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의 여자후배 하나가
영문 해석하는 숙제가 있다고 좀 도와달라고 부탁을 해서
이 맘 좋은 선배,  시간과 노고를 바쳐 해석을 해서 그녀에게 보내주었다네.
물론 사이버상에서의 이야기지.   msn 으로 그랬다나봐.

이 후배가 얼마나 고맙겠어?
“감사. 감사.  내가 뭐 도와줄 거는 없어요?”   그랬다지 아마?
계속 맘 좋은 이 선배님.
“없어.”   그랬대요.

그런데
우리의 송미선씨처럼 ‘오타’  가 난거야.

그 선배가 뭐라고 쳤는가하면……..
“ㅇ벗어!”    

아마 송미선이가……….  솜이선 이 된 정도의 ‘오타’  가 아니겠어?

그 선배왈
“없어………를 치려고 했다.  정말이다.   아주 약간……..순서의 미묘한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 말이 후배에게 전해지지 않았다지 아마?

후배가 약 3초정도의 정적 후 로그아웃했고
전화도 안 받고
방금 전에는 전원도 꺼져버렸다는 거야.

이 황당해진 선배 혼자서 궁시렁………
“정말이라구……….그러니까 우리 같이 저녁이나 먹자……….응?????”
하고 있다는데………..

이 이야기는 실화이며 바로 우리 이웃동네에서 방금 (어제인가봐)  일어난 일이야.
내가 그 동네 사람들 허락도 없이 퍼오긴 했지만………….

그런데 여기서
이 선배는 남자도 아니었다는 거야.

같은 여자끼리면 설사 ‘오타’ 가 아니라는 오해가 있었어도
혹시 ‘농담’ 으로 여길 수는 없었을까………하는게 나의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