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가져다 준 여러가지 유익한 것중의 하나가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글, 사진, 음악 등을 올리고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있다는 점이다. 특히 요즘은 시민기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져 공중파 매체보다 더 빠르게 소식들을 접할 수있는 것도 바로 시민기자들의 활동 때문이다.

물론 기사의 신뢰도와 객관성이 떨어지고 기사작성이 주관적일 수있겠으나
나름대로 인터넷 대중화의 한 단면이라고 말할 수있겠다.

우리 홈페이지에도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여 잠재된 끼(^^)를 발휘하고 있다.
본인도 몰랐던 자신의 끼에 대해 깜짝 놀라는 분들도 있고
성격은 달라도 이곳에서 활동하며 도움을 받아가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좋은 현상이다.

헌데,
이 조회수라는거, 댓글숫자라는거에 연연하다보면
이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는 점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조횟수가 높다고 모두 좋은 글은 아니나
자신의 글이 조횟수가 높으면 기분이 좋은 것은 사람인 이상 어쩔수가 없다,
내용 여하를 떠나 어째건 기분 좋은 일이다.
남들 앞에서 우쭐대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자아도취에 빠질 수도 있지만 그것도 엔돌핀이 솟는다면 기분좋은 일이다.
댓글이 몇개나 달렸나 보려고 들락날락하는 경험들 많이 해보았을 것이다.
얼마나 신나는가......누가 내글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남겨논다는 사실이.
여기까지는 좋다.

반대로
조횟수가 적거나 댓글이 안달리면 그 것에 연연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저기 전화해서 자신의 글에 댓글을 부탁하는 경우도 보았다.
어떤 동문은 조횟수가 낮다고 글을 지우는 경우도 보았다.
심지어는 자신의 글이 조횟수가 늘상 높았는데 조횟수가 떨어지면
관리자가 조작한다는 웃기는  말도 들었으니
이와같은 경우는 조횟수가 글쓴이에게 주는 집착이 위험 수위를 넘어선 예라 하겠다.

그러다 보니 관리자는
조횟수 떨어지는 글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그냥 한번씩  클릭해서 1번의 카운터를 올려주기도하고
댓글이 없는 글마다 찾아다니며 인사성 댓글도 달곤 한다.*^^*
때로는 본문 속에 등장하는 인물에게 전화를 걸어 댓글을 유도도 해준다.
2쪽이상 넘어간 글에 댓글을 붙여논 경우 아무도 보지 않으므로 역시 연락을 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홈피를 오픈 했을 때 관리자는 한분도 빠짐없이 댓글을 달아 관심을 보여주는 일을 힘들어도 했다.
별 내용이 없어도 아는척하며 관심을 보여준 것이다. 이제는 하루에 댓글이 100 여개를 넘나드니
그렇게는 못하고 있다.

관리자도 사람이므로 내가 쓴 글에 조회수가 높으면 기분이 좋지만
그것으로부터 탈출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연연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이제는 댓글 하나 안 달려도, 조횟수가 100 이하가 되도 감정의 변화가 일지를 않는다.
즐겁자고 하는 인터넷인데 그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역효과가 아닌가!

결론적으로,
용감하게 글 올리는 분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애교심과 홈피사랑을 표현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방법으로든 표현하지 아니한 사랑과 관심은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아니한다.
돈 안 들어가는 일이니
서로서로 댓글도 달아주고 조회수도 높여주고,관심가져주고 하면서
동문들간에 우애를 높였으면 하는 바램을 이 삼복 더위에 해본다.


덧글: 제 글에는 안달아도 전혀 섭섭하게 생각 안할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