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5대 교장선생님이셨던 홍창기 교장선생님께서 별세 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1966년 5월부터 1973년 2월까지 모교에 5대 교장선생님으로 재직하셨던
고 홍창기 교장선생님께서는 노환으로 인하여 향년 94세를 일기로
2016년 5월 11일 ㅡ이날은 결혼 74주년 기념일이셨답니다.ㅡ서울에 있는 실버타운에서 별세하셨고
충남 앙성면에 있는 선산에 모셨다고 차남 홍현준님께서 연락주셨습니다.
너무 늦은 연락에 조문을 할 기회는 없지만 모두들 마음 깊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랍니다.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던중 수첩에 적힌 인일여고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글을 읽은 차남께서
생전에 그리워하시던 제자들과 함께 슬픔을 나눠야겠다는 생각에 늦었지만 연락하셨다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차남 홍현준 선생님 연락처 좀 주세요. 저는 각별히 홍교장선생님과 추억이 많습니다.
영재교육이 선생님이 인일을 바라보시는 시선의 표현이었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교 50주년 행사시 제가 시니어타운에 가서 모시고 왔었는데.....
그 당시 사모님께서 건강이 안 좋으셨는데!!!!
조문을 할 수 없었음에 참 안타깝네요!!!!
교장선생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그러셨구나!
저는 졸업 30주년에 모시러 과천 아파트로 데이트하러 갔었구요......
홍교장선생님께서는 서울대 수학교육과 출신이셨고, 인일 부임 당시
인일 교사진용은 정말 대단했지요 화학은 서울공대 화공과 출신; 물리는 서울대 문리과대학 물리학과 출신;
생물 수학 등등 모두 서울대학의 최고 엘리트들이 교육을 담당하셨었는데; 그만 우리들이 고3 때 사고를 쳤었죠. 서울공대 주최
전국수학경시대회에서 여학생부 단체2등을 따왔더니.... 나중에 알은 일이지만 교장선생님께서 심각해 지신 겁니다.
{내가 영재 교육을 해야겠구나...}하시고, 과학관 경유하신 후, 경기과학고를 세우셨는데
어느날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교장실에 들어오시면서 {영재교육 이상 없습니까?} 하시더라는 거에요.
{대통령님, 이 영재들이 갈 대학이 없습니다} 하여 설립된 것이 KAIST~
즉 KAIST는 홍교장선생님 아이디어와 발의가 초석이 되어 설립된 것입니다.
제가 대전에 연구실을 마련하고 내려왔을 때....
초창기에는 대학교수들 사는게 좀 여유가 있어서 (=그다지 조여들지 않았던... 요순시대)
KAIST 생명과학 교수들이 한 차로 배재에 몰려와 건물 밑에서 빵빵 거리며 뭔 강의를 그리 오래하냐! 내려와라..... 하여 타고는
이리, 군산까지 가서 그곳 교수들 모아 다시 해산물로 저녁먹고야 돌아오는.... 치기가 있었는데
그네들 말이 홍교장선생님께서 정년 후 카운슬러로 KAIST에 봉직하시면서
초엘리트 학생들이나 교수들 , 허탄하여 죽고자 하는 심정 바로 잡아주고 계신다고.... 그런데 늘 배재의 유교수가 내 제자다!
라고 말씀하신다는 거에요. 물론 그 무리들과 홍교장님과 다같이 유성에서 뭉쳤던 추억이 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영재교육]에 몰두하시다가
결국, 유아교육부터 영재교육이 필요하시다는 결론에, 관련 저술도 여럿 있으십니다.
혹 이런 내용에 관심있으신 분은 제가 그 책을 PDF로 만들어 드릴 터이니 쪽지로 제게 요청해 주세요.
은사님의 타계소식을 접할때 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맘입니다.
늘 제자 사랑으로 가득하셨던 은사님들께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