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안녕들하시지요?

누구는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어있다고 하더만
엥?
저는 자고 일어나니 똑바로 서지도 걷지도 못하는 반병신이 되어있었습니다,
날씨 좋았던 작년 9월 어느 날에......

허리 디스크란 판정을 받고 여러사람의 조언을 듣고 노심초사끝에
수술 없이 교정 치료를 받기로 하였었지요.

정말 지독하게 고통스러운 교정치료를 하루도 빠짐 없이 받으면서
한달 가량은 침대에서 꼼짝도 못하고 지냈습니다.
두 달여 쯤이 지나자 제법 걷기도 하고 간단한 집안 일도 가능해진지라
집안 어른들의 도움으로 김장을 하였겠지요?

물론 저는 소파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였을 뿐~이고,
김장엔 전혀 손도 대지 않았을 뿐~이고,
단지 저녁상만 차려드렸을 뿐~이고,
뒷설겆이까지 모두 해주고 가셨을 뿐~인데

옴마나,
그 다음 날 허리가 45도로 확 휘어져서는 통증과 함께  펴지지를 않는 겁니다.
그 허리를 펴고 다시 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오는데 석달이 걸렸습니다.

근 5개월이 지난 지금은 제법 잘 걷기도 하고
짧은 거리는 운전도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3월 월례회부터 따라나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잠시의 방심으로 석달을 고생하고보니 무엇을 시도할라치면 덜컥 겁이 납니다.
치료를 해주시는 원장님도 아직 공 치는 것은 무리라 하시구요.

언제부터 다닐 수 있을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두 시간 이상 운전이 가능하여 제 차례에 언니들을 모실 수 있고
제 가방 정도는 제가 들 수 있을 때 까지는 참으려구요,
언니들께 폐끼치며 공 치러 다니는 것은 너무 죄송스럽고 또 제 성격에도 맞지 않아서......

그 때까지 열심히 치료 받아서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그린 사랑 언니들 뵈러 가겠습니다.
즐거운 라운딩들 하시고 건강하세요.

아 참~~~
몇 달만에 만난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많이 아팠다더니 얼굴은 통통하니 좋아졌네?"

먹고 눕고, 먹고 눕고 순둥이 노릇 하였더니
얼굴은 통통, 뱃살은 출렁,
히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