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며

나는 

나에게  상을  준다.


열심히  살았다고

잘  견디고  여기까지  달려온 

나의  어깨를  "잘했어"  라며  다독인다.


멈추어서서

뒤돌아  보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순간의  연속이었지


그래도

네  곁에  내가  있잖아

라는  말  한마디에  힘을  얻었고


가끔  무심한  듯

피고  지는  꽃들을  보며

웃을  수  있었다.


보고싶다는  마음이  원망이  되어도

한  삼일간  펑펑  울고나면

지나고  마는  것을


잘  견디었어

잘  견디었어

인생은  그냥  사는  것.....


한  해를  보내며

나는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