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인일 출신이 2만 명이 넘으니 다방면에 전문가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공계, 과학분야에 여성학자들 가운데 인일 3인방이 있다는 소리는 과거에도 많이 들었었답니다.
4회 이혜숙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 교수, 7회 배재대학교 생물의약학과 유순애 교수, 8회 최순자 인하대학교 생명화학공학부 교수,
오며가며 세 분을 선후배로서 자연스럽게 상면할 수있는 기회도 오더군요.
과거에 최순자선배님은 홈페이지 컬럼란에 사회적 문제에 대한 좋은 글을 많이 올려주었죠. 클릭
여러가지로 공사다망하여 홈페이지에서 뵙기는 어렵지만
그중 한 분인 유순애선배님은 요즘 홈페이지 이곳 저곳에 자주 성함이 보이니 무척 반갑습니다.
인천여중1, 2 때 인일여고 언니들과 함께전체조회를 설 때면 언니들은 무척 어른처럼 보였지요.
제가 키가 커서 늘 뒤쪽에 서는고로 조회를 서면 앞에서 일어나는 일은 관심도 없고 다른 생각 딴짓 등을 했지만
단상에 상 받으러 올라가는 유순애선배님 성함은 확성기를 통해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6년 동안 저는 한번도 상받으러 올라간 기억이 없는 것을 보면 아마 없나봅니다. *^^*
유순애선배님이 2000년대 초반 여성으로 남극 세종기지에 태극기 꽂고 극지 생태계 연구에 참여 했던 것은
2003년 8월 홈페이지에 제가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클릭
사회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동문들을 통해 인일인으로서 자긍심을 높히고
개인적으로는 대리만족하는 것이겠지요.
최근에는 IICC 스터디 그룹에도 가입하셨군요.
하여
그 당시 제가 가지고 있었던 자료와
유순애선배님으로부터 건네받은 남극에 관한 자료를 몇 점 올려봅니다.
너나없이 인일인은 어느 분야에서건 최선을 다하며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일쩜오알쩜케이알 홈페이지가
이러한 동문님들이 더 많이 소개되어지는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을 기대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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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순아, 너 때문에 또 웃었어.
비결 가르쳐줄게.
일등 하고 싶으면 일단 한 자 치고 올리는 거야.
그리고 수정으로 들어가서(지우개 모양을 클릭) 마저 다 쓰는 거지.
그럼 아무도 못 따라와. 당연 네가 1등이지.
또 하나 말해줄게.
우리 인일 동문들도 생각보다 독수리타법이 아주 많거든.
그 사람들을 네가 다 따라마시는 거야.
어떻게 하냐 하면.
매일 결심하고 한글타자연습을 10분만 해. 20분이면 더 좋지.
물론 열 손가락 다 사용해서 처음 낱자부터 차례차례.
생각보다 금방 는단다.
근데 반드시 위치를 지켜서 열손가락을 다 사용해야 해.
워드 치는 게 느리면 정말 시간 낭비거든.
어차피 컴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니까 일단 타자 연습부터 철저히 하는 게 좋아.
그래 용순아 나니까 좀 봐주라, 엄청 미안쿠만,
보다시피 아직 시계가 삼분의 일가량 왼편으로 돌아가 있는 듯하다.
선물 가득 가지고 오는 네 덕에 올가을 인일이 꽉 차는 듯한 느낌이야.
한국 오면 얼굴 보자꾸나.
금산 나들이는 주변 사정을 좀 살펴야 하는 터라(나 딸린 식구가 많다)
아직 신청 못하고 있어. 가도록 노력하고 있단다.
선배님이 주신 식물 도감, 유용하게 잘 활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몇년 전 박정희 선생님과 동생 분의 노익장에 감탄을 했는데,
선배님이 주신 책을 보니,그때의 느낌으로 행복합니다.
잔잔한 음성으로 사랑과 열정을 전하시던 단아하신 선생님을
수강생 모두가 천사라고 불렀었답니다.
와~~ 어디들 숨었나, 우리 7회는? 했었는데 여기 많이들 나오네!
이 사진이 올라올 줄은 진정 몰랐어요.
사진마다 많은 스토리가 얽혀있지만, 네번째 사진은 꼭 설명하고 싶습니다~
좌우의 못생긴(얼굴에서 코와 입부분이 납작 눌린) 사자 석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곳은 중국의 남극기지인 만리장성기지입니다.
King Sejong Station에서 식구 몇명이 The Great Wall Station으로 놀러 갔는데, 우리쪽 기지 대장인 강영철 박사가(나에게 머리 기우린 친구: 7년 후배 해양학과 출신으로.. 우리 둘이 설대 Skin & SCUBA팀 1기임; 즉 내 박사과정 때 그가 대학 1학년 때서클이 생김 )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진 나랑 동갑내 장성기지대장에게(왼쪽 두번째 파란옷), 기지를 걸고 Ping Pong 시합을 하자 했습니다. 즉, 유머&위트가 있는 사람이죠; 반면 저쪽은 골샌님 당원-공무원 형이랄까..... 심각하게 공이 오간 후 1:1이 되니까 강영철 대장은 그만하자, 기지를 줄 수는 없잖는가.... 하고 기지대신 웃음을 교환했거던요. To tell the truth, 1:1 만든 것도 강영철 솜씨에요, 그냥 최선을 다해서 쳤으면 아마..... 3:0 ㅎㅎㅎ
세종기지와 장성기지에서 두나라 수준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이 잼있었어요.
장성기지는 넓직하게 터를 잡았고, 과학연구자로 상주하는 사람은 없고, 공무원, 직원같은 사람들이 상주하죠(당시엔) (과학자들은 잠간씩 다녀감). 화장실 등 흡족하게 깨끗질 않아요. 게다가 남극은 세계 모든 나라가 절대 오염시키지 않고자 노력하고 서로 감시하는 곳인데... 자기네 쓰레기를(예: 건물 짓는데 쓰인 파이프 기둥들...) 아무도 안볼 때 남빙양에 슬쩍 빠쳐버리거던요~~ 세종기지는 작지만 완벽하게 환경약속이 실천되는 곳, 하여 사찰단이 오지도 않아요. 오면 늘- {타의 모범이 됨}하게 되니까...., 그리고 연구자들이 상주하며 끝없이 좋은 논문이 쏟아져 나오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정년퇴직하면... 여기서 몇해 묵으며 청소해주고 home sick에 걸린 젊은이들 엄마노릇 해주고 싶은 생각도...있답니다. (제가 우리나라 극지과학위원회 위원이거던요).
사진 설명 하나 더.
남극의 지형에는 이름이 붙여진게 별로 없으므로 우리가 붙이면 그대로 지명이 됩니다.
세종기지에서 콘테이너 건물 중앙의 길은 세종로...라고 부르죠. 사진 중 눈썰매 타는 산은 북한산인가.... 그런데,
세종기지에는 기지대원들이 잘 지내도록 없는게 없거든요, 특히 겨울스포츠 도구들은 완벽하죠.
그러나.... 우리가 누굽니까! 대한의 건아들은 "마포 자루" 혹은 "비료포대"만 있으면 저토록 멋지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죠~~~
현대식 스포츠도구보다 이게 훨씬 더 잼있다니까요, Trust me~~~.
사족: 저 때는 세종기지는 빙하로 가득찬 남빙양을 항해할 쇄빙선도 없이... 연구원들이 고무보트 Zodiac을 목숨을 걸고 탔었는데...
이젠 쇄빙선이 있죠. 세종기지나 장성기지나 모두 칠레의 남단 뿐타 아레나스 쪽으로 꼬리같이 뻗은 남극반도 그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극에서 가장 저위도인 곳이죠 ㅎㅎ 이제 대한민국은... 남극대륙의 중심에 대륙기지를 지어 진정한 극지연구를 하려고
합니다. 조국이 잘 사는 것은... 가슴 벅찬 일입니다! (나중에 대륙기지 다 짓고, 방문연구자 모집할 때 가서, 그쪽 사진도 얘기도
올려드릴께요.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12.안인영 박사는 극지연구소 소속으로 세종-다산 두기지를 늘 왕복하는... 연구자입니다. 동아일보인가... 21세기 맞이할 때, 우리나라 21세기 과학기술계를 이끌 여성과학자로 뽑힌 적이 있는 성실하고 탁월한 과학자임: 안인영 박사도 설대 스킨스쿠바 1기인데... 나처럼 겁쟁이모양 들어가고 나오는게 아니라, 젤 깊이, 젤 멀리 젤 먼저 들어가는 멋쟁이죠~ )
이 네번째 사진에 설명을 하나 더 덧붙이려고요....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남자분은... 제고 18회로 설대 저희과 5년 후배인 전방욱 박사입니다. (즉, 인일 11회와 같음)
학과 선후배들 중에서 전공의 연구내용으로 내가 젤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입니다. (현재 강릉대 생물과 교수이자 자연대 학장, 현 한국생명윤리학회 회장, 저술과 역서가 생물학자들 중 가장 많은 분 ). 제가 남극에 갈 당시, 조교를 한명 데리고 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채집과 채집물 운반 등에 도움이 필요하니까요. 아니, 이 금쪽같은 기회에 가방모찌로 내가 누굴 데리고 갈까... 생각해보니, 제 연구실의 젊은 조교들은 결코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전방욱 박사에게 문의하니, 그당장 OK, 하여... 세종기지를 전방욱 박사랑 함께 갔는데, 당시 방문연구자 여행팀 12명 단체여행 중 남극에서 나와서 푼타아레나스에 도착한 이후 귀국할 때까지는 둘이서 팀을 나와 자유여행을 하였습니다.
마침 칠레에 이민한지 오래여서 이미 그곳의 엄청난 재벌이된 인천 친구(=박문여고 학생회장을 지낸 연옥이)가 도대체 놓아주질 않으니, 칠레 체류기간이 길어지기도 하였지만, 뜻밖에 칠레를 잘 안내해 주어 고마울 뿐이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집! 바다를 넘 좋아한 네루다는 배의 부분부분을 그대로 옮겨다 집을 꾸며 놓았거든요. 이미 대학 재학시절, {강화도에서}라는 시로 올해의 시인상을 수상했던 전방욱 박사는 이 여행에서 네루다의 영향을 좀 받았습니다. 그래서... 강릉에 집을 두지 않고, 20여분 달려가야 하는 주문진, 코앞에 파도치는 곳에다 집을 두었더라고요. 네루다 때문에....ㅎㅎ.
그리고는 플로리다로 넘어 갔는데, 그곳 해군기지에는 김장군님 사모님(=저)만 기다리는 정부파견 군인 가족들이 좀 있었습니다. 당시 서방님이 진급에 좀 영향을 미치는... 그런 위치였거든요 (2005년 전역함). 게다가 전방욱 박사는 플로리다 유학을 했기에 그곳이 빠삭하여 플로리다 행을 결정한 것입니다. 우리는 탬파에 파견된 친한 군인가족집에 짐을 두고 플로리다 구경을 했는데, 생애 남극여행을 선사받은 전방욱 박사는 렌터카를 하여 Florida Keys를 달린 겁니다, 해양생물학자인 누나 저를 태우고.... 그리하여, 다시 헤밍웨이 그 미남자가 살았던 집과 그 발자취도 Key West에서 보게 되었죠. 여행중 워드 기계를 손에서 놓지 않는 전방욱 박사를 보며, 저래야 저술이 나오고 역서가 줄줄이 나오는구나... '그 바지런함을, 책쓰는 비법을'... 흘깃 배우기도 했죠~ (Florida Keys를 잘 아시는 동문들은... 그립죠? 그곳이-)
아이고 순애야. 글 올린 시각이 새벽 4 시 48분?
밤잠 못드는 IICC가 몇 명인 거야?
동영상 올려놓고 새우잠 자고났더니 순애의 댓글이 좌악~ 놀랍다.
같이 깨어있었다는 것이 신나.
초저녁잠은 조금 잔 거지?
잘 먹고 조금 더 살 쪄서 옷 헐렁하지 않게 하길......
난 잠못 드는게 아니고 03:30이면 일어나서 04:00 {기독교TV 새롭게 하소서} 보고, 조간 읽고, 그게 일과야.
너무 늙은이 같은가?
그나저나 윗글에 나보고 미인이라 했는데, 당신은 살 좀 오르면서 파였던 뺨이 매끈해지니까... 계란형얼굴이 진짜이쁜 계란형이 되었더군. 생각해보니... 너나 나나 선생들은 방학에 살이 좀 오르고 개학하면 좀 빠지고 하는 리듬이 있어. 방학, 참 좋~아요~
하여간 이제 60이니, 70에도, 80에도 지속적으로.... 이쁜 할머니로 늙어가자, 우리-
(그래서 7기의 40주년 하면, 미인 컨테스트 하자고 맘속에 생각했었거든)
??
웬 뚱딴지같은 말쌈??
니들이 나를 키웠잖아, 산학아-. (옛날 얘기 하나 해볼께. 내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남의 집에 가서 눕지도 못하고.....
자세는 허리 꼿꼿한 90도인데... 이걸 은기가 악을 쓰고 고쳐줬다. 자기 집에 친구들 불러놓고, 베개 잔뜩 꺼내서 '다들 드러누어, 드러눠' 하면서 훈련을 시켰다니까. 퍼질러 앉아서 자기네 가게의 건어물 오징어 가져다 발라먹으면서 말이지. 이렇게 퍼질러 앉을 수 있는 것도 다- 은기에게 배웠다. (사족) 은기처럼 건오징어 '깨끗이' 발라먹는 솜씨는 아무도 없을걸ㅎㅎㅎ
우리 엄마랑 네딸들이 만나면 지금도 가관이야. 일본여자들 같이- 다섯이 모두 딱! 무릎 꿇고 앉아서들 허리 곧게 펴고 쫗다고 떠드는데 말야, 시야의 촛점을 나자신 말고 딴데 두고 보면... 정말 가관이야. 나 은기 덕에 사람된 여자란다 ㅎㅎㅎ (진짜 수업이닷. 강의실 행)
(수업 끝나고 와서 몇자 더 적음) 그런데 산학아, 그간(=우리가 운명이 얽히기 시작한 12살 이래 지금 57세까지, 약 45년동안)
내 정체를 잘 몰라서 혹여 나에게 미안한 일을 네가 했다하자, (=실은, 너랑 나랑 한반 한 적이.... 1년뿐인가?)
그래도 괜찮은 것이.... 그 일은 나를 성장시켰고, 그 일은 나에게 또다른 기회를 주었고.... 하여 그 일은 내 운명적인 삶을 구성하는
수많은 모티브 중에 하나가 되었으니까.... 니가 나에게 어떤 action을 한 것이 결코 아니야/ 결국, 합동하여 선을 이룬 것이니--
오히려 나더러 '그 모든 일로 인해 너에게 고마워 하라' 고 하는게 옳아 ㅎㅎㅎ.
맨날 나에게 뭘 집어주지 못해서 마음쓰는 벗이여,
난 그대와 이 긴 삶의 여정을 먼발치 혹 때로는 가까운 거리에서 동반하는게... 좋기만한데, 뭐.
유순애 후배님... 그저 남극은 지도상에서 들여다 보거나 TV 에서 보여주는
얼음과 펭긴떼를 즐겨본 정도가 전부인데 남극에서 태극기
희날리며 생물학 연구에 참여하였다는 사실은 정말 자랑스럽고 대단하군요.
순애후배가 이곳 홈피에 들어오면서 부터 댓글난이 화려하고
내용으로나 색갈면에서도 그렇고 정말 듣기좋고 보기도 좋고 그렇습니다.
극한환경에서 자란 미생물들의 이용, 어떤면이 있을까 궁금하군요.
생명공학이, 생물산업이 앞으로 30 -40 년후의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그방면에 문외한 이지만 궁금하기도 합니다.
언니가 유현애 라고요? 어떻게 언니좀 이곳 홈피로 모셔오는것이
어떨까요. 인일교정에선 서로 얼굴만 알지 말 한번 건네보지 않었어도
이곳에서 댔글 한번으로 서로 가까워지죠.
네, 숙자언니; 제가 3.유현애 동생입니다.
현애언니는 최근 카나다 이민 35년만에 가게를 접고 휴식에 들어가려나... 싶습니다.
아님, 의사로 키운 두 아들네 손주들 돌보아주는 일을 하려나, 혹은 저랑 함께 꿈꾸었던 바, 여름방학엔 ... 연변행하여 조선족에 봉사하는 일(언니는 영어교육, 저는 YUST에서 계절강의)을 하려나... 바라보고 있습니다.
몸이 약한데도 강단이 있어, 험한 이민생활을 감내했죠- 현애언니는 인터넷을 못한다고... 고집피워서,
저는 메일도 형부랑만 주고 받는답니다.
총동피 사이트 들어올 염도 안(못)하고.... 너희들 참 대단하다....고만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