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동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고국은 입추도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겠지요.
저는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독일, 네델란드, 벨기에 세나라 정원 여행을 다녀왔어요.
11일간 날마다 정원을 보다가 하루는 벨기에 북쪽 바닷가 크노케에서 잠시 지냈습니다.
이곳은 벨기에서 부자들이 방문하는 해안도시로 유명하답니다.
처음 방문했던 2016년 1월 비오는 날에는 바닷가에 못 들어 가고
40여개의 갤러리들을 돌아보며 문화충족울 하고
고급 쇼핑가에 붙어 있는 가격에 놀라기도 하였지만
이번에는 바닷가를 직접 걸으며 바닷내음을 맡으니 가슴이 탁 트이더라고요.
바다를 항상 그리워하던 저는 너무 좋아 에들처럼 방방 뛸뻔 했어요.ㅎ
저의 즐거워 하는 모습으로 여름인사 드리며
평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7년 8월 17일
김옥인 올림
매일마다 정원을 보다가 바닷가에 오니
여성회원들은 어느새 준비를 해왔던지 모자와 머풀러로 센스있게 한껏 멋을 내더군요.
남성들은 그냥 평소대로 ㅎ
저의 모자가 바람에 날라가기 직전과
직후 ... 그래도 웃으며 포즈 잡았네요 ㅎ
애들처럼 점프하려고 구부리고 준비하다가
앗! 그러나 아픈 무릎생각을 하고 소리만 '방' 질렀더니 요 꼬마가 신기한듯 보더라구요 ^^
한시간 정도 정처없이 바닷가를 걸었어요.
제가 행복해 보이지요?
역시 바다가 좋아요!
해변가 별장이 즐비한데, 전통 북구 초가집도 보이고요..
요트를 타고 싶었지만 그냥 눈으로만 담았어요.
26명의 회원들은 뿔뿔이 헤어지고
요기서는 오션 파이브!
제일 제가 키가 작지요?
저는 무릎을 아끼느라고 돌아 오는 길은 회원들과 헤어져서 모래사장이 아닌 편한 도보로 왔어요.
그러면서 설치미술을 감상했지요.
일광욕하는 사람들도 감상하며 ^^
해변카페에서 부드러운 카푸치노를 들었지요.
벽돌 관광 사무소
관광사무실 안에는 벨기에의 유명화가 '마그리트 ' 특별전 화보가 있고
'마그리트'의 상징주제인 모자가 전시
거리의 예술품
호호호! 마그리트의 상징모티브 구름.모자. 파이프, 사과를 붙힌 꼬맹이 자동차가 귀엽더라고요. ^^
해변가 상가에 걸린 옷들 쇼핑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떠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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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경수후배!
바다는 생각만해도 제 가슴을 설레게 해요.
이날 어느 만큼 바다를 실제로 보며 맘껏 즐겼어요.
여행초기에는 무릎밴드와 보조막대기를 사용하며 다녔는데
차츰 좋아져서 여행 마지막 전날이었던
이날은 완전히 자유롭게 회원들과 백사장을 누볐답니다^^
홈피의 장점은 이렇게 음악을 들으며
화면도 시원하게 볼 수 있고 기록적으로 보관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기회가 되면 엘에이의 바다를
가족과 더불어 여유있게 며칠동안 즐기고 싶군요
그런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해요.
옥인선배님, 안녕하세요?
여전히 음악과 함께 게시판을 풍성하게 해 주시네요.
한번도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비엔나 하면 선배님이 떠 오르네요.
인상 깊은 정원 나들이.....언젠가 한참 전에 보고 홈피에 너무 오랫만에 들어왔는데 바로 뵙네요.
아름다운 곳에 사시니 그런가요?
점점 더 아름답고 젊어지시는 듯.....
경수야....여기서 만나네.
진짜 오랫만!!!
건강하게 잘 지내지?
유럽 여행도 한 모양이던데
홈페이지에 너무 오래 안 들어오다 보니....
너를 비롯한 미쿡친구들의 배려로
엘에이에서의 꿈같던 시간들.....
인생 여정의 귀중한 추억이 되어 늘 반추한단다.
명희야.
잘 지내지?
카톡이니 밴드로 홈피에 들어오는 일이 많이 줄었어.
그래도 이곳에서 만나니 반갑네.
벌써 3년이 지났나봐..
너희들과 엘에이 동문회를 했던 일이 ...
광희랑 성애의 활약이 눈에 띄었고 덕분에 무지 재밌었잖아.
난 정년퇴직하고 여행 많이 하고 요즘 집에서 뒹굴뒹굴..
가을엔 한국에 가면 오래 있으려고 해.
보고싶구나..
흥애가 선물을 보냈던데 카톡이 연결이 안 되어서 인사를 못한게 맘에 걸리던 차...
너의 배프에게 고맙단 인사를 대신해 주겠니?
반가워
김명희 후배,
반가워요! 벨기에의 바닷물이 거기까지 도달해서
우리를 연결시키나 봅니다.
몇 년 전 명희 후배의 '아버지' 글을 읽고 동감했었지요.
고향을 떠나온 분들의 심경을
저도 저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통해 깨닫고 있었거든요 .
이제는 제가 고국을 떠나와서 오래되니
바다를 보면 인천 고향을 떠올리며
더욱 더 실감하게 된답니다.
우리는 이렇게 이역만리 멀리 있어도 찾을 수 있는 형편이지만
그분들은 지척에 고향을 놓고 찾아갈 수 없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여기서 대화를 나누는 명희후배와 경수후배를 보니 기쁘네요
종종 들어와서 예전처럼 명희후배의 진솔한 글을 보여주기를 바래요.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만나면 그렇게 반가운 얼굴이 되고
만나면 시원한 대화에 흠뻑 젖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이면 얼마나 좋으랴?
푸름이 하늘까지 차고 넘치는 8월에
호젓이 붉은 나무 백일홍 밑에 누우면
바람이 와서 나를 간지럽게 하는가
아님 꽃잎으로 다가온 여인의 향기인가
붉은 입술의 키스는 얼마나 달콤하랴?
8월엔 꿈이어도 좋다.
아리온의 하프소리를 듣고 찾아온 돌고래같이
그리워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보고픈 그 님이 백조를 타고
먼먼 밤하늘을 가로질러 찾아왔으면,
(오광수·시인, 1953-)
보내주신 음악과 아름다운 시로 오늘 팔월의 아침이 유난히 아름답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사막기후의 건조함과 밝은 햇살,바람.
살아 있는 일이 충만한 감사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며 날씨가 가을이 다가온 듯 선선하네요.
웬지 이 여름이 가는 것이 아쉬워 8월의 시를 찾아 읊으며
지난 여름을 상기해봅니다.
한줄기 시원한 소나기가 반가운 8월엔
소나기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오광수 시인이 이렇게 표현하고 있듯이
나도 소나기 같은 누군가를 만나 시원한 얘기 나누고 싶고요.
경수후배,
감사함이 연이은 나날을 맞으세요
옥인후배!
참 오랫만이지?
지난 가을에 봉평 허브나라에서 만났었지?
이제 가을에 접어들어 여기도 아침저녁으론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부네....
10월에 한국에 나가려고 생각했었는데
둘째 대니가 결혼하게 되어 못 나게 되었지.
옥인이는 인생을 즐기며 맛나고 멋지게 사는것 같아
참 보기좋아..
아무쪼록 건강해서 많은 날들 그리 살기를 바래..
김춘자 선배님!
정말 적조했어요.
봉평에서 지냈던 때가 벌써 일년이 가까워 오네요.
허브나라 두이언니께서 저와 같이 벨기에 정원여행하시려다
개인 사정으로 못 오셔서 안타까웠어요.
제가 요즈음 근교에 자주 나가야 해서 홈피에 뜸해
여름의 정원 여행기도 못 올리고 계절이 바뀌었네요.
위에 올린 바닷가를 거닐던 때가 어느 덧 아득해지는데
선배님께 답글 올리다 보니
엘에이 근처 산타모니카에 갔었던 2013년 1월이 떠오릅니다.
세월이 이렇게 하염없이 가고 있네요.
이제는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에 더 중점을 두려고요.
집안에 커다란 경사가 있으시네요.
가족이 점점 늘어나서 기쁘시겠어요
새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고
선배님 내외분께 축하드리며
건강하시기를 기원해요.
경수도 쇼팡 피아노협주곡 1번을 좋아하나 봐.
나도 너무 좋아해.
너무 좋아서 울면서 들은적도 있는걸?
오늘은 하루종일 이 음악을 들으며 일 해.
손님들도 좋아하네..
이 음악이 손님들을 착하게 만드는것 같애.
고마워..
옥인후배.......
쇼팽음악을 들으며 일하시는 오너!
또한 그 음악을 같이 들으며 좋아하는 손님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여지네요^^
그래요, 이 음악은 마음 깊숙히 들어와서
아름다움을 더 깊게하며
인간의 감성을 몽땅 휘두리고
눈물을 나게하지요.
오래 전 ,
제가 너무 어쩌지 못해 힘들때
이 음악을 들으며 깊숙히 침전했다 깨어나며
다시 이 음악으로부터 새힘을 얻었던 때가 있어요.
요즈음은 행복에 젖을때
이 음악을 들으며 그 시절의 감동을 추억하며
감사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홈피에서 음악과 더불어 얘기를 하니
제가 처음 홈피에( 2009년) 가입하고
여러 동문님들과 대화를 한 없이 나누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세월은 흐르고
기계문명이 발달하여
핸펀으로 실시간 접촉하여 모두가 전같지 않지만
그래도 '홈피 첫사랑'은 우리의 추억속에서 영원하리라 바래봅니다.
옥인선배님.
벨기에의 바다는 생동감이 넘치는 듯 합니다.
아마 친구분들과 함께 있어서 그런 것 같군요.
아프시던 무릎이 많이 나아지셔서 다행이예요
지난 오월에 비인에서 만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었던 일이 벌써 오래 전의 일이 되었군요.
아곳은 밤이 깊었고 열어 놓은 창으로 부는 바람은 약간 싸늘하기 까지 합니다.
가을이 멀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은 새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음악이 아닌가 합니다만 ㅡ
엘에이의 바다도 아름답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남편분과 한번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