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디만큼 날 수 있을가 .....
그 땐 그랬어
꼬박 여섯 해
언덕배기 오르내리며
하늘만큼 높았던 꿈을
골목길 돌 때마다 한웅큼씩 주워들고
아카시아 꽃 피면
한 치만큼 자라는 마음의 샘에
힘찬 박동소리 섞어 희망이 자랐었어
그 땐 그랬어
이 세상
무서울게 없고
바다가 그렇게 넓은지도 몰랐어
바람에 실려오는
파도가
날 덥치리라고 생각지도 못했어
하지만
집더미 만한 물결 속엔
잔잔한
바다의 세계가 펼쳐지고
한바탕 퍼부은 소나기 뒤엔
늘
한층 파래진 하늘과
눈부신 태양이 있더라
빗방울이 거두어 간 세상 먼지가
마음까지 맑게 해 주고
치솟는 꿈이
날개 빌어 달고 날랐었어
그래 그랬어
새털만큼 지나간 나날들이
이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고
얼마나 남았을지 알 수 없는 내일은
다시
꿈의 날개를 편다
어디만큼 날 수 있을가 ......
2005.08.09 05:55:16
언덕배기, 골목길, 아카시아,
우리들만 아는 정경이군요.
이렇게 달려왔는데
이제 정말 앞으로 어디 만큼 날 수 있을까
선배님 덕에 다시 한번 상상해봅니다.
그러나 또 다시 생각해봅니다.
이제 날으려 하지 말고 다독거리자고 말입니다.
30-40년의 세월,
인일에서 시작하였음은 정말 큰 복이었습니다.
우리들만 아는 정경이군요.
이렇게 달려왔는데
이제 정말 앞으로 어디 만큼 날 수 있을까
선배님 덕에 다시 한번 상상해봅니다.
그러나 또 다시 생각해봅니다.
이제 날으려 하지 말고 다독거리자고 말입니다.
30-40년의 세월,
인일에서 시작하였음은 정말 큰 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정말 내일은 얼마나 남아 있을까?
빛나는 어제같은 내일은 아닐지라도..
어디만큼 날 수 있을가를 가늠해보며
다시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것 같다.
효순아!
이시 정말 맘에 든다..
이리뛰고 저리뛰며 살아가는 내자신이
왠지 뭔가에 대한 발버둥이라 생각되어
한편으론 서글펐는데..
이시를 읽으니
우리의 남은 인생도 꿈일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