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흘 전 부터 월례회 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요.
그러나 전 날까지도  따갑고 더웠지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더니만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주룩 주룩 내리고 있었지요.
골프장은 비가 안 오니 다른 연락이 없으면 그냥 진행 한다고..
확실히 하려고 골프장에 전화해 보고, 인터넷으로 날씨 확인하고,
그래도 비는 종일 온다 하지만  밥만 먹고 와도 가는 것이 원칙이니 출발했죠.

(산정)에 모여 연옥이 손녀 돍 기념으로 쏘는 아침을 먹고 골프장으로 향했으나
비가 주룩 주룩 1시간 후에 개면 나가고 많이 오면 안 나가기로 하고
순서를 바꿔 커피를 마시며 회의 부터  했답니다.
가장 많은 인원인 23명의 참석으로 하하 호호 왁자 지껄 굉장 했어요.
몇 번 빠지다 온 회원은 낯 선 동문도 많다 하고 도무지 진도를 못 마추겠다고 얼떨떨해 했어요.
회장님 미국 다녀오신 이야기도 듣고, 못   온 회원들 소식도 나누고, 러시아의 은혜 소식도 듣고 했죠.
그곳에서 칼 많이 갈고 있다네요. 아이고 무서워라 .
벌써 동계 훈련 계획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요. 생각만해도 즐거워라 ㅎㅎㅎ

참 요번에는 이벤트로 오늘의 자기 예상 스코어를 먼저 써 내고  그대로 치면 상품을 주기로 해서
모두들 쪽지에 써서 냈답니다. 서로들 예상대로 처서 상  받기를 바라면서요.(일명 쪽집게상)

1시간 후 약간의 비가 오지만 go!!go!! 9 홀만 치고 오는 한이 있어도 
한 달이나 기다렸고 그리고 직장 휴가내고 온 회원도 있기에 용감하게 기쁜 마음으로 스타트 했죠.
비옷 입은 폼이( 골프장에서 준 시퍼런 치마를 두르니)  완전히 풀 뽑는 아줌마들 같다며 깔깔깔
사진 박아 놓았어야 하는데..나는 준비   해 간 비옷을 입으니 그래도 작업 반장 같았답니다. ㅎㅎㅎ
비옷을 벗었다 입었다 하며 18 홀을 다 쳤답니다. 비를 맞으면서도 어찌나 즐거워 하는지요.
어디를 가도 우리를 이렇게 즐겁게 하는 곳은 없는 듯합니다. 보통은 골프치면 5년은 더 산다고
하지만 아마 우리들은 10년 쯤은 더 살지 않을까 생각했죠.    진실이기 되기를...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서로 챙겨 주는 배려갸 필요하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길어졌네요. 결과는 평소 보다 성젹이 좋았고요. 드라이버 거리는 진짜 많이들 늘었고요.
매너도 완벽했고요. 실력도 많이 평준화가 됐고요.스코어 카드도 믿음이 가더라고요.
아랫 기에서 꿈 나무들이 많았어요. 선배들은 밀릴 것 같아요.  좋은 현상...

오지은과 김진숙이 자기 스코아를 맞췄어요. 멋진 상품 받아 갔어요. 부러워라~~~
좋은 날씨에 운동 많이 하시고, 추석에 수고들 하시고  10월에 만나요~~~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