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인사

 

사랑하는 인일 동문 여러분께

 

끝이 보이지 않을 듯이 유난히도 춥고 힘든 겨울이었지만 그래도 자연의 섭리는 어김없이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즈음 인일 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개교 50주년을 명문의 위상에 걸맞추어 훌륭하게 치러내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의식과 책임을 떠안고 동문 여러분 앞에서 취임인사를 드린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언 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오늘 그 책임을 다하고 홀가분하게 이임인사를 드리게 되었음을 무엇보다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은 제가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동문들께서 베풀어주신 과분한 사랑과 물심양면으로 적극 협조해 주신 데에 대하여 우선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0 5월부터 시작되어 1년여에 걸쳐 진행되었던 개교 50주년을 위한 발전기금 모금사업은 동문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에 힘입어 약 31천 만원 이라는 전례 없이 많은 성금을 모금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인천지역의 남자고등학교에서조차도 그 유례가 없는 많은 사업과 행사들을 자랑스럽게 치러낼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동문 여러분들이 한마음이 되어 이루어내신 위대한 업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발전기금모금에 기꺼이 동참해주셨던 모든 동문님들과 동참의 귀한 성금을 보내주셨던 외부인사들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남은 성금들은 앞으로도 소중하게 다뤄질 것이며 동창회 발전을 위한 지원과 모교에 대한 지원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의미 있게 쓰여질 것입니다.

 

동문 여러분!

저는 개교50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시기에 총 동창회장을 맡아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여러분들의 따뜻한 배려와 사랑 덕분에 진심을 다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으며 부족하나마 제 소임을 마쳤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이제 회장의 책임에서 물러납니다.

 

가치관의 변화가 예측할 수 없이 빠른 속도로 흘러가고 있는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마음과 마음을 연 진정한 소통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이제 새로운 회장님을 맞이하여 변함없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 주실 것을 부탁 드리며 진정으로 무엇이 총동창회를 위한 일인가 통찰하시어 최고의 동창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모두 하나로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절히 빌어 마지않습니다. 동문 여러분들께서 50주년 역사를 가진 자랑스런 명문 인일인의 긍지를 잊지 마시고 희망찬 미래로 향하여갈 때 동창회는 더욱더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저의 재임 기간 중 끝까지 저를 격려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지지해주신 많은 동문님들께 일일이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동문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 드리면서 이임인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012 225

인일여고총동창회 회장 박춘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