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행사
행복 철철 넘치는 날
구경분
하늘님,
파라다이스 호텔로 놀러 오세요.
해님, 달님, 별님도 데리고 오세요.
땅님,
파라다이스 호텔로 놀러 오세요.
나무님, 풀님, 벌레님들도 데리고 오세요.
바다님,
파라다이스 호텔로 놀러 오세요.
바닷속 물고기님들도 다 데리고 오세요.
세상에서 젤로 멋진
인일의 딸들이 모여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잖아요.
모두들 오시어 잔치를 빛내주시고요
노래 부르는 가슴 가슴마다
감사와 사랑 넘치게 해주세요.
노랫소리 이 땅 가득 퍼질 때
그 소리 듣는 세상 만물에게도
넘치는 복을 내려 주세요.
모인 자리의 모든 이들이
행복에 겨워 춤추게 해 주시고
그 행복 꺼지지 않게 해 주세요.
하늘님, 땅님, 바다님,
우리들만 행복한 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다 행복하게 해 주실 거죠?
축시를 낭독하시는 목소리와 소녀같으신 자태는 아직도 귀에 쟁쟁합니다.
선배님 말씀대로 하늘과 바다와 산천초목들이
우리의 축제에 초대되어 한바탕 어우러지게 논 기분입니다.
다시 읽으니 더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