순히 슬라이스 라인이나 훅 라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기브주다, OK주다(X) 컨시드(concede)하다(O)

OO선수가 OK를 줍니다.

 

매치플레이에서 상대의 퍼팅이 성공한 것으로 간주하여 퍼팅 스트로크를 생략하게 하는 경우, 또는 일반 아마추어들이 진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홀에 매우 가까이 붙인 샷이나 펏에 대해 그 다음에 행할 퍼팅을 성공한 것으로 간주하여 생략하게 하는 것을 ‘O.K를 준다’ 또는 ‘기브를 준다’고 표현하는데 정확한 용어가 아니며, 공인된 용어는 ‘인정하다’, ‘양해하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컨시드(concede)이다
(예) A 선수가 B 선수의 파 펏을 컨시드 했습니다.
컨시드 - 펏을 concede하는 경우
홀을 concede하는 경우
매치를 concede하는 경우

홀 컵(X) 홀 또는 컵(O)

홀 컵을 지나 갔습니다.

(용어)

hole은 영국과 영연방에서 쓰는 용어, cup은 미국에서 자주 쓰는 용어이다. 따라서 홀 컵이라고 표현하면 영국 용어와 미국 용어를 겹쳐 쓰는 셈이 된다. (참고) hole의 두가지 뜻 1.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 사이의 지역 2.볼을 넣기 위해 그린 위에 뚫어놓은 구멍둘레- 4와 1/2인치 지름- 108mm 깊이- 최소 4인치
버디 퍼팅(X) 버디 펏(O)

(용어)

birdie, par, long 등 형용사나 명사를 앞에 놓아 putt을 수식할 경우, 동명사형인 ‘putting’을 쓰지 않고 반드시 명사형의 ‘putt’ 을 쓴다.
(예) eagle putt(O) 환상적인 펏 (O)
long putt (O) great putt (O)
*‘putting green’의 경우 처럼 putting
을 앞에 놓아 수식할 경우는 무방
(예) putting stroke(O) putting 감각(O)
putting green(O) putting 솜씨(O)
putting line (O) putting 정확도(O)
putting surface(O) putting 속도 (O)
(예외) three-putting
1개의 동사로 만들어 쓰는 경우의 관용 표현
포대그린(X) 높은그린(O)

(용어)

포대는 군사용어로 적탄을 막고 아군의 사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견고하게 쌓아 만든 화포 진지를 뜻하는데, 포대처럼 솟아오른 형태의 그린이라는 비유에서 널리 사용해 왔으나 원어 표현은 ‘elevated green'임으로 ‘높은 그린’ 또는 ‘솟아있는 그린’ 등으로 바꿔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높이 솟은 티잉그라운드의 경우도 원어로는 ‘elevated tee'라고 하는데 포대 티잉그라운드라고 한다면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빵카, 빳다(X)

벙커, 웨지, 퍼터(O)

(용어)

(표기, 발음)

일반 아마추어들이나 프로 선수들까지도 bunker 를 ‘빵카’ 또는 ‘방카’로 발음하는가 하면, putter를 ‘빳다’라고 발음하는 경우를 흔히 보는데, 가장 시급히 고쳐야 할 일본식 발음이다. 또한 피칭 웨지나 샌드 웨지 경우의 wedge를 ‘?찌’라고 발음하는 것도 틀린 경우이다.
쐐기라는 뜻의 wedge는 ‘웨지’가 바른 표기와 발음이다. 그린 둘레의 edge도 ‘엣찌’가 아니고 ‘에지’가 바른 표기와 발음이다.

*퍼터를 빳다라고 할 경우 드라이버는 ‘도라이바’라고 발음 해야 되는데 얼마나 이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