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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자주 느낍니다.

 혀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끊임없이 말을 한다는 사실을.

혀의 언어가 말이라면 마음의 언어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루에도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슬픈 생각, 기쁜 생각..오만 가지 생각을 다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생각이란 것은 날마다 밀물과 썰물처럼 들고 납니다.

그 생각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기뻤다가 슬펐다가

맑았다가 흐렸다가를 반복하지요.

 

그러다가 어느때는 지나가는 득 묵바람소리를 듣다가,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 한 송이를 보다가, 오늘처럼 잔뜩 흐린하늘을 또는 맑은하늘을 보는 정신없는 삶속에서도

중심을 잡곤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은 참 요상한 놈입니다.

마음이 산만하면 삶 자체가 산만하고 마음이 안정되면 삶 자체가 안정되니 말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다스리려면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생각을 다스려야 합니다.

그런데 생각을 다루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이겠습니까?

 

제 생각에 우리의 생각을 다스리려면 침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침묵은 혀가 하는 말만 침묵할 것이 아니라, 마음이 하는 말도 침묵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침묵은 마음에 여백을 주는 것이지요.

 

마음에 여백이 없는 사람은 늘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쉽습니다.

의보감을 보면 ‘마음의 혼란에서 병이 시작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으로

병이 스스로 치유된다(心亂卽病生 心定卽病自癒)’고 했습니다.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부정적인 정보에 내 마음과 몸이 동조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질병의 80% 이상은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온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실재라고 여기는 마음이 곧 스트레스이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모든 질병의 근원이라는 뜻이 겠습니다.

래서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일수록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남의 시선에 의존하고, 내 생각보다는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볼까에 더 많은 신경을 씁니다. 그래서 뻔뻔한 사람보다 연약한 사람이 더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침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살펴보려면 침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냥 단순한 침묵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생각에 대한 마음의 침묵까지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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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안정을 원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안정되려면 무엇보다도 내 마음 안에 있는 날카로운 것들을 유연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안의 날카로움을 간직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기란

대단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 안에 있는 날카로움은 남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 안의 날카로움을 다듬는 일은 남뿐만 아니라 나를 지키는 최고의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게 없는 것, 내게서 떠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내게 있는 것, 내게로 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 자신을 지키는 최고의 마음은 감사하는 마음이 아닐까 하고요. 그런데 사람들은 행복해지고 나서야 감사할 수 있다고들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의

생각은 그 반대라 생각합니다. 즉, 감사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이유 없이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조건을 보면 행복해

보이지도 않는데 뭐가 그리도 행복할까 싶은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 사람들은 삶 안에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하지 않아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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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이지만 걷는 사람에 따라 느낌은 다 다릅니다

그 사람들은 일상의 삶 안에 있는 감사함에 늘 집중하는 사람들이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보면 감사 할 일이 생겨난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일상에서 감사함에 주의를 기울이느냐

기울이지 않느냐에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입니다.

 운전을 하고 가는데 누군가의 뒤차가 내 차의 뒤를 추돌했습니다. 그럴 때 “어떤 놈이!”하면서 기분을 상해하면 그날은 더럽게 재수가 없는 날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루 종일 기분 나쁜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초보인 마눌이 혼자 차를 끌고 나가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휴대폰으로 직장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해 옵니다.

"여보!. 나, 차 사고를 냈어요"합니다.

남편 1.'왜 차를 끌고 나갔어, 나 없이는 나가지 말라고 하잖았어' 하고 화 부터 냅니다  

남편 2.'왜? 겁도 없이 혼자 차를 끌고 나갔어?' 차 많이 깨졌어?' 합니다.

남편 3.' 어? 그래? 많이 놀랐겠군, 당신 다친데는 없고?하며,

          휴대폰으로 사진 잘 찍어 놓고, 보험사에 연락을 해 놔. 내가 곧 갈께' 합니다. 

위 세사람들 집에와서 어떤분위기...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나이를 먹어 가면서 삶의 지혜와 인내를 배워 갑니다       

 

그 짧은 순간에 내가 사고를 내지 않은 것에 감사하고, 더 큰 사고가 아닌 것에 감사하고,

사람이 많이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할 수만 있다면 그날은 그래도 감사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결국은 감사하는 마름의 차이지요.

 

이러한 마음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습득을 해야만 만들어지는

마음일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우리 몸이 건강해지고 힘을 얻듯이 우리 마음도 날마다 좋은 생각을 많이 해야만 건강한 힘을 얻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리는 날마다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삽니까?

 혹시 사랑하는 마음보다 시기, 질투나 미워하는 마음을 더 많이 갖고 있지는 않는지요?

좋은 생각이 좋은 마음을 만든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 정직한 마음... 이러한 생각들이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건강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반대로 미워하는 마음, 시기 질투하는 마음, 거짓된 마음, 불평 불만하는 마음, 의심하는

마음들은 우리의 마음을 약하게 하고 황폐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마음이 날마다...

날마다 사랑하고, 감사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박 완 규 님의 글이 좋아서... 첨기해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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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여파로 임시휴업에 들어간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부득이한 이유로 등교한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여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