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오후 3시 30분,
인천 공항에 모여 코타키나발루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부푼 마음으로 출발,

한밤에 도착한 말레이지아의 숙소,
6인실 콘도에 7인이 들어 가니 모든 것이 6인용이라
달랑 매트 하나로 급조한 나의 잠자리에 황당함과 당황함을 느꼈지만
이것도 훗날 추억거리가 되리라 생각되어 즐겁게 잠자리로...

첫째 날, 수트라 하버 18홀 라운딩 후 태국 맛사지로 몸을 풀고

둘째 날, 달릿베이 18홀 라운딩하는 동안 그제서야 느낀 것은
          두 골프장 모두 3년전에 와 본 곳이라는 것!
          바다를 끼고 도는 인상 적인 홀이 생각 나기 전에는 전혀 몰랐었다.

          라운딩 후 돌아온 숙소에서
          이벤트 여왕 연옥 언니의, 풍선 드라이버와 풍선공의 드라이버샸 대결은
         모두를 웃음바다에 빠지게 하였고,
         우리조는 미섭이의  활약으로 치즈 하나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었다.

셋째 날, 1시간 이 조금 넘게 걸리는 보르네이 골프장,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다는 이 골프장은
            18홀이 끝나면 골퍼들의 오기를 발동 시키는 묘한 곳이었다.
            만약 다음에 기회가 되어서 다시 한 번 간다면(그 때 바로 기억한다면)
            내 필히 뭔가 이루고 말 것이다.
          
            웨스턴 리버 관광 후 숙소에 돌아와서는 넘치는 열정으로 펼쳤던 커플 패션 쑈,
           눈이 자꾸 감기는 막내 혜령이와는 달리
           너무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활기찬 웃음을 흩뿌리는 그린 사랑 언니들...
           자야하는 시간이 정말 아까우셨으리라.
          

믿기지 않는 마지막 날,
           벌써 마지막 날이라는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날,
           랙서스 골프장에서의 18홀,
           마지막이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9홀을 추가하여 도는데
           말레이지아의 친절한 7회선배언니의 부군의 도움으로
           예금순 언니, 강신자 언니와 함게 라운딩한 우리 조는 살짝 3홀을 더 돌 수 있었다.
           돌아오려니 왜 공은 그리도 잘 맞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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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그린 사랑 언니들 정말 즐거웠습니다.
수고하신 춘희 회장언니와 총무 연옥 언니, 정말 고맙습니다.
가이드 말이 아니더라도 언니 두 분은 정말 타고난 회장님과 총무님이십니다.

돌아온 후, 먹으면 자고 또 먹고는 자는 생활을 이틀을 하고나니
이제서야 겨우 정신이 들고 컨디션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듯합니다.

이렇게 저는 두 번 째의 그린 사랑 동계훈련을 마쳤고
그린 사랑 회원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시나브로 가슴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그 때의 감동이 살아나서 몇 자 올린 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