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동문 여러분,
다시금 새해를 맞이하시며 평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정숙 선배님,
추운 일기에 출사하시여
이리도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 오셔 나누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사진과 어울리는 음악을 올려보았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옥인 후배 !
감사합니다
나누어 줄것이 있을때가 행복한것 같습니다
나이 먹어 깨닫게 되는 것
하나 배우면 전에 배운것은 나가고
그래서 반복 학습에 빠지고
컴 음악을 넣을때는 사진을 못했고
사진을 하니 하나는 빠져나가고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좋은일 감사한 일만 가득하세요
어떤 시각에 첫번째 사진..... <동터오르는 햇살을 맞는 소나무 바늘잎들>을 찍으셨는지, 너무 춥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3김정숙 선배님께서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기 바랍니다.
요즘 IICC에 설경이 끝없이 올라오는데요. 아파트에서 내려본 설경을 누가 올렸는데 (위 사진)....
눈이 안왔다면 아직 가꿔지지 않은 조경식물들이 썰렁했을 것인데, 눈이 쌓이니 오히려 <여유공간 있는 기하학적 추상> 같아요.
또 여러가지 앱을 이용해서 사진 여백에 글을 쓰는데, 마치 즉석 카드 혹은 즉석 연하장 ! (아래).
영월 청령포에서 산농을 준비하는 친구가 보내준 사진입니다.
주차장 사진 멋져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생생함
요즈음 뜨고있지요
보정으로 (여자들 화장술) 예쁜 사진 보다는
향수를 느낄수 있어 좋고
오래도록 질리지 않아 좋은것 같아요
최고의 사진보다는
사람마다 감성도 취향도 다르니
나와 다른점을 느끼면 재미있지요
유교수님 좋은 정보도 많이 주고 활발한 활동에
감동 받아요
나이에 갖혀 있는 친구들은 자극 받으면
젊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화이팅입니다
온도 영하 10 부터 그이하
습도 90 %
바람없는 날
새벽 동트기 전 6 시 출발
7시 20분 일출
일출전 30분 매직아워라고 프른기 도는 하늘과 풍경이 아름답지요
동트는 아침 7시 20- 8시 까지 불근기 도는 일출 가장 아름답지요
호주머니 난로 넣고 갑니다
??정숙언니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셔요.
?아~~언니도 사진을 찍으셨었구나...하고 감탄을 한답니다.(인순언니만 찍었던걸로 생각을..ㅎ)
저희들에게 늘 좋은 작품사진을 보여주시니
복받으실거예요!!!
2017년을 맞으면서
- 고은 -
무거운 미래가 온다
나의 캄캄한 태초에 한 낱말이 태어난다
아직 눈뜨지 못한
낱말의 아기 울음소리를 듣는다
저 건너의 누가
‘창조’라고 번역한다
바로
그 낱말의 처음을 쓴다
참을 수 없는
이 낱말의 시작을 추운 허공에 쓴다
또한
먼 길 마다하지 않을 내 시린 발등에 쓴다
창조 나의 태초에 하나의 낱말이 태어난다
나의 먼동 튼 태초에 한 낱말이 태어난다
가장 비천해진 나라로부터
가장 고귀한 나라가 태어난다
언젠가 쏘아 올린 별빛들 쏟아져 돌아오는 하룻밤으로
가장 찬란한 아침의 마음이 태어난다
창조
낡은 유령과 그 유령의 골짝에서
함부로 써먹은 낱말을 파묻은 신새벽녘
나의 태초에 한 낱말이
전혀 미지의 뜻을 품고 태어난다
이제 나의 제단은 광장
촛불의 헌신
촛불의 실천과 더불어
눈물의 낱말로 태어난다
몇 번이나 창조
나의 태초에 태어난다
시작한다
아래가 끝내 위인 것
본연으로
위 없이 다 위인 것
아래 없이 다 아래인 것
한번의 쇄신으로
나아가
한번의 개벽으로
반드시 펴놓을 푸른 하늘의 하강
그 아래
푸른 바다의 상승
전혀 모르는 새로운 낱말이 태어난다
이로부터 벅찬 나의 시대를 연다
절벽을 넘고
쓰러지다
쓰러지다 또 일어나
황야의 지평선을 간다
밤의 밀물로
새벽의 텅 빈 썰물로
누구의 시대가 아닌
나의 시대를 연다
천년의 영감과
만년의 가치가 만나는 시대
아직 내 몸의 어느 상흔에 붙은
저 낡은 잔재의 단말마를 불지르는 시대를 연다
나의 민주주의
누구의 민주주의 흉내가 아닌
나의 시민공화의 민주주의를 연다
나의 행복이
행여나 누구의 타고난 불행이 아닌
나의 아픔이
누구의 기쁨이 아닌
내가 누구의 적이 아닌
내가 누구의 친구인 세상의 저녁을 연다
어찌 희로애락이 없을쏜가
슬픔과 괴로움을 나누는 밤을 연다
그 누구에게도
저 혼자가 하찮은 혼자가 아닌
저 혼자가
깊이 깊이 저 혼자의 완성인 시대를 연다
커다란 함성 커다란 환호와 함께
다음날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해돋이 땅을 나 스스로 연다
창조한다
고로 존재한다
주어 없이도 술어가 명예롭게 온다
때여
때여
나의 여기여
내가 나에게 거룩한 제사 지내는
뼈저린 예의의 오전을 연다
순종의 무리가 아닌
소외의 하나하나가 아닌
모든 내가
모든 나의 체제를 연다
그리하여
왼팔과
오른팔이 서로 엉겨 춤추는 체제를 연다
도둑을 그대로 두고
깡패를 그대로 두고
여기까지 온 나의 현실을 던진다
가난이 뭉쳐
실의가 뭉쳐
저 미친 탐욕의 수렁을 메워버릴
내 사무치는 평면의 체제를 연다
여기저기서 상상은 누구만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광장
나의 역사 속에서 오랜 시작을 연다
다시 한번
창조
앞산 맹수의 포효로
뒷산 이른 아침 새소리로
나의 조상 같은 미래가 온다
내가 만든다
내가 만든다
나와 내 후대의 집을 연다
막 잡아 올린 겨울 갈치의 휘어지는 절망을 넘어
막 뽑은 배추의 푸른 단념을 넘어
또 다른 나의 현재가 될 미래를 앞장서 맞이한다
오라 창조
[출처: 중앙일보] 고은 시인의 <시작의 노래>
동문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요
나누어 줄것이 없을까? 생각해보니
사진에 마음을 담아 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상고대- 나무와 풀에 내려 눈같이 된 서리입니다
겨울이면 진사님들이 찾아 헤메는 것이지요
- 10이상 습도 80% 이상
바람 no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야 담아낼수 있지요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