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은 참 다양하다
      요즘 내 모습을 보노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1회부터 게시판을 주욱 관리하면서
      내가 11회이니 그위 선배님들 게시판에 가서는
      선배님~~~..........................
      언냐............................~~

      또한 선배들과 함께한 번개모임에 가서는
      막내로서 약간의 징그럽고 안 어울리지만 재롱도 피워보고 했다

      헌데 이번에 14회의 모임을 간 이후
      14회 게시판에 쓰는 나의 글투가 아주 웃긴다
      몇 년 선배라고 무게잡고 쓰는 폼이 그러하단 말이다.

      사실 사이버가 아니면
      우리가 어디서 어떻게 만났겠는가
      보이지 않은 인연의 끄나풀들을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엮어가며
      모니터를 통해 풀어내고 있으니
      우리는 참 좋은 시대에 살고 있는 선택받은 인류이지 않나 하고
      사이버틱한 생각을 이 아침에 해본다

      자유게시판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만나는 인일선후배 간에
      이렇게 맺어진 인연의 끈들이
      오늘 졸업하는 인일여고 딸같은 후배들에게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몇자 적어 보았다

      총동창회 식구가 오늘 또 늘어나는 날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