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내 맘의 강물
이수인 작시, 작곡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 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 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마다 맘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끝없이 흐르네
.....................................................................................................................................................
보고싶은 여러분 ...
작곡가 이수인님을 기억하시는지요?
앞으로 앞으로, 둥글게 둥글게,,, 등등 수많은 동요를 작곡하신 분이지요.
지난 주에 부다페스트를 다녀왔어요
다뉴브 유람선타며
석양에 물드는 모습과 야경을 보면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했는데..
다녀와서도 이수인님의 시처럼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요.
저하고 이름이 똑 같지요? ㅎ
고향이 의령이면 제 고향과도 아주 가까운 곳이네요.
전에 Y대 합창단과 여행할 때
제가 제 소개로 작곡가 00 입니다, 했더니
사석에서 아~ 작곡가세요? 하고 묻는 무식한(?)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들과 저 부다페스트에도 갔는데
항가리가 의외로 볼거리가 많고 아름다웠어요.
특히 옥인이 유람선을 탄 다뉴브 강...
우리는 흐린 낮에 저 유람선을 탔답니다.
어렸을 때, 버스를 타면 어른들이 꼭 이름을 묻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참 부끄러웠던 내 이름이
이제 보니, 예쁜 이름이더군요.
부모님께 감사하지요.
수인 선배님 오랫만이에요.
헝가리를 다녀가신지가 어느새 4년이 되어가지요?
부다페스트의 다뉴브를 '다뉴브의 진주'라고 부르는 것이 괜한 것이 아니라고
이번에 더욱 실감했어요.
무더운 날씨에 다들 늘어져 있는데, 오후에 소낙비가 내리더니
상큼하니 하늘이 맑아지며 정신또한 맑아지더라고요.
야경을 즐기려고 배에 미리 상선하여 좋은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동안
석양의 빛이 주위 석조건물을 신비롭게 묻들이며 붉은 하늘을 이루는 모습에
모시는 한가족 손님들이 경탄하는 것을 보고 저도 기뻤습니다.
점점 어두어짐에 따라 조명이 살아나는 야경또한 이날 따라 더 선명하더군요.
여러번 탔었으면서도 이날은 별다른 감흥으로 강물위에 떠있는 기분이었어요.
'내 맘의 강물' 이 옅은 '상념의 파도'에 둥실거리며 흐르더라고요.
제가 6년전 처음 인일홈페이지에 가입하고 이방저방 기웃거리다가
선배님이름을 발견하고 참으로 서정적인 이름이네.. 라고 생각하며
옥인, 수인.. 어감이 꽤 다름을 감지하였지요. ㅎㅎ
옥인 후배 참 오랜만!!!
컴 고장으로 못 들어왔다오.
여긴 폭염경보까지 내려질 정도로 계속 더웠다오.
멀리서 이수인 곡을 이렇게 올려주다니 고마워요.
오는 20일 7기 후배(이정수)의 딸 양지가 이수인님의 곡을 비롯 네 분의 가곡을 부르게 되었어요.
옥인후배도 함께한다면 더 멋질텐데 많이 아쉽다.
광복 70주년 !
그날 그때 광복되던 해에 태어났던 분들을 '해방동이'라고 부르지요..
이제는 7순이 되었는데,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을 생각하게 되는 군요.
위 프로그램에 나오는 작곡가 이름을 보니 최영섭 선생님께서 보이네요.
이 분은 저의 남편과 친분이 계신 분이셔서 이름만 보아도 직접 뵈오는 것처럼 너무 반가웁네요.
제가 한국에 살았을때, 그분께서 손수 악보를 쓰셔서 주신 곡 '그리운 금강산"을 여러번 반주했었지요.
같이 그곳에 참석하고 싶은 맘이 그지 없네요.
양지교수의 뜻깊은 음악회가 되기를 기원해요.
이렇게 소식올려준 광숙선배님께 감사드리고요.
예전 축현국민학교가
이제는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 되었으며
중앙홀이름이 '싸리재홀' 이라고 유순애 선배님께서 설명한 글을 읽었어요.
싸리꽃이 덮히던 싸릿고개...아! 그리움이여!
어린 제가 학구제 되어 전학하기 전까지 다녔던 학교에요.
그리하여 아직도 내 맘에 연연히 남아 있는 곳이지요.
그날 그땐 지금은 없어도
'내 맘의 그리움'은 이리도 살아 아직도 생생합니다.
옥인아!
한달 넘게 아이들이 있는 미국에 다녀 오느라 이곳을 오늘에야 들여다 본다.
내가 사랑하던 곡 이수인선생님의 별 오랜동안 잊고 있다가 네글을 읽고 찾아 보았다.
교직에 있을 때 이곡으로 학생을 경기도 대회에 참가해 1등을 했던 기억도 떠오르네.
까맣게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들이 옥인이 덕분에 생각이 났어.
다른 곡들도 좋은 곡이 많지만 유독 별은 들을 때 마다 마음이 설렌다.
고향집 앞마당과 밤하늘을 수놓던 별들 조그맣던 내 모습까지 보이게 한다.
너를 넘치게 하는 감성과 해박한 지식들, 잊지않고 기억하는 그 많은 것들에 찬사를 보낸다
~~~~~ 옥인아!
??요즈음 로키 산중에 별똥별들이 비처럼 쏟아져내립니다
153년 전 어느 헤성의 부스러기라네요
참 신기하고 신비로운 우주네요
시 한편 올립니다
별똥비/신금재
용사 페르세우스
마침내 당신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하던 그때처럼
마녀 메두사를 퇴치하던 그날처럼
화살비를 마구 쏘아내리겠지요
우리는 알수 없는 나라
신화처럼 신비로워
백오십 년이 지난 잔해들이 떨어지는 곳
우주라는 신성한 공간에도
마찰이 있고 충돌이 있습니다그려
얼음이 녹아 비처럼 내리면
인간들에게는 축복의 날
캐나다 데이에 쏘아올리는 불꽃놀이의 추억도
광복 70주년에 빛나는 인공섬 달빛 축제도
패르세우스
당신이 흘리는 얼음 눈물 조각들
별똥비로
어루만져 줄수는 없을 것 입니다
금재후배!
주말에 저도 근교에 나가 지내면서 혜성의 꼬리를 몇번 보았어요.
거기는 그리도 쏟아내린다니 상상만해도 맘이 빛나네요.
항상 문학에 정진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금재후배,
보내 준 '별똥비' 시를 읽는데
내 맘의 강물이 하늘로 솟아 오르며 반짝이는 모습으로 상상해 보았습니다.
건강과 건필을 기원하면서 줄입니다.
?애들 어릴적에 여름 휴가를 용평으로 가곤했습니다.
휴가날짜와 용평 음악 캠프와 겹치곤 했는데요.
캠프기간 동안 저녁이면 드래곤 호탤 볼룸에서
음악회가 열리곤 했습니다. 슬리퍼에 반바지 차림에 머리를 늘어트리고
편안하게 참석하는 서늘한 여름 밤의 음악회
돌이켜보니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한 해는 엄정행 선생과 백남옥 선생의 노래를 들었는데요.
두분의 염문설도 있었고....백선생님은 정말 우아한 미인이셨습니다.
이 임웅균 선생도 들었는데요.
막 귀국하여 경희대에 자리를 잡고 왕성한 활동을 할 때였습니다.
익살 맞은 무대 매너도 그렇지만, 파워풀한 셔우팅이 얼마나
관객을 들뜨게 했는지 모릅니다. 흰수건을 흔들면서 뱃노래를 부르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후 몇차례 임선생 공연을 찾아가곤 했습니다.
음악회 말미에 늘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저기 제 집사람과 두 딸이 있습니다
그 체구로 수줍게 웃으면 눈동자가 안보였어요.
캠프기간 동안 이곳 저곳 그늘에서는 서너, 일고 여덟 명이 연습하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한 현악기팀의 연습을 지켜 본 적이 있는데요. 아침 열시 부터 오후 네시까지
한 악장을 수없이 반복하더라고요. 등판은 땀에 젖었고요.
무대 위에 선 연주자들의 소리를 듣는 순간은 짧지만 그 소리를 만들기 위해
그들이 땀 흘리는 시간은 놀라웠습니다.
해서 무대위에서 좋은 소리를 듣게 되면 저는 마음으로 깊이 인사를 하지요.
그러니 생명력이 긴 이런 음악을 만든 분들의 고뇌는 어떠했을까요.
이수인 선생이 1939년생이네요.
우리나라에는 39년생 유명인이 참 많습니다.
이 해에 인물이 많이 났는가 봅니다.
콩나물 무치고, 백선생 조림 간장으로 어묵 볶고, 파국 끓여 놓고 먹어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근 조근 선배님 말씀듣는 것 같아요.
젊은 엄마시절 아름다운 여름휴가를 뜻 깊게 지내셨었군요.
제가 이 곡을 좋아하는 것은
가사가 제맘에 깊게 닿아오기 때문이에요.
이곡이 80년대 지어졌다는데, 그러면 30여년전.. 그럼 작사를 40대에 했을텐데
어찌 이런 시어들을 잡았었을까요.
이 곡을 부른 분들을 찾아 보다가 임 웅균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분께서 80년대 유학에서 돌아 오자 마자 대학입시생 지도 할 때 만났던 기억이 살아났어요.
제 기억에는 젊은 모습인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제는 머리도 허옇고..
세월의 강물이 흐름을 다시금 느끼게 되더군요.
콩나물 향기, 졸깃거릴 어묵, 시원한 파국... 고국의 향기가 코끝에 감돕니다.
먹어줄 사람을 기다리고 계시는 선배님의 모습이 정말 행복하게 느껴지고요.
건강 꼭 지키세요. 주신 글 너무 감사해요.
1939년 1월 8일 경남 의령에서 출생
(5남 4녀 중 4남)
마산동중-마산고-서라벌예술대학 음악과 졸업
마산 성지여고, 제일여고에서 교편생활
1968~2008년 2월까지 KBS 어린이
합창단 단장으로 30년간 재직
現 ‘파랑새창작동요회’ 회장
대표작>>
동요 ‘둥글게 둥글게’ ‘앞으로 앞으로’ ‘방울꽃’ ‘솜사탕’ 등 500여 곡 작곡
가곡 ‘고향의 노래’ ‘석굴암’ 등 100여 곡 작곡
기타 어린이뮤지컬 등 다수 작곡
수상경력>>
한국아동음악상(1978)
대한민국방송음악상(1985)
대한민국동요대상(1988)
가장 문학적인 작곡가상(1996)
MBC가곡제 공로상(1998)
반달동요대상(2000)
새 합창곡집(1973)
학생합창곡집(1985)
한국서정가곡선(1997)
합창곡집 ‘내 맘의 강물’(2000)
동요곡집 ‘어린이 나라’(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