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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하늘로  돌아가지 못한 바다 / 김옥인 


내 고향 인천은 

서해 바닷물을 끌어들여 만들었던 소금제조지로 대한민국에서 예로부터 유명하다.

삼면이 바다인 고국을 떠나와 바다가 없는 나라 오스트리아에 살면서 

아주 오래전 바다였던 곳이 지각변동으로 육지로 변하여 

염분이 지하 깊숙히 묻힌  소금광산으로부터 채굴하여 제조 생산한 소금으로 지내게 되었다.

그러기에  여행하면서 바다 소금을 구하여 집으로 가져와 귀하게 사용하였었다.

고국에서 살던 시절의 소금맛을 혓끝으로 감미한다고나 할까?


지난번 '피란' 여행 중에 슬로베니아의 최고의 소금생산지 SOLNCE 를 방문하였다. 


그곳을 홍보하는 자료에서 

'소금은 하늘로 돌아가지 못한 바다이다' 

Salz ist Meer, das nicht zum Himmel  zur?ckkehren konnte

라는 문구를 읽었다.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


수식 없이 간결하게 요약하면 

'소금은 바다' 가 되는 것이다.


예로부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소금이 물물교환의  수단이었다.

지금은 지폐와 동전의 현금을 뛰어넘어 플라스틱 카드를 이용하는 시대가 되었다.

소금이 예전처럼 금전의 역활은 감소되었으나

이곳에서 바닷물이 태양에 의해 건조되어 결정체를 이룬  소금을 보며 

떠오른 것은 바다와 소금의 무한한 관계이다.


거대한 바다로부터 이끌어 들여온 물이 말라 남아있는 소금!


나 또한  역시  '소금은  하늘로 돌아가지 못한 바다' 라고 깊이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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