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또 한 해가 지나간다.
힘들었던 어제가 긴 꼬리를 감추고 2016년 붉은 원숭이 띠의 새해가 열린다.
지혜의 상징이라는 원숭이 해에는 내 인생이 좀 수월하게 지나갈까?
느닷없이 닥쳐온 4개월 간의 긴 입원생활
그리고 연달아 일어난 집안의 이러저러한 우환들로 2015년도는 참으로 어려웠다.
얼마전, 숱한 화제를 남기고 끝난 "응답하라..."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는 왜 그토록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에 열광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웃목에 자리끼를 떠놓고 자면 물이 꽝꽝 얼었던 그 추운 방,
연탄까스에 쓰러지곤 했던 친구들,
3층 교실에서 유리창을 닦다가 1층 바닥으로 떨어져도 묻은 흙 탁탁 털고 그냥 집으로 갔던 친구
밤 12시 싸이렌이 불기 전 집으로 당연히 갈 줄 알았던 순한 사람들이 그리워서는 아닐까?
결코 아니다.
다만 지나간 시절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얼마전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 레타"를 다시 보았다.
산에서 조난당해 숨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히로코를 새 남자친구가 조난당한 산으로 데려간다.
히로코는 눈 덮인 산을 향해"오겡키데스카?"라고 외친다.
"오켕키데스카?"는 메아리로 되돌아온다.
연인의 죽음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첫사랑으로 기억하는 것은
지나간 시절이 아름답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리고 만약 이들의 관계가 삼각관계였다면 아름답다고 말 할 수 있었을까?
아름다운 것은 간결한 것이라고 배웠다.
가장 합리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할 과학자들이
"아름다움"을 신봉하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DNA 이중나선구조처럼 이론이 복잡하지않고 간결하기에 아름답다고 말한다.
모든 학문의 기초는 수학이라고 한다.
십진법 60진법을 사용한 인간은 대칭에서 물리학을 만들어 내고 문학, 예술, 건축, 음악을 만들어 냈다하니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예를 들어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 가문과 줄리엣 가문이 대칭이다.
가장 간결한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지나간 시절이 힘들고 어려워도 아름다운 것은
생각이 많지 않고 단순하게 살았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이제는 그 때보다 형편도 좋아지고 살만 해졌음에도 더 큰 욕심 때문에 우리는 결코 행복 할 수가 없다.
나는 왜 행복하지 않는 것일까?
욕심이 많고 고마움을 몰라서는 아닐까?
실상은 한 해를 보내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아직 감사 인사를 못 한 사람들의 얼굴이다.
병실에 있다고 문병을 와 준 많은 선 후배와 친구들....
그 중에 14기의 조인숙 후배도 있다.
별로 친분도 없는데 밤 10시쯤 늦은 시각에 입원실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 오는데 처음에 나는 나를 찾아오는 사람인 줄도 몰랐다.
그런데 "언니...."하면서 다가오길래 얼마나 놀랐던지.
인숙 후배는 그 날 방금 해 온 따끈따끈한 약식을 주고 갔는데
우리 병실 식구는 물론 간호사들도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퇴원을 해서는 한번도 전화도 못했으니.....
그래도 인숙 후배!
후배의 고운 마음을 내가 어찌 잊을 수 있을까?
그리고 1기의 대선배님이신 이현자 선배님도 잊을 수가 없다.
잘 모르는 후배임에도
퇴원 소식을 듣고는 손수 만드신 목걸이를 걸어주며 예쁘다 해 주셨으니
그 감사함을 어떻게 표해야 할지.....
돌이켜보면
나는 내 자신이 힘들고 자꾸만 꼬일 때
습관적으로 낙서를 하곤 했는데
그러다 보면 어느덧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곤 했다.
잊어버려야 좋을 일, 꼭 해야 할 일등이 차곡 차곡 쌓여있는 내 노우트는 정말 중요하다.
나는 오늘도 친구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오겡키데스카?"라고.....
그리고 새해 다짐을 한다.
수학처럼 간결하게 아름답게 살자.
욕심을 버리고......
인선아!
너의 답글을 보니 반갑고 고맙다.
"오겡키데스카"는 "잘 있나요?"라는 말로 "러브 레타"에서 유명해진 말이란다.
너도 그 영화 한번 봐.
간결하지만 눈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화란다.
얼마전
카나다 친구들의 모임 사진을 나도 보았단다.
모두 건강하고
그리운 얼굴들....
보고싶다.
그런데 철없던 그 시절 그 남학생은 누구였을까?
누군지는 몰라도 남보다 더 잘 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이 아침에 해 본다.
정말은 나도 못 말려.
내일(음력 12월 16일)이 시어머님 제삿날인데
일은 제쳐놓고 홈페이지에 들어와 있으니.....한심하지?
조금 있으면 콩튀듯 팥 튀듯 할거면서도 말이다.
그런데 카나다 날씨는 어떠니?
지금 워싱톤은 눈이 65쎈티가 쌓여 모든 것이 올스톱 되었다고 카톡에 불이 난다.
내 동생 말이 그곳에 산지 30년이 넘었건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나.
여기 인천도 영하 18도래.
추위에 건강 챙기고 잘 지내렴.
?응 ~ ~ 그 남학생은
대학교 때 기차통학을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일 대 일이 아닌 여러 명이서 같은 칸에 타기도 하면서
자연스레 또래친구들 처럼....
의대생으로 인천 어디에선가 내과전문의?
학교졸업 후엔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데 풍문으로 들었소.
이번 겨울은 이곳은 춥기는 하지만 오히려
다른 해보다도 눈도 적고 아주 럭키란다.
하지만 농사꾼은 이런 겨울을 싫어 한다지?
오히려 한국이 눈도 더 많고 , 날씨도 춥고....
감기 조심하고, 올해는 더 많은 좋은 글들을 써서
온 만방에 너의 이름을 널리 알리면 좋겠다.
늘 느끼는것이지만
도산학후배의 글은 참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
오늘 우연히 인일홈피를 열고 대문에서 만난 산학후배의 글을 보고
어느방인지도 확인 안하고 들어와 쭉 읽어내려 가다
뭔가 가슴이 뭉클하며 진한 감동이......
그냥 나가기 서운해서 댓글 몇 자 달고가네.
4개월간이나 입원해있었구나.....
미안하다...
입원실에 꽃 한송이도 못 보내고......
모든 아픈일들은 다 보내고
이제 새해에는 좋은일만 걔속 있기바래...
요즘 한국은 많이 추운것 같던데 몸조심하고
늘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바래...
김춘자 선배님!
기억하고 계시지요?
봉평 허브나라에서 고모님을 위한 잔치 말입니다.
어쩜 우리 동문들은 뭉치면 일을 그렇게 멋지게 해 낼 수 있을까요?
다들 숙연해진 가운데 2기 최희순 선배님의 선창으로 "어머님의 은혜"를 부르기 시작했던 그 순간을 저는 지금도 기억합니다.
그리고 김포 김은희 선배님 댁에서의 유정희 선생님과의 해후....
그 날 선배님이 흘린 눈물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나간 시절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그 날은 다시 돌아올리 없건만 그리움만은 가슴에 남아 맴을 돕니다.
김춘자 선배님!
건강하십시오.
언젠가는 다시 뭉칠 날이 있겠지요?
산학아~!
그제 어제 오랜만에 인일홈피에 들어올 일이 있어 들렸다
반가운 산학이 글도 만나고............
민들레친구가 합창으로 부를수 있는 흘러간 고운노래들을 추천해 달라해서
카톡으로 보내고 오랜만에 홈피에 글을 올리는 후배도 만나려다 산학이도 만나네
지나간 시절은 정말 아름답다.
우리 친정 네자매 여행이후 더욱 남은 여생을 잔잔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드네
보낸 노래중 ...올리마
제사 준비하면서 핸폰으로 이어폰끼고 들어보렴.
김은희 선배님!
친구이신 민들레 선배님 덕분에
저도 호강을 하네요.
어쩜 올려주신 노래 하나 하나가 애잔하니 예쁠가요?
목소리도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 지을때 무시를 못 한다 했는데
목소리가 예쁜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리고 네 자매가 다녀온 겨울여행.........
너무 좋으셨지요.
저도 경험이 있잖아요.
자주 자주 다녀 오십시오.
큰 언니가 81세이신데 몇번이나 함께 하겠냐고
우리 네자매가 모두 건강함에 감사하다 하시네
말년을 자매우애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부쩍 커지더구나
시절이란 단어가 들어간 산학이 제목의 글이라서인지 문득 생각나는 글이 있어 가져왔네.
★ 시 절 인 연 ★
(- 時 節 因 緣 -)
불가 용어에
시절인연 (時節因緣)이란 게 있습니다.
...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입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나 일,
물건과의 만남도,
또한
깨달음과의 만남도
그 때가 있는 법입니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혹은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고,
손에 넣을 수 없는 법입니다.
만나고 싶지 않아도,
갖고 싶지 않아도,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 밖에 없다는것이지요.
헤어짐도 마찬가지죠.
헤어지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 까지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든
재물이든
내 품 안에,
내 손 안에서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재물 때문에 속상해 하거나 ,
인간 관계 때문에
섭섭해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것이지요
선배님 이야기를 들으니
옛날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만석지기 집에 스님이 시주를 하러 왔더니
주인되는 할아버지가 불같이 화를 내며 쫓아냈습니다.
이것을 본 며느리가 마음이 아파서 시아버지 몰래 쌀을 시주했더니
스님이 며칠 후 시아버님께서 소때문에 일을 당할 것이니 조심에 조심을 하라 일러 주었습니다.
그 말을 전해들은 시아버지
그 날이 되자 집의 소도 다른 곳에 보내 버리고 더운 날임에도 방문을 꼭꼭 닫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자
이제는 되었다싶어 방문을 여니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고
기분이 좋은 시아버지 귀이개를 찾아 문턱에 누워 귀를 팠습니다.
그 때 갑자기 광풍이 불더니 문이 탁 닫히니
누워있던 시아버지가 갑자기 죽고 말았습니다.
귀이개가 귀속 깊은 곳을 찔렀고
그 귀이개는 소 뼈로 만든 것이었다고요.
모든 것이 인연 아닌 것이 없으니
내 집안에 들어오는 사람 물 한잔이라도 주고
마음이라도 착하게 쓰라는 옛날 이야기.....
선배님께서는 항상 퍼 주고 맛난 것 먹여 주시니
그 공이 수미산 만큼이나 되겠네요.
아침에 늦게 일어 났더니 눈이 소리도 없이 와서는 쌓였습니다.
선배님 계신 그 쪽도 눈이 왔을까요?
은희언니 항상 깨우침을 돌아보게 해주셔 감사합니다. 전 선배님 후배님이어색해 산학언니라 할께요. 말씀 마니마니 듣고 그 가냘픔에서 새어나오는 힘, 항시 청강생으로도 기쁘답니다. 새해 병신년 복 마니 마니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그랬군요. 산학씨~
몹시 힘든 한 해를 보내셨군요.
다리가 이프단 말은 들었어도 입원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올해는 건강하시고
마음에 짐, 몸의 고통도 다 내려 놓으시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이 산학에게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은희 언니는 네 자매 정다운 여행하셨네요.
잔잔하게 사시는 날들 되시기를 기원할께요 .
규희 이름 석자 자주보게 되어 반갑네.
이수인 선배님!
감성이 풍부한 선배님께서 올려주시는 글과 음악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희자와 함께 한 스위스는 정말 좋았습니다.
선배님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은 "행운이다" 라는 생각을 가끔 했는데
여행기를 깔끔하고 멋지게 올려 주시니 말입니다.
얼마전에
몇 명이 만나
우리 "인터넷 방송"이나 해 볼까? 했는데
선배님이야말로 그 방면으로 딱이네요.
글솜씨라든가 곡을 선곡하는 재치라든가 말입니다.
2016년에도
건강하셔서
여행 많이 다니시고
잊지말고 좋은 글 올려주십시오.
잠이 안오는 밤에 일어나 제목도 멋진 산학 후배의 글을 읽으니
마음을 울려주는 글이네요.
좋은 글 올려 주어서 고마워요.
넉달이나 병원에 있었다니 이제는 건강한가요?
부디 온전히 회복해서 정상으로 복귀하고
좋은 글들 또 많이 올려 주세요!
이인선 선배님!
선배님께서도 이제는 건강하시지요?
맨처음 담담하게 써 내려가는 선배님의 투병기를 읽으며 얼마나 힘들까 막연히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돌이켜보면 사람이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나를 알았습니다.
상대의 큰 병보다 내 손에 든 가시가 더 아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힘들까?"라던 생각이 얼마나 사치이었음을
제가 아프고 나서야 알았답니다.
선배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어김없이 오듯이
선배님의 겨울도 이제는 제 일을 다 끝내고 갔습니다.
이제는 꽃 피는 봄날이 서성이고 있을 시간.....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산하기야~ (지나간 아름다운 시절)... 은 우리 마음 속에 고이 간직 되어 있다!
며칠전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에서 인천향우회 신년회가 열렸는데... 뜻밖의 사건을 알게 되었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법안이 당시 해를 넘기기 전 국회 마지막에 통과된 것은..... 어느 나이 지긋한 국회의원의 마음 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첫사랑, 그 소녀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첫사랑 사건 외에는 그분과 인천은 전혀 인연이 없었음)
이 일을 이렇게 알게 되어 모두 미소했었지만 어디 이 일 뿐이랴~
아름다운 추억은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촌놈의 마음에 위대함을 탄생시킨 것.
정말 그 분의 이야기는 감동이었다.
국회 마지막 날, 부산 광주 인천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을 때
인천의 안상수 시장님은 회의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복도에서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지.
그 모습을 본 그 분이 격려를 주며 들어가서 끝까지 지켜보라 했고
결국은 인천의 승리로 끝이 난 인천 송도 자유구역청.....
그 후로 인천의 국회의원들은 그 분의 공로를 잊지않고
인연을 맺어 온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 온 것이라고.
경남 마산이 지역구인 평생 야당이었던 그 분이
인천에 대해 막연한 그리움을 갖고 살아왔는데
그 이유는 대학시절 좋아했던 여학생이 인천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그 기억이 인천을 지지하게 되었으니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우리는 다들 환호성을 지를 수 밖에.....?
그 인천 여학생이 누군지 간에
지나간 시절은 정말 아름답다.
아, 그당시 야당의원 시절임에도 인천 송도 자유경제구역 법안을
통과시켜 평생의 자랑스러움으로 간직하고 계신다는
김정부 전 국회의원께서 그날 인천 향우회 신년회에서
저희 인일여고 테이블에서 환담했었죠?
왼쪽부터 한선민3, 손세숙 8, 김정부 전 국회의원
왼쪽부터 손세숙8, 김정부 전 국회의원, 조영서2, 도산학7, 박인숙7
산학 후배!
2016년 병신년 원숭이 해를 맞이 하고도
어느새 한 달이 지나 가도록 새해 크레도 같은 것도 없이
훌쩍 지나 보내고 있었는데 산학 후배의 깔끔한 감동 글을 읽으니
비로소 정신이 맑아 지는 것 같네요.
인천향우회 신년회 앰배서더 데스크에 앉아 접수를 돕고 있는
산학 후배의 모습이 어쩌면 그토록 다소곳하며
반갑고 자랑스러웠는지요.
다리아파 고생했었던 지난해는 말끔히 흘러 갔으니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할게요.
내친김에 그날 향우회 신년회의 스케치 한번 보실까요?
박호군 인천향우회 회장 (전 과학기술처 장관) 연설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정보고 스피치
박호군 회장님과 담소하며 기념 촬영( 왼쪽부터 김자미 8, 김인원 8, 박호군 회장, 한선민 3, 손세숙 8)
왼쪽부터 조영선 2, 도산학7, 박호군 회장, 박인숙4
왼쪽부터 유순애7, 박호군 회장, 김자미8, 김인원 8
조영선 선배님!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사고로 주변에 활력을 주시니
정말 젊게 사는 비결이 이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제 향우회와 인연을 맺은 것이 햇수로 2년이네요.
남편의 친구가 향우회 회장을 맡으면서 머릿수 채우느라고 들어왔지만
제 역활을 하나도 못 한 채 2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출석율은 4번.....
그러나 처음으로 인천 출신이라는 유정복 시장의 열정과 집념에 감탄을 했습니다.
인천이 우리나라 최초의 개항지라는 이미지에서 자꾸 멀어지는 것이 안타까와
무슨 일이 있어도 인천의 옛 영광을 찾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시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빚이 제일 많았지만 벌써 반을 다 갚고
올해 말에는 빚이 없는 도시가 된다고요.
김포매립지도 이제는 인천으로 가져와 이미 두바이의 투자를 받아논 우리 시장님
아라뱃길
영종도
용류도 등등 무섭게 변하고 있는 우리 인천
인구도 삼백만을 육박하고 면적도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넓어졌다니 앞으로 인천에 기대를 해도 되지 않읋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인천에서 고속전철을 타면 그대로 부산이나 광주까지 간다하니 얼마나 신이 나는 일일까요.
오늘은 시장님의 연설을 들으며
바쁜 일정에도 시간을 내어
우리 인천을 사랑해 달라고 외치는 시장님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조영선 선배님!
향우회의 부회장을 맡아 그동안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저도 향우회에 더러 얼굴을 비추기 시작하니 애향심이 저절로 우러나는 것만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러날 감기와 실랑이 중입니다.
이제 저절로 어느날 감기가 사라지는 일 따위는 없나봅니다.
산학이 글에 생각이 많았지만, 얼른 댓글을 꾸리지 못한데는 이런 이유도 있었습니다.
주말판 조선일보에 실린 김광규 선생의 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를 연신 읽으며 근육통과 열을 건너 뛰어보려고 하지만, 힘 드네요.
이 시가 좋아서 한 때는 시낭송 테잎을 자동차에 꽃고 다니며 듣고 했습니다.
저희는 4.19 세대는 아니고, 유신 세대입니다. 2학기를 제대로 공부한 적이 없었습니다.
고개를 떨구고 부끄럽지 않은가 묻는 바람의 속삭임을 귓전으로 흘리면 짐짓
노년의 건강을 이야기 하며 한발짝 더 깊숙한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네요.
그렇더라도 지나온 시간은 돌이키면 언제나 기적같고 대견합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서도 같은 생각을 합니다.
산학이가 말하는 아름다운 시간도 같은 의미가 아닐까요.
돌이키면 언짢고 공연했다는 생각이 없지 않지만, 견뎌낸것이 기특해서
대견하고 토닥거리다 보면 선하고 아름답게 여겨지는 것이 겠지요.
지난 해 잘 살았듯이 올해도 잘 꾸려나가 봐야 겠습니다.
이만하면 우리 잘 살았지 산학아? 건강하기다
명제야!
많이 아팠구나?
하기는 네가 아플 때도 됐는데 했지.
병든 시어머니 봉양에 예쁜 딸내미 결혼식까지....힘들었지?
너희 혼사에 가서 느낀 것이 많았는데
네가 참 잘 살았구나 하는 것이었단다.
명품 가족의 명품 결혼식을 보면서 한켠으로는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 웬 심술인지....
흔히들 말을 하기를 배우 김태희는 공부는 물론 얼굴까지 예쁘니 불공평 하다 라고 말하는데
너희 가족이 바로 그런 경우더라고.
그 날 결혼식
많이 부러운 하루였고
엄마의 자리가 돋보인 하루였다.
그럼에도 겸손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명제야!
네 말이 맞아.
견뎌냈기에 대견하고 아름다운 것들....
그래서 지나간 시절은 아름답단다.
우리 열심히 살자.
너도 아프지 말고....
인선아!
네가 통학할 때 더러 보았다는 남학생이
너를 금방 알더란다.
"간호대학에 다니던 여학생" 이라고.....
우리 게시판을 좀 보라고 내가 부탁했거든.
내일 모레 설날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섣달 그믐 -송근영-
새해 아침 차례상
앞줄 왼쪽 두 번째에 놓을
밤을 깍으시는 할아버지
손자가 마주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할아버지 눈썹은 왜 희어지셨어요?"
"오늘같은 섣달 그믐에 잠을 자서 그렇단다"
"저도 오늘 밤에 자면 눈썹이 한 올쯤은 희어지겠네요."
"암, 그렇다마다."
한 해를 보내며
아쉬워하시는
할아버지 날줄과,
새해를 맞아 설렘에 부푼
손자의 씨줄이 한데 어울려
새로운 동화를 엮어낸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샌다.
혜원아!
너도 떡국은 먹었니?
요즈음 컴퓨터가 말썽이라 고장이 잦네.
신정때 너희는 사돈이랑 모든 식구들이 모여 한복을 입고 즐겼으니
구정은 조용히 지내지 않았을까 그냥 짐작만 해 본다.
너도 올 해엔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아!
그 분이 동방극장 아드님 맞아.
현재 인천향우회 회장으로 얼마전엔 과기부 장관을 역임한 박호군 회장이란다.
인천을 위해 여간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지?
그런데 한국을 떠난지 오래인 네가 어떻게 알까?
그리고 친구들의 근황은
옥화는 얼마전에 3년간 벌여났던 일을 접고 그동안 못했던 취미생활을 하는 중이고
건순이는 구정 때 미국에 다녀왔고
정희는 이대 총동창회에서 일본지부를 맡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동창회 일에 열심이고 당연히 그림때문에 열심히 전시회도 열곤 한단다.
정희의 그림은 유엔 본부에도 전시가 되었고
서울특별시 초청작가는 물론
여기저기 초청되고 있단다.
학창시절 미술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대통령 상을 타던 정희......
역시 대단하다.
인주는 사위를 봐서 얼마나 좋아하는지
음식을 해서는 부지런히 뒷바라지 하는 중이고
승자는 못한다 못한다 하더니 결국은 7기의 총무를 맡았고
금순이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생겼단다.
10년간 국악원에서 배웠다는 한국무용에 푹 빠져
나서기 싫어했던 그녀가 스스럼없이 어디에서나 춤을 추니 놀랄 수 밖에.....
원희네 별장에서 가끔 음악회를 하는데
그 곳에서는 살풀이를 추었고
우리 7기 정기총회에서는 태평무를 추었다고......
네가 한국에 오면 너를 위해서도 당연히 보여줄거야.
어려서 만난 우리들....
이래저래 많이 변했다.
잘 지내.
혜원아!
영화감독인 너희 사위.....
요즈음은 영화 안 찍니?
미국 전체에서 시나리오 공모로 일등을 했고
그것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감독이라는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다는 사위.
나는 그동안 무식해서 "그럴 수도 있겠구나 '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들으니 그것이 아니네.
미국은 영화 한편에 수십명의 시나리오 작가가 참여를 해서 만드는데
공모전에서 일등을 했다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딴 것이고
어마어마한 액수의 돈이 들어가는 영화에 특별히 선택 되었다는 것은 행운 그 자체라고.....
내 말이 맞지?
천재인 너의 사위....
스티븐 스틸버그 같은 감독을 기대한다.
?
헤에엨....사진두 못 올리게 되어있꾸,,,이모티콘 장난두 몬하게 되어(전부 첨부분에 들러붙는답니다.)
많이 조용히 지낸 동안,,,오늘에서야 우리 산학후배님의 장기간 입원 소식을 읽게 되어 너무 죄송합니다.
주렁주렁 달린 선후배님들의 사랑의 댓글로 미루어 산학후배님의 사랑받으심을 짐작합니다.
너무 여러분들이라 일일이 열거는 못하지만 부실한 저,,,인사드립니다.
여전히 읽는 사람의 현실에서 허부적거리는 구태의연한 심성을
순수했던 지난날로 잠시 데려다 놓는 마력을 가진 산학후배의 글,,,잘 읽으며,,
주신 댓글들과 그에 주신 답글까지 다 읽으며 저 자신도 떠나온 먼 옛날로 잠시 돌아가 있었네요,
입원하신 4개월,,,얼마나 어려우셨을가,,그 동안 또 귀한 분들의 방문도 많이 받는 감격도 함꼐 했으리라 믿어요,
내가 약해졌을때,,,비로서 내가 얼마나 사랑을 받는 존재였던가를 알게되는 보상?도 받게 되지요..
어느 옛 칭구가,,,남편이 보증을 서는 바람에 6억정도를 그냥 날리게 됬다네요,
참으로 착하고 아름다운 칭구인데,,,멀리서 전화로,,,
얘야,,,인생을 이맹큼 살고봉게,,,아무리 아끼고 열씨미 벌고 모으고 했던들,,,
그 돈,,,그 재산이 다 내꺼가 아니더라,,,알뜰한 중에도 수없이 남을 위해 쓰고, 버리고 날리고,,,남은 것들,,,
그것이 남은거고 내것잉겨,,,긍게 너무 맴 아파하지 말구,,,그나마 진실하고 착실한 옆지기라능거 감사하며 살그라,,하니
그 말로 마니 위로 받았다 하데요,,
삶이란 현재의 내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그대로 감사하는것,,
길게 보지도 말고 눈 뜨며 순간에 감사하고 기뻐할줄 아는것,,,
누에고치에서 명주실 뽑아내듯 그토록 진솔한 글을 뽑아내는 산학후배는 행복한 여인입니다.
지난 날들의 어떤 슬픔도 어려움도 다 품고 아름다운 글로 승화시킬수 있는 산학후배,,
위에 여러분들이 언급하셨듯,,,어느날 산학후배의 아름다운 글들이 만인을 위로해 줄수 있는 날이 오기를 ,,,
부디,,,몸건강,,,마음건강,,그저 건강에 전념하고 자신을 열씨미 사랑할줄 아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며,,,
두서없이 뒷북치는 글을 올려봅니다,
?"오겡키데스카?" ㅎㅎㅎ
일본어를 모르니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좋은 말?
친구의 글을 읽어내려가며 또 젖은 눈이 핑~ ~아파온다.
글로써 말을 하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
'병신년' 이라고 말을 하면 실례라면서 ?
'붉은 원숭이해'라고 해야 .....
옛날 기차통학시에
다리를 절던 제물포고등출신의 동년 통학생 앞에서
거침없이 화나면 (그 학생에게 말고 다른) "병신같은 놈~!" 하곤
이내 그아이를 의식하곤 "미안해~ 너 말고~" 하면 "괜찮아." 해 주던
남친구가 생각나네.
산학아,
새해인 올해는 늘 건강하고만 친구먹어서
좋은 글도 많이 쓰고, 예쁘고 우아하게 살기를 하자꾸나.
밥하다 말고
애독자인 내가 들어와 또 첫 댓글자가 되능감?
오늘은 일하러 가는 날.
어제는 한 이 년만에 조옥신, 김용순, 최인숙과 만나서
맛난 음식과 재잘재잘 조잘조잘.....
엔돌핀 듬뿍 받아 왔다네.
행복한 꿈꾸고
내일은 더~~욱 기쁨 충만한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