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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인가부터 입버릇처럼

하던말이 있었지요

 " 다 정리하고 내려놓으려 한다" 그것도 가깝다고 생각하는 친지들에게 하는말이였지요

요즈음 아들일에 발벗고 나서는 나를 내가 들여다보면서

그저 지 자식일이라면 목숨도 내놓으려하는 모성을 앞세운 에미일뿐인데

말이 그렇지 어디  평범한 사람인 나같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런가  합니다.


그저 말 흉내를 낸것일 뿐이로세......라는변명을 또 앞세웁니다.

내 이러는 모습을 보면서  옆에서 위로겸 "엄마가 안하면 누가 합니까"  하면서 용기를

북돋아주는 친지들이 있어 옳다구나하며  용기를 다시 내기도합니다.

나라가 온통 메르스란 전염병 때문에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즈음

사람들의 약한 모습을 또 보게됩니다

병원 응급실을 가보니 거짓말처럼 사람모습이 보이질 않더군요.

달랑 담당의사인 인턴처럼 보이는 애숭이 의사 두명뿐

몇년전인가  다리다쳐 갔을땐 응급실이 서울역 대합실처럼 복잡했었는데 말이지요.

구급차도 한가롭게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걸 보면서

그럼 웬만한 일에도 큰병원 응급을 사람들이 이용한거란 말인가  싶더라구요.

병원을 나와 돌아오는길에 대형마트에 들렸는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안이 한산하더군요.

문득 메르스때문이 아니라  경제 전반적인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겠구나 하는

불안한 걱정이 들었읍니다.

사십이 넘어 대중가요 가수가 되겠다고 나선 아들아이의 첫 음반이

정식 심의와 신고를  마치고 어제 모든 대중들을 만나러 세상밖으로 나왔읍니다.

머리를 갸우뚱 하던 부모인 우리부부는

데뷰곡이라는 노래보다 편곡하여 부르는 흘러간 옛 가요가 좋아

차에서나 집에서 종종 듣고 있읍니다.

특히 "거짓말"이란 제목에 노래를 좋아하지요.

사람들은 흔히

연인을 사랑하던 친구를 좋아하던  처음엔 모두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하지요.

그러다 쓸모없다 생각하면 뒤돌아섭니다.

거기다 거짓말까지 하면서 비수를 꽂기도 하지요.

나이 칠십이 되니 이제는 꽂힌 비수를 살그머니 뽑고

상처를 스스로 닦고 아픈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립니다.

슬프고 어려울때 더욱 잔잔하고 슬픈가락이 마음에 닿아서 듣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