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이 사십중반에 재도전한 대중가수의 길이
많이 어려울것이란 생각은 했지만
방송이나 행사로 자기 노래를 발표 할 수도권 방송진출이
그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읍니다.
아들이 그동안 지방방송이나  행사일로 항상
장거리 여행을 하느라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만만치 않은듯 보였지요.
다행스럽게도 근래에 들어서 서울 종편방송을 시작으로
17일 우리나라 국영방송인 KBS1 생방송에 출연섭외를 받고
드디어 여의도에 입성을 했읍니다.
프로 특성상 부모님이 꼭 참석해야 한다해서
응원차 어려운 발걸음을 했답니다.

KBS방송국을 가본지 몇십년만인지 기억도 아스라이
여의도 KBS방송국본관에 도착해 
철저한 검색과정을 통과하고
 출연자 대기실을 찾았읍니다 
 어림짐작은 했었지만
한시간짜리 생방송을 하기위한 준비과정의
소요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는줄 몰랐읍니다. 

 꼭두새벽 다섯시경 집에서 출발하여 여섯시경 방송국에 도착하였지요
출연자대기실이란곳도 어색한 마음으로
입실을하고 준비된 대본도 받고 하였읍니다
그렇게 해야 방송사고가 안나겠지요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야한다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 
 참여한 사람으로서 이건 아닌데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내색도 못했지요.
여튼............................
그자리에선 제일 고령인 우리 부부가 
 생방송 스투디오 한구석을 차지하고  앉았읍니다.
그리고 아들의 노래하는 모습을 가슴조리며 지켜보았지요.
신인 등용문같은 취지에 마추어
자기 노래는 부르지 못하고 부른
다른 가수의 노래 "아모르 파티(Amor fati)"

철학자  니체의 운명애를 제목으로 만든 노래처럼
자기 운명을 긍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아들이 대중에게도 사랑받는 가수가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