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공과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8.최순자 선배님께서

인천여자중학교 동창회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인천여자중학교는 원형교실이 있던 전동에서 분리되어 연수구 동춘동으로 이전을 했었습니다

5분여 거리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는 제가 촬영차 갔습니다

 

마침 금번학기부터 9.김혜경 선배님이 교장으로 전근을 오셨더군요.

인천여중 18회, 19회 , 그리고 저 21회 이렇게 3명이 200여명의 신입생과 조우를 했습니다

늦둥이를 보아 이제 중3 아들을 둔 친구도 있습니다만

딸같은 조그만 소녀들이 올망졸망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자 

다 자라 성숙한 인일여고 후배들 보는 것과는 달리

40여년의 공백에 만감이 교차 했습니다 .

 

귀가하여 인천여자중학교 홈페이지에서 연혁을 보니 1908년 설립이더군요 (교명은 인천실과학고)

그렇다면 인천여중 역사는 105년인 셈인 것같은데

2012년 기록에는 62회 졸업이라고 되어있으니

셈이 어떻게 되나요?

 

1908 -  인천실과학고 개교

1946 - 인천공립여자중학교(6년제)-

1951 - 인천여자중학교와 인천여자고등학교 학제 개편

1961 - 인일여자고등학교 병설

1970 - 인일여자고등학교 분리

1990 - 인천여자중학교 연수구로 이전

아예 클릭을해서 보셔요

 

그동안 한번도 관심두지 않았던 사안에 대해 무심히 위 연혁을 보니

1961년 인일여고가 생기기 이전에는 말로만 들었던 인천여자고등학교도 포함이 되어있었습니다.

51년에서 61년까지 10년 세월은 인천여고가 인천여중 선배님들이 되시는 셈이네요(셈법이 맞나 모르겠습니다)

 

문득 미주 동창회는 인천여중.인일여고동창회라고 늘 호칭하던게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옆학교는 인중.제고 총동창회라고 하는 부분이 떠올라 검색을 해봤습니다.

연수동에 있는 인천중학교 교정에서 동문들이 마라톤 출발을 하는 행사를 본적있습니다

홈피를 들어가 보니 인중제고도 똑같은 교가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인천여중에 사진촬영갔다가

이런 저런 사항을 알게된 2013년 3월 4일입니다.

 

40여년 전 우리와 똑같은 모습의 조그만 소녀들이

자랑스런 인천여중 선배들이 즐비한데도 불구하고

지금 연수구 한 귀퉁이에서 옹기종기 모여 우리와 같은 교가를 부르며 있다는 사실에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짜안~ 했습니다

학제가 달라졌다 해도 이러한 현상에 대해 최순자선배님은 무척 안타깝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인일여고 평준화 이후 후배들은 다르겠지만

저는 인천여중,인일여고를 떼어서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고 당연히 한 식구라 여겼었습니다.

 

 인일여고 동문들만  추억하며  홈피에서 재미있게 놀고,

오프라인에서 이런저런 행사를 즐기고  있는 우리들이 너무 무심한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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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최순자 인천여자중학교 동창회장(인하대 공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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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김혜경 인천여자중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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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우리와 똑같은 교가를 부르는 소녀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