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6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시인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
동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월도 중순을 넘어 갑니다.
요즈음 저의 정원에 보랏빛 살르비아가 한창입니다.
한묶음을 꺾어다 실내에서 보니 보랏빛이 신비롭더군요.
비엔나 집으로 가져와 여기저기 적당한 자리를 찾다가
피아노 위에 놓는데
.
.
바깥으로부터 들어오는 아침의 역광에 눈부신 꽃잎을 보며
잠시 멍하다가
시인 이채님의 " 6월에 꿈꾸는 사랑' 시가 떠 올랐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철에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옥인아,
그림으로 그려 보고싶다.
언젠가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너는 꽃을
꾸미고 나는 그려보고 ..
나와 ㅋㅌ이 안되서 여기에 적는다.
딸 결혼 축하해. 수고 많겠고 건강 살피고.
딸 내외가 혹시
뉴욕에 오면 멋진 곳에서 함께 하자
유월의 초록에 취해 지난 일요일엔 반나절을 뒷마당에서 보냈어요.
하얀 꽃잎들이 종일 눈처럼 날리고요.
유월은 그냥 지나가는 계절인 줄 알았었는데...
꽃꽂이 솜씨에 늘 감탄하다 오늘도 컴퓨터 백그라운드 사진을
물망초에서 사르비아로 바꿨어요.
이렇게 아름다움을 나누는것이 너무 좋습니다.
재순 후배님,
그곳 후원에 눈처럼 날린 하얀 꽃잎이 무슨이름의 꽃일까요...
눈을 감고 가만히 상상해봅니다.
내가 인일홈피에 가입한 2009년에
후배와 이 공간에서 만났던 때가
어느새 아득한 옛일이 되었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 오랜만에 후배의 글을 읽으며 감상에 젖어봅니다.
우리가 저 멀리 지구 반대편에 살면서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기도..
저의 꽃사진으로 컴퓨터 배경사진을 했다니
송구하면서도 기쁩니다.
후배를 생각하면
저절로 떠오르는 경수후배..
우리 모두
'유월에 꿈꾸는 사랑'을 해봅시다
또 봐요! 정말 반가웠어요.
제가 사는 동네에
한 카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자그마한 여주인이 항상 생화로 식탁마다 장식을 하는데
자신처럼 앙증맞게 하더군요.
며칠전 그곳에서 핫쵸렛을 마시기전에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전 날밤에 체하여 고생을 하였었는데
앙증맞은 꽃을 앞에놓고 따뜻한 우유에
적당히 쵸코렛 알맹이를 넣어 녹여 마시며
천천히 위를 달래었습니다.
우리 나약한 인간은
매순간마다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듯 합니다.
타인에게서가 아니라도 자연, 음식, 산책 등등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방법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용기를 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드네요.
옥인후배..
참 어름답고 평화롭다..
그 곳에 내가 좋아하는 이쁜 여생화들 참 많구나.
참 좋아.
이 방 "물리방앗간의 꽃"
황제 1악장 대신 올려줄 수 있을까?
이른 아침에 들으니 맘이 참 평화로와 져.
외동딸 결혼을 준비하는 엄마의 마음은 어떤것일까?
참 예쁘고 따스하고 포근할 것 겉애..
춘자 언니!
이렇게 자주 만나니 참 좋네요.
가까운 곳에 사시면 다녀가셔도 좋을텐데요.
저는 한국에서는 도회지에서만 살다가
이곳 오스트리아에 와서 자연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근교뿐만이 아니라 비엔나에서도 맘속에 자연을 품고 살어요. ㅎ
제가 해외지부에 이 음악 바로 올려드릴게요.
사실은
결혼식날이 가까워지니
제가 결혼하는 것처럼 설레네요.
딸애와 단 둘이 지내던 여러 날들이 순간 순간 떠오르고..
결혼식날 울 것 같아서 지금부터 맘을 강하게 준비하고 있는데도
그래도 가끔씩 뭉클거리네요.
그럴 때마다 글을 쓰고 있어요.
나중에 읽으면서 웃는 날이 오겠지요.
오늘은 음악을 이태리어로 마리아 칼라스가 부르는 것으로 바꾸었어요.
하루 이틀 사이 점점 더워집니다.
저는 어제 점심에 매콤한 '아라비아타파스타'를 먹고
아주 작고 진한 '에스프레소 마키아토'를 마셨더니 정신이 좀 들더라고요^^
저녁 나절에 좀 선선하여 왕궁정원을 거니는데
석양녁에 빛나는 모짜르트 동상과 구름의 움직임이 멋있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더위 조심하세요.
참으로 아름다운 곳-낭만이 넘치는 나라에서 그것을 흠뻑 즐기며 사시는 옥인후배,,
자신속에 있는 모든 소양이 그곳의 분위기와 연합하여 즐기며 사시는 후배는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보라색 싸르비아,,,오늘 첨 알았네요.
주전자같은 꽃병과 너무나 어울리는군요.
따님이 엄마를 위해서 아름다운 정원결혼식을 준비했듯이 이번엔 엄마 차례네요.
그날, 울것 같으면 울어야죠. 기쁨의 눈물은 얼마든지 흘려도 되요.
다행이 지금은 시집을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사위 한 사람 더 얻는 것이니,
축복이 배로 더해지는거지요.
비로서 외국에서의 오랜 삶의 결실을 보시는거죠.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순자 선배님,
저도 여기와 살면서 보라색 살르비아꽃을 알게 되었어요.
음료수에 넣에서 마실때 향을 즐기기도 하고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귀한 식물이랍니다.
제가 한국에서는 도회지에서만 살아서 전혀 모르던 것을
여기 타국에와서 알게 되니
우리 인생은 참으로 오묘하다고 생각되어요.
결혼식 날이 점점 다가오니
마음이 바뻐지네요.
선배님의 축하에 감사드립니다.
선배님의 자식 손주들과의 화목함을 예전에 보면서 무척 부러웠습니다.
이제 저도 그 반열에 들어선다 생각하니 벅찹니다.
부디 더운 여름 건강히 잘 지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선배님..
이곳 한국은 오늘 하루종일 장대소낙비가
내리네요.
곧 장마가 오려는듯 ..
보라색 사르비아꼿이 이리도 이쁜줄은 몰랐네요
아름다운시와 함께 음악도 잘 듣고 갑니다.
자연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아내는 선배님 ..
멋지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되세요 !!
김월선 정보부장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시지요?
저의 핸디폰이 망가져서 새로운 것으로 받는 동안
카톡, 카스토리를 못하면서
인일 홈페이지에 기록하듯이 적고있어요.
고향에 돌아 온듯 .. 향수에 젖습니다.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이 귀절이 맘에 들어서 본문에 올리며
이 곳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마도 23일이 생일인 저에게는 더욱 그런듯 싶어요.
주말에 며칠간 생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지요.
이제 6월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네요.
후배님도 건강 잘 살피며 즐거운 여름 지내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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