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십이월을 보내고 싶습니다.

 

2014년 새날에 새로운 각오로 시작한 것이 어제 같은데

어느덧 마지막 달이 되었습니다.

 

지난 일년을 뒤돌아 보니...

초봄에는 피어나는 만물과 같이 용트림하며 화창한 날을 기대하다가도  

젊은 날과 달리 몸이 못 따라줌에 견주어 괜시리 심란해지기도 하였고,

한 여름에는  싱그러운 청녹색의 자연을 즐기다가도 날씨가 너무 더워지면  정신을 그냥 내려 놓기도 하다가 ,

가을이 되어서야 다시 서늘한 바람에 정신을 모으며

아름다운 가을색과 낭만의 낙엽에 우리 인생이 여기쯤 왔는가 .. 싶어 사색에 잠겨 보았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겨울의 길목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 즈음에 열리는  성 스테판 주교성당앞 광장의 성탄시장을 돌아보다가

일년의 마지막달 십이월을 하루 하루 보람되게 천천히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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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직도 많은 날들이 있다고 생각을  잡습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것을 비교 정리를 하며 

도저히 올해는 마무리가 안 될것 같은 일은 

내년으로 미루기도 하며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즐거운 성탄을 마음으로 준비하렵니다.


더불어 올해도 동문 여러분께서  

뜻 깊고 즐거운 세모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4 12 6


비엔나에서

김옥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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