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찬구와 대화를 하다가 최근 결혼한 여자조카의 남편을 제가 조카사위라고 호칭하다가
봉변에 가까운 모욕을 받았습니다.
내가 무식하다는 것이었는데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아도 답이 없네요?
똑똑한 우리 후배님들!
전에도 한번 샤갈의 세느강변 그림을 찾아주셔서 40년의 답답함에서 벗어 났습니다.
이번에도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시작되는 무더위를 즐기며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이 조카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한국에서 끝내고 MBA 따러 가는 자기 아빠를 따라서 식구가 미국으로 갔습니다
3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돌아올 수 가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와 교육과정이 틀려서 할 수 없이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아이입니다.
내 동생은 저와 같은 아파트에 살았고 제가 서여중 교사인데 조카도 서여중 다녀서 동료 선생님들이 늘 조카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묻는 말에 사실대로 말하면 기분들이 나쁜가 봅니다.
자랑이 아니라 사실을 말해 주었는데 왜 나한테 화를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의 말대로 "남의 슬픔이 자신의 기쁨"이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떠 오릅니다.
내가 이 아이는 특별히 사랑했고 그래서 한국에서 결혼할 때도 결혼식 비용을 내가 전액 지불하였습니다.
진정 서로를 사랑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카사위라는 말이 오늘 갑자기 만들어진 말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말이 아니기에 제대로 쓰이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이제는 신문이나 방송국에서 정상적인 말로 쓰이고 있기에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경우 조카사위는 여조카남편 또는 조카남편으로 고쳐서 써야 한다.
조카사위는 한자말 질서(姪壻)를 단순히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질서의 서는 원래 남편이란 뜻이다. 그래서 자신의 사위를 말할 때 여서(딸의 남편)라 하였고, 형님의 사위 또는 아우의 사위를 말할 때는 질서(조카의 남편)라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장인과 사위를 옹서(翁壻)라 하면서 서(壻)가 사위의 뜻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옹서도 사실은 빙옹와 여서를 줄인 말이다.
정리하자면 질서 또는 질녀서라 하든지, 아니면 조카남편 또는 여조카남편이라 함이 마땅하다. 아니면 형님사위 또는 아우사위라 함도 좋을 것이다. 조카사위는 종손녀남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형님의 사위를 조카 사위라 하니 형님이 조카인가? 참으로 망발이다.
조선시대 사대부가에서는 결코 이런 말을 쓰지 않았다. 일제시대를 지내면서 한자말을 터무니없이 단순 오역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아직도 대부분의 영남지역 사대부가의 후손들은 이런 용어를 쓰지 않는다. 아니 쓸 수 없다. 어찌 형님 사위를 조카사위라 하여, 형님이 조카가 되게 하는 말을 쓸 수가 있는가 말이다. <펌>
그 친구가 화를 내면서까지 나를 무식하다고 비난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생각나는 것은 내가 우리 조카들과 조카사위(?)칭찬을 하였기 때문인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 조카는 뉴욕대학 졸업 후에 미국애서 치과의사가 되었고, 남편은 소화기내과 의사인데 연봉이 일년에
5억이 넘는다고 얘기 했더니 그 친구가 화가 난 것일까요?
왜 나를 모욕할까요?
우리 엄마는 매일 기도를 하십니다.
90살이 넘으셔서 치매가 왔는데도 매일 아침이면 한시간 이상씩 기도하십니다.
그래서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그 덕분에 우리 가족은 직업도 화려합니다.
의사, 박사, 검사, 대학교수 등 춯세라는 걸 했습니다.
우리는 엄마를 존경합니다.
우리 엄마가 늘 말씀하십니다.
"착하게 살아라"
"악한 끝은 없어도 착한 끝은 있다"
이제 나이가 드니 정말 착하게 살고자 노력합니다.
단 나를 모욕하지 않는다면...
모두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