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 5. 1 ~ 5. 27 서울청량리역 롯데백화점 미술관 가정의 달 기념으로 < 박정희할머니 전시회> 한달간 .. (2) 5. 16 ~ 5. 22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국제수채화 트리엔날레 전시회> -박정희 Booth (큰언니 유명애 화백의 Booth도 따로 있음) 박정희 수채화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오랫만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연구실에 걸려 있는 액자를 내려 제 폰카로 찍어서.... 해상도가 별로입니다마는....)
-즐겨 그리시던 김장김치거리들
-내 연구실에 오셔서 그려주신 정경, 유교수 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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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야!
어머니가 그려주신 네 연구실 모습을 볼 때마다
어머니가 얼마나 그리울까?
그리고 그 분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전시회 소식....
축하합니다.
그림이 주는 즐거움,
그림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들,
이런 것을 지난 60여년간 알게 되었답니다. 아시다시피....
하나 (여행을 할 때 작은 스케치북에 만나는 정경마다 그린다) 라던지...
둘, 여러 그림꾼이 모여 이야기 하나를 읽고 각자 그중 한 장면을 그리면 그당장 그림책도 묶을 수 있지요.ㅎㅎ
셋, 어머니는 성탄 때마다 온 식구들의 배너를 그리셨는데... 손주들의 짝이 생기고, 애기가 출현하고, 사랑하는 서방님의 소천 등등
해마다의 배너는 바로 그 가족의 chronicle 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나아가 해마다 한장씩 그리는 자화상은 나 자신의 연대기!.
이런 재미난 그림은 걸작을 그리는 저명화가들이 할 수 없는 즐거움이지요.
넷, 물론 손으로 직접 그리는 카드들....
다섯, 저는 더하여 식물세밀화 아직 시작은 안했어도 정년 후에 한다면, 해조류 분야 전국 1등 자부합니다
그림과 이야기 그리고 사랑이 함께하는 육아일기 비롯......... 끝없죠.
어머니는 평양에서 아버지가 종합병원(=평양철도병원) 의사이실 때, 12달 달력을 그려서 걸어드렸는데.... 간호원들이 매달 끝나면
한장씩 떼어 가더래요.
또 트럼프처럼 성경카드도 그려 만드시고, 시조놀이 카드도 만드시고... 모두 보존하고 있는 제가-
언젠간 다 활용해야겠죠?
유교수~
돌아가셨어도 작품은 영원히 남아
이렇듯 모든 이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주니
행복하시겠어요....자손들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