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이네요.


지난 5월의 마지막 주 성체일 연휴를 맞아 

슬로베니아 아드리아 해안  항구도시 '피란'을 다녀왔어요.


바다는 

저의 영원한 고향이자 그리움의 원천입니다.

호흡이 곤란한 환자처럼 숨차하던 생활로부터,  

이렇게 며칠간이라도 바닷바람을 들이켜야  새 기운이 돌아옵니다.


비엔나에 귀가하여 일상으로 돌아와 

지냈던 곳곳의 풍경을 마음속에 깊숙히 담다가  

여러분과 같이 나누고 싶어 사진 몇장을 올려봅니다.


성벽위에서 보이는 바닷물 _MG_9747.jpg


바다 건너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트리에스트가 보입니다.
이곳 피란으로부터 육로로 30분 정도 승용차로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아드리아 _MG_9622.jpg

오래된 성곽에 올라 가서 주위를 살펴봅니다.( 아래 지도에서  25번)

성벽위에서 전경 _MG_9730.jpg


성벽위에서의 전경_MG_9736.jpg


성벽위에서 _MG_9739.jpg

이 자그마한 항구도시는 ( 전체 약 17000명, 구도시 마을 약 4600명)

일찌기 이탈리아 영향을 많이 받아 현재도 이탈리아식 문화가 남아있어 

공용어가 슬로베니어와 이탈리어랍니다.


이곳의 지도에도 공용어인 두 나라 말과 

그리고 또한 독일어와 영어로도 표시되는데,

독일어는 오랫동안 오스트리아 합스부르그 왕가가 1918년 까지 지배했었던 까닭과

영어는 현재 이곳의 관광입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피란 지도 1 IMG_1217.jpg



피란 지도 2 IMG_1217.jpg


성당이 코 앞에 보이는 전경 좋은 집 한채를 얻어 

친구들 몇명이 같이 지내며  아침식사를 발코니에서 했습니다.


내집처럼 꽃다발을 준비하여 화병에 담으려다  

라디오 음악에 따라 흥얼도 거리고 ㅎㅎ 

여행은 사람을 이렇게 유쾌하게 만듭니다.

아침식탁을 준비하며 IMG_1293.jpg


발콘에서의 아침식사 IMG_1294.jpg

 이 집의 위치는 지도 17번에서 22번 사이에 있는데
도시 중앙에 위치한 '타르티니 광장'에서 가까와 하루에도 여러번 지났었지요.
지내는 동안 15분에 한번씩 치는 가까운 종소리를 들으며 
시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종탑위에서 보는 전경은( 지도 8번) 
성벽보다는 낮은 곳이지만 또 다른 각도로 시내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종탑위에서 _MG_9770.jpg


종탑위에서_MG_9775.jpg


종탑위에서 _MG_9783.jpg


종탑위에서 _MG_9785.jpg

아래로 내려오면 좁은 골목길이 정다웁습니다.

골목길 _MG_9649.jpg


골목길 _MG_9660.jpg

고양이 _MG_9667.jpg

어느 골목이름은 음악가 베르디의 이름이더군요.
Verdi _MG_9809.jpg

아주 한가한 곳에는  프란체스카 수도원도 있는데( 24번)
고적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프란체스카 수도원 _MG_9647.jpg


수도원 성당 _MG_986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