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제는 비에 젖고 비에 醉했다 : 付 後記},
살다보면 때로
도무지 예상하지 못한 일을
느닷없이 당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마치 갑자기 뒤통수를
둔기로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다.
언제나 내 곁에 있을 줄 알아
미처 그 존재도 잊고 살았던
오랜 내 친구를 떠나보낸 어제,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과
안타까운 회한(悔恨)이 나를 휘 감았다.
며칠 전까지도
속으로는 눈물을 흘릴지언정
겉으로는 늘 웃고 호탕하고
비록 주량은 대수롭지 않아도
한 잔 술이나마 술을 사랑하고
무척이나 즐기던 친구,
거기에 사실은
반(半) 쯤은 음치, 박치면서도
노래도 무지 좋아하고
게다가 염치 좋게 가끔은 직접 부르기도 하고
사실 쮀끔은 제법 부르던
그 친구가 속절없이 가버린 지금...
오늘 아침 기분이 무척이나 산란(散亂)하다.
하여
모처럼 하루 종일 꼼짝하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혼자 조용히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송파 사는 한 친구가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전화다.
그 친구 집에 내 차를 대놓고 친구 차로
문막 지나 간현(艮峴)관광지에 갔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나서부터
각 지방에서는
나름대로 특색이 있거나
좋은 풍광(風光)이 있는 곳을
개발하는 붐이 일고 있다.
여기도 그런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했는데
도대체가 찾는 손님이 없다.
입장료를 받는 여직원은
오랜만에 사람 구경하는 것이
꽤나 반가운 듯 붙잡고 사설이 길다.
이렇게 산듯하게 시설을 단장해놓고
텅텅 비어 있는 모양새가 차마 안타깝다
너무 ‘불친절한’ 입장료 탓도 있다.
주말과 평일에 요금차등(差等)제를
적용하든지 하면 좋을 텐데...
참 국가적인 낭비인 듯싶다.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사람멀미 안하고 안성맞춤이다.
여기는 산도 야트막하고
산을 감돌아 흐르는 강이
고즈넉하고 잔잔한 것이
참으로 옛날 초등학교시절
바지 걷어붙이고 피라미 잡던
그 때의 아늑한 감흥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등산로를 따라
산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오자는
친구를 주저앉히고 그냥 천천히
다리 건너까지 걷기만 해도
마음은 벌써 부드러운 자연에
감싸이는 느낌이다.
한 식당을 찾아들어가
매운탕이 되냐고 하니
“오늘 재료도 없고 해서
장사 안 할란다.”는 답이다.
마다하면 굳이 더 시키고 싶은 것이
우리들 장난꾸러기 심보!
결국은 손님인 우리가
오히려 주인을 달래고 설득해서
그곳에 자리 잡고 매운탕과 소주를 시킨다
(사실은 그 집이 풍광이 제일 좋은 때문
절대 주인 여자가 예쁘거나 등 다른 이유가 아님
뭐라고? 강한 부정은 긍정에 다름 아니라고?
인생만사가 다 그렇게 수학공식처럼 돌아가지는 않으니
그런 말은 심리학교실에서나 하게)
매운탕에 곁들인 수제비가 하도 맛이 있어
좀 더 달라고 아줌마를 부른다
내 목청이 최소 50m 는 간단히 커버하는 데
도통 대답이 없다.
할 수 없이 길 건너가서 “아줌~~마”
(목소리가 마에서 쫄아 듬) 하면서 보니
주인아줌마 대낮부터
편한 자세로 버둥대며 누워 있고
그 옆에 시커먼 턱수염의 건장한 남편이 누운 채
상당히 무거워 보이는 덤벨 운동을 한다
어쨌든 추가로 수제비와 라면까지 얹어
위장을 호강시킨다.
(애주가 반쪽친구를 바로 전날 떠나보낸 나는
술은 한 방울도 입에 안 대고)
그이들은 장사에 전적으로
목을 맨 것이 아니고
아마도 그 지역 토박이거나
아니면 건강상 이유 등으로 좋은 공기 찾아
거기에 정착해서 채소 기르고 운동하며
맑은 자연 속에 살며 장사는
순 부업으로 곁들인 듯싶다.
아님 그렇게 손님이 없으면 스트레스 받아
화병(火病)이라도 생길 텐데 여유만만이고
몸도 마음(?) 도 글래머다.
마침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올라오는 태풍 <나리> 콧김을 업고
평상(平床)지붕인 천막을 두들기기 시작한다
양철지붕이면 더 좋았을 것을...
해오라기 물고기 낚으며
숨 쉬는 자연을 펼쳐 보이고,
송사리 헤엄치는 맑고 시린 물빛
바로 강 건너에는 빗줄기 속에서도
꿋꿋이 암벽 클라이밍을 하는
몇 명 사나이들의 힘차고 굵은 몸짓들,
병풍(屛風)처럼 길게 휘어 드리워져 있는
산과 강들이 안겨주는 멋있는 풍광,
휘돌아 감기는 곳의 물빛은
연두 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고...
조용하다 못해
적막(寂寞)하기까지 한 사위(四圍),
맛있는 매운탕,
허물없는 친구,
거기에 미치도록 좋아하는 비와
이어지는 장쾌한 빗소리...
친구는 소주를
나는 비를 마시며
우리는 그렇게 비에 젖어 갔다.
아! 술을 안 마시면서도 이렇게 취할 수가 있구나.!
비, 친구, 그림과 같은 자연, 맛있는 음식, ...
이런 4박자가 어우러진 속에
우리는 앞 강(江)에 도도히 노래를 실어 보낸다.
이런 곳을 진작 알았으면
친구들과 한 번 쯤 나들이 왔을 것을...
하는 아쉬움에 목젖이 간지럽다.
저기 저 앞 넓은 공터에 자리 잡고
돗자리 깔고 둘러앉아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그러나 이런 관광지일수록
차라리 자릿값을 내고
제대로 음식을 시켜먹으며 놀아야
목청 돋우어 노래라도 할 수 있는
떳떳함이 생긴다.
또한 그것이 그런 데서
장사하는 이들에 대한
기본 예의(禮儀)다.
나에게 내비게이션만 의지한다고
꽤나 핀잔을 주던 친구는
갈 때와 돌아올 때 두 번 다 길을 잘못 들어
상행 길 하행 길을 가고 되 오고
두 어 번 헛발질을 한다.
그래도 우리의 영원한 가희 ‘김추자’
그리고 오페라 아리아들, 또
30여곡을 완전 트로트로 편곡해서
‘김수희’가 부른 CD들이 닳도록
핏대 줄 세워 기를 쓰고 따라 부르며
빗속 막히는 지루함을 떨쳐버린다.
송파 오금동 친구 집에서 겨우 15km인 집까지
두 시간이나 걸려서 오니 완전 파김치가 됐다.
이제는 운전도 못하겠더라.
한 시간만 지나도 10년 쯤 전에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직 남아
컨디션이 별로일 때는 나를 몹시도 괴롭힌다
친구들!
자네들도 언제 낙엽이 온통 쌓여
가슴에 쓸쓸한 고적(孤寂)이
굳은 앙금처럼 가라앉기 전에
한 번 시간 나는 대로 가보게.
2007.9.16.
011-Bohemian 씀
후기(後記) :
친구들!
“어제 죽은 친구가
옛날 너 인천 살 때 친구냐?
초등학교친구(?) 중학교친구(?)”
라고 자네들 물었었지?
나와는 전혀 아무 상관도 없는
먼 남의 나라 얘기로만 들리던
힘깨나 쓰는
강도에게 불의의 기습공격을 받고... !
칼 앞에 사시미(=자신(刺身)) 신세 됐던 것도
어느 새 3년 가웃!
그래서 그동안
그 강도와 맞닥뜨렸던 사실조차 잊고
지내던 일상(日常)에서...
지난 9월 15일 병원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안 좋은 검사결과가 나와
앞으로는 절대로 술을 끊으라 하더라.
그러면 최소한 20년은 자기랑
(의사가 옛 중학교 동기동창)
넉넉히 볼 수 있다나(?)
나는 폐병 말기이면서도 폭음(暴飮)을 마다 않던
시인(詩人) 이상(李箱)(=김해경(金海卿))처럼
자기 생명을 갖고 희롱하는
스타일까지는 못 되지만
나의 그 알량하게 마시는
술마저 놓고 살자니
앞으로 20년 아니라
60년을 다시 더 산다 하더라도
앙꼬(=팥소)없는 찐빵이요
김빠진 맥주와 같은 여생(餘生)이
정말 허망하게 느껴지더라.
“저에게 그 만큼
시련과 고통을 주셨으면 됐지
지금 이 마당에
또 어떤 각본을 준비하신 건가요?
어차피 인생은 한 마당 연극이고
그 연극은
종당에는 막(幕)이 내리는 연극이고
나는 그 무대에서 중간에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終身徘優라 하지만
이렇게 자꾸만
무섭고 힘든 배역(配役)을 맡기시니
아무리 연극이라지만
저 지금 떨고 있잖아요? 그것도 엄청요...”
난 그렇게 하늘을 향해 하릴없이
푸념 섞인 빈주먹만 날렸다.
그래서 바로 그날까지도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그런 검사결과가
툭 튀어나오리라는 건 꿈도 꾸지 않고
자유롭게 술도 마시고
즐거운 척 노래하고
호탕하게 어깨 흔들어가며
웃고 떠들던 나 자신을
갑자기 하루 전날
세상 버린 나의 오랜
애주가(愛酒家) 반(半)쪽 친구인
가상(假想)인물로 객관화시켜
윗글을 썼던 것이다
다행히(?)
신(神)이 아직은 <나>라는 캔버스에
아주 보기 싫고 칙칙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당분간은
유보하셨는지 아님 좀 싫증이 나셨는지
현재 내 상태는 청명(淸明)한 가을 날씨다.
(물론 앞으로도 남은 평생
술은 그림의 떡이고,
떠나 가버린 버스인 것에는 변함없지만...)
따라서 나도
그나마 다시 용기를 내어
한 꺼풀 휘장을 걷고 재차 이 글을 보내니
그런 사실을 새기며
새로운 기분으로 보게들.
살다보면 때로
도무지 예상하지 못한 일을
느닷없이 당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마치 갑자기 뒤통수를
둔기로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다.
언제나 내 곁에 있을 줄 알아
미처 그 존재도 잊고 살았던
오랜 내 친구를 떠나보낸 어제,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과
안타까운 회한(悔恨)이 나를 휘 감았다.
며칠 전까지도
속으로는 눈물을 흘릴지언정
겉으로는 늘 웃고 호탕하고
비록 주량은 대수롭지 않아도
한 잔 술이나마 술을 사랑하고
무척이나 즐기던 친구,
거기에 사실은
반(半) 쯤은 음치, 박치면서도
노래도 무지 좋아하고
게다가 염치 좋게 가끔은 직접 부르기도 하고
사실 쮀끔은 제법 부르던
그 친구가 속절없이 가버린 지금...
오늘 아침 기분이 무척이나 산란(散亂)하다.
하여
모처럼 하루 종일 꼼짝하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혼자 조용히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송파 사는 한 친구가
바람이나 쐬러 가자는 전화다.
그 친구 집에 내 차를 대놓고 친구 차로
문막 지나 간현(艮峴)관광지에 갔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고 나서부터
각 지방에서는
나름대로 특색이 있거나
좋은 풍광(風光)이 있는 곳을
개발하는 붐이 일고 있다.
여기도 그런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했는데
도대체가 찾는 손님이 없다.
입장료를 받는 여직원은
오랜만에 사람 구경하는 것이
꽤나 반가운 듯 붙잡고 사설이 길다.
이렇게 산듯하게 시설을 단장해놓고
텅텅 비어 있는 모양새가 차마 안타깝다
너무 ‘불친절한’ 입장료 탓도 있다.
주말과 평일에 요금차등(差等)제를
적용하든지 하면 좋을 텐데...
참 국가적인 낭비인 듯싶다.
그러나 우리들에게는
사람멀미 안하고 안성맞춤이다.
여기는 산도 야트막하고
산을 감돌아 흐르는 강이
고즈넉하고 잔잔한 것이
참으로 옛날 초등학교시절
바지 걷어붙이고 피라미 잡던
그 때의 아늑한 감흥이
새록새록 돋아난다.
등산로를 따라
산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오자는
친구를 주저앉히고 그냥 천천히
다리 건너까지 걷기만 해도
마음은 벌써 부드러운 자연에
감싸이는 느낌이다.
한 식당을 찾아들어가
매운탕이 되냐고 하니
“오늘 재료도 없고 해서
장사 안 할란다.”는 답이다.
마다하면 굳이 더 시키고 싶은 것이
우리들 장난꾸러기 심보!
결국은 손님인 우리가
오히려 주인을 달래고 설득해서
그곳에 자리 잡고 매운탕과 소주를 시킨다
(사실은 그 집이 풍광이 제일 좋은 때문
절대 주인 여자가 예쁘거나 등 다른 이유가 아님
뭐라고? 강한 부정은 긍정에 다름 아니라고?
인생만사가 다 그렇게 수학공식처럼 돌아가지는 않으니
그런 말은 심리학교실에서나 하게)
매운탕에 곁들인 수제비가 하도 맛이 있어
좀 더 달라고 아줌마를 부른다
내 목청이 최소 50m 는 간단히 커버하는 데
도통 대답이 없다.
할 수 없이 길 건너가서 “아줌~~마”
(목소리가 마에서 쫄아 듬) 하면서 보니
주인아줌마 대낮부터
편한 자세로 버둥대며 누워 있고
그 옆에 시커먼 턱수염의 건장한 남편이 누운 채
상당히 무거워 보이는 덤벨 운동을 한다
어쨌든 추가로 수제비와 라면까지 얹어
위장을 호강시킨다.
(애주가 반쪽친구를 바로 전날 떠나보낸 나는
술은 한 방울도 입에 안 대고)
그이들은 장사에 전적으로
목을 맨 것이 아니고
아마도 그 지역 토박이거나
아니면 건강상 이유 등으로 좋은 공기 찾아
거기에 정착해서 채소 기르고 운동하며
맑은 자연 속에 살며 장사는
순 부업으로 곁들인 듯싶다.
아님 그렇게 손님이 없으면 스트레스 받아
화병(火病)이라도 생길 텐데 여유만만이고
몸도 마음(?) 도 글래머다.
마침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올라오는 태풍 <나리> 콧김을 업고
평상(平床)지붕인 천막을 두들기기 시작한다
양철지붕이면 더 좋았을 것을...
해오라기 물고기 낚으며
숨 쉬는 자연을 펼쳐 보이고,
송사리 헤엄치는 맑고 시린 물빛
바로 강 건너에는 빗줄기 속에서도
꿋꿋이 암벽 클라이밍을 하는
몇 명 사나이들의 힘차고 굵은 몸짓들,
병풍(屛風)처럼 길게 휘어 드리워져 있는
산과 강들이 안겨주는 멋있는 풍광,
휘돌아 감기는 곳의 물빛은
연두 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고...
조용하다 못해
적막(寂寞)하기까지 한 사위(四圍),
맛있는 매운탕,
허물없는 친구,
거기에 미치도록 좋아하는 비와
이어지는 장쾌한 빗소리...
친구는 소주를
나는 비를 마시며
우리는 그렇게 비에 젖어 갔다.
아! 술을 안 마시면서도 이렇게 취할 수가 있구나.!
비, 친구, 그림과 같은 자연, 맛있는 음식, ...
이런 4박자가 어우러진 속에
우리는 앞 강(江)에 도도히 노래를 실어 보낸다.
이런 곳을 진작 알았으면
친구들과 한 번 쯤 나들이 왔을 것을...
하는 아쉬움에 목젖이 간지럽다.
저기 저 앞 넓은 공터에 자리 잡고
돗자리 깔고 둘러앉아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그러나 이런 관광지일수록
차라리 자릿값을 내고
제대로 음식을 시켜먹으며 놀아야
목청 돋우어 노래라도 할 수 있는
떳떳함이 생긴다.
또한 그것이 그런 데서
장사하는 이들에 대한
기본 예의(禮儀)다.
나에게 내비게이션만 의지한다고
꽤나 핀잔을 주던 친구는
갈 때와 돌아올 때 두 번 다 길을 잘못 들어
상행 길 하행 길을 가고 되 오고
두 어 번 헛발질을 한다.
그래도 우리의 영원한 가희 ‘김추자’
그리고 오페라 아리아들, 또
30여곡을 완전 트로트로 편곡해서
‘김수희’가 부른 CD들이 닳도록
핏대 줄 세워 기를 쓰고 따라 부르며
빗속 막히는 지루함을 떨쳐버린다.
송파 오금동 친구 집에서 겨우 15km인 집까지
두 시간이나 걸려서 오니 완전 파김치가 됐다.
이제는 운전도 못하겠더라.
한 시간만 지나도 10년 쯤 전에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이 아직 남아
컨디션이 별로일 때는 나를 몹시도 괴롭힌다
친구들!
자네들도 언제 낙엽이 온통 쌓여
가슴에 쓸쓸한 고적(孤寂)이
굳은 앙금처럼 가라앉기 전에
한 번 시간 나는 대로 가보게.
2007.9.16.
011-Bohemian 씀
후기(後記) :
친구들!
“어제 죽은 친구가
옛날 너 인천 살 때 친구냐?
초등학교친구(?) 중학교친구(?)”
라고 자네들 물었었지?
나와는 전혀 아무 상관도 없는
먼 남의 나라 얘기로만 들리던
힘깨나 쓰는
강도에게 불의의 기습공격을 받고... !
칼 앞에 사시미(=자신(刺身)) 신세 됐던 것도
어느 새 3년 가웃!
그래서 그동안
그 강도와 맞닥뜨렸던 사실조차 잊고
지내던 일상(日常)에서...
지난 9월 15일 병원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안 좋은 검사결과가 나와
앞으로는 절대로 술을 끊으라 하더라.
그러면 최소한 20년은 자기랑
(의사가 옛 중학교 동기동창)
넉넉히 볼 수 있다나(?)
나는 폐병 말기이면서도 폭음(暴飮)을 마다 않던
시인(詩人) 이상(李箱)(=김해경(金海卿))처럼
자기 생명을 갖고 희롱하는
스타일까지는 못 되지만
나의 그 알량하게 마시는
술마저 놓고 살자니
앞으로 20년 아니라
60년을 다시 더 산다 하더라도
앙꼬(=팥소)없는 찐빵이요
김빠진 맥주와 같은 여생(餘生)이
정말 허망하게 느껴지더라.
“저에게 그 만큼
시련과 고통을 주셨으면 됐지
지금 이 마당에
또 어떤 각본을 준비하신 건가요?
어차피 인생은 한 마당 연극이고
그 연극은
종당에는 막(幕)이 내리는 연극이고
나는 그 무대에서 중간에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終身徘優라 하지만
이렇게 자꾸만
무섭고 힘든 배역(配役)을 맡기시니
아무리 연극이라지만
저 지금 떨고 있잖아요? 그것도 엄청요...”
난 그렇게 하늘을 향해 하릴없이
푸념 섞인 빈주먹만 날렸다.
그래서 바로 그날까지도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그런 검사결과가
툭 튀어나오리라는 건 꿈도 꾸지 않고
자유롭게 술도 마시고
즐거운 척 노래하고
호탕하게 어깨 흔들어가며
웃고 떠들던 나 자신을
갑자기 하루 전날
세상 버린 나의 오랜
애주가(愛酒家) 반(半)쪽 친구인
가상(假想)인물로 객관화시켜
윗글을 썼던 것이다
다행히(?)
신(神)이 아직은 <나>라는 캔버스에
아주 보기 싫고 칙칙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당분간은
유보하셨는지 아님 좀 싫증이 나셨는지
현재 내 상태는 청명(淸明)한 가을 날씨다.
(물론 앞으로도 남은 평생
술은 그림의 떡이고,
떠나 가버린 버스인 것에는 변함없지만...)
따라서 나도
그나마 다시 용기를 내어
한 꺼풀 휘장을 걷고 재차 이 글을 보내니
그런 사실을 새기며
새로운 기분으로 보게들.
아이~~스~을퍼어다!!!!
3.송호문
아직도 한가한 데가 있나 하는? 모국을 생각하면 저도 말씀데로 사람멀미에다
불친절입니다 미치도록 비를 좋아 하셔 비를 마실정도라면 여기 시애틀을 상상 하십시요
찬란했던 여름과는 달리 겨울엔 우기에 들어서기에 요즘 짜증입니다 허나 시애틀하면 비가와도 우산없이
한쪽 어께에 랩탑에다 한손엔 스타벅스 원산지이니만큼 한잔들고 아침을 시작하는 낙만이 자랑입죠
좋아하시는 비 그림같은 자연 으론 여기가 짱입니다 올린 음악엔 천둥까지 곁드렸군요 흐름이 울고싶은 맘이 들어도 아주 듣기에 그만입니다 김 수희씨 씨디를 닳토록 들으셨다니 저도 한번 들어 보아야겠네요
아니 아니 여기다 올려주시면 성탄 선물로 생각 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하며 깊이 잘 읽고 있습니다
즐거운 성탄 새해 그리고 건강 하십시요 2007-12-12
08:05:47
경기.용상욱
참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아직 저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군요.
당시 저는 친구 차에 동승했었고
그 차에는 수년 전 제가 녹음해서
친구에게 선물했던 ‘김추자’ 테이프와
(아마 제가 녹음해서 뿌린 ‘김추자’ 테이프만 해도
500 여개가 넘을 겁니다.
지금은 저에게도 두어 개만 남았지만요)
그날 처음 보는 ‘김수희’ CD 그리고
오페라 아리아모음집이 있더군요.
솔직히 그 아리아는 저보다도 좀 엉성하게 부르는
한국의 어느 테너의 노래였고요.
그날 재미있던 경험은
평소에 제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부를 때면
“너 지금 마지막에 반음 올려야 하는 데 안 올렸다.”라고
코치해주던, 피아노도 아주 잘 치고
노래는 못하는 게 없는 그 친구가
‘돌아오라 소렌토로’한국어 번안가사 중
마음에 드는 것을 드디어 찾아 배웠다며
아리아 CD를 틀고 부르는데
이 <음치덩어리>인 내가 아무리 옆에서
첫 음을 잡아주어도 때로는 낮게 때로는 높게
영 헤매는 것을 보고 이 음치도 새로운 희망을 가졌지요.
단 두장의 CD만 갖고 하루만 살다 죽으라면
저는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와
‘김추자’이니 찾는 대로 그것을 대신 올리는 독선을
저지를 터이니 헤아려주시길...
'김수희' CD는 모든 노래를
2박자 뽕짝으로 재편곡해서 부른만큼
따라 부르기는 무척 쉬웠지만요
덧붙여 한 가지 ‘김추자’는 조금, 아니 많이 느끼하니
그 점 마음의 준비를 해 두십시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생각나게 해주는 님의 글이 이아침,
또 제 가슴에 비를 뿌립니다.
비가와도 버버리만 걸치고 다니던
멋쟁이 파리지앵들의 샹제리제 거리도 그리워집니다.
그럼 내내 건강하시고
총총.
참 그리고 제가 '불친절'한 입장료라 한 것은
비싸다는 말의 요즘 유행어였습니다.
2007-12-12
18:15:19
3. 송호문
착하지 않은 가격 ? 우하하하 글구 그쯤이면 잘 부르시는것이 짐작이 가는군요
그럼 단 두장에 C D 만을 갖고 하루만 살다 죽으라면 " 알비노니"의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와 김추자씨것으로 독선을 저지르십시요 기둘러 보겠습니다
헌데 이 논네가 오늘도 위에 노래는 우째 울면서 들어야 제격인것 같은 느낌 ~~~~
시애틀에 여름은 증말 잠 못 이룹니다 하지때는 낮에 길이가 17시간 정도에다
따라 동지때인 요즘은 떳다하면 지는곳이 여기이지요 허연 낮은 하지때보다 절반 정도이니깐요
거기다 비까지 곁드리고 ~~~
그래서 비데오 보따리로 빌려다가 밤아 길어라 난 비데오와 노나니 ~ 아주 좋습니다
그럼 나도 나도 총총 2007-12-13
08:55:07
경기63.용상욱
또 찾아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자꾸 시애틀을 그려주시는 글을 보니
시애틀의 여름의 정경이 그려지며 너무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와
'김추자'의 노래 한 곡도 모두 찾아놓았고
덧붙여 제가 제일 좋아하고
대학생시절 학교 뒷동산에서
매일 친구들 앞에서 불러 제치던
'프랑코 코렐리'의 <불 꺼진 창>도
찾아서 대기중에 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올리겠습니다
(제 컴 기술상의 문제로 다소 시간이 걸립니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후려내어" 라는 '황진이' 버전으로
긴 긴 시애틀의 비내리는 여름!
좋군요!
그리고 노래는 가끔 울면서 듣는 게 가슴 후련합니다.
저는 노래방에서
그 짧은 3분 정도의 노래를 부르다가도 눈물 자주 삼켰습니다.
그게 제가 시절 좋았을 때는
감성이 풍부하다는 소리를 듣겠지만
요즘의 저는 자칫 남에게
혐오스런 궁상의 모델을 연출하는 것 같아
절대로 눈물 안 흘리지요.
언젠가 한국 오실 일 만약 계시면
제 노래 한 번 들려 드리죠.
정말 눈물 나게 멋지게 불러 드리죠..
오늘 제가 수다가 많군요.
그럼 이만 총총. 2007-12-13
11:11:23
경기용상욱
송호문님, 빗소리를 들으며 이 곡들을 들어 보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면서 나의 애창곡이기도 한 노래,
특히 이 노래만은 코렐리가, 그것도 나이가 좀 들어서 부른 노래가
최고로 기억됩니다.
>Fenesta che lucivi e mo non luci
벨리니 그대의 창에 등불 꺼지고-불 꺼진 창-
Bellini, Vincenzo 1801~1835 >
벨리니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카타니 출신으로
로시니(Rossini, Gioacchino 1792 ~1868),
도니제티(Donizetti, Gaetano 1797 ~1848)와 함께 19세기 전반기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힙니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출생.
어릴 때부터 음악지도를 받고
나폴리의 산세바 스티아노음악학교에 입학,
재학 중에 오페라 《아델송과 사르비나》
(1825) 《피앙카와 페르난 도》(26)
해적》(27) 등을 발표하여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1830~32년에는 《카플레티가 (家)와 몬테키가(家)》(30)
<<몽유병에 걸린 여자》(31) 노르마》(31)등을 발표하고
33년에는 《단테의 베아트리체》를 상연하였다.
그 뒤 파리로 주거를 옮겨 신작을 구상,
35년에 최후의 오페라《청교도》를 파리의
이탈리아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으나
그 해 34 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종교곡과 기악곡도 많이 작곡하였으며,
도니제티와 더불어 당대의 거장으로 꼽힌다.
선율창조의 재능이 뛰어났고,
그 음악은 감미로우면서도 고상한 우수를 띠고 있다.
프랑코 코렐리
>이름 : 프랑코 코렐리 (Franco Corelli)
1921년 4월 8일~2003년 10월 30일
출생지 : 이탈리아 앙코나
데뷔 : 스폴레토에서 [카르멘]의 돈 호세 역 (1951년)
수상 : 피렌체의 5월음악제 성악콩쿠르 입상(1951)
알비노니 - 아다지오 G단조 (Albinoni - AdagioG minor)
토마소 알비노니는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태어난 인물로 18세기 가장 중요한이탈리아
작곡가들 중의 한 사람이다.
또한 그는 비발디와 더불어 이탈리아
베네치아 악파를 대표하는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을 거의 베네치아에서 보냈으나,
어떻게 음악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작품을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처음에는 아마추어 작곡가로 출발하여
바이올린의 명수가 되었으며, 인기 오페라
작곡가였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 있을 따름이다.
그는 모든 장르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고,
50여 편의 오페라를 남겼다고는 하나 오늘날에 들을 수는 없다.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는 알비노니의
트리오 소나타와 g단조 소나타를 기초로 하여
지아조토가 편곡한 것이다.
그는 이 아다지오를 위해 장식 저음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멜로디가 아주 심각하고 음률적이며, 융통성 있고
동적인 면을 갖고 있어, 작품이 대단히 대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애수 어린 감미로운 분위기와 장중한 울림이 매력이다.
아다지오(Adagio)
천천히 기분 좋게 , 그리고 느린 템포로 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라르고와 안단테의 중간이다.
무겁고 깊이를 가지며 음을 충분히 지속시킨다는 의미에서
감정 표현의 성질도 가지고 있다.
이 용어가 처음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초로서 악장, 예컨대 서곡의 끝에서 템포를 늦출 것을
지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퍼셀이나 J.S 바흐 등에서의
아다지오는 라르고보다 느리고 또 무거울 때가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들이고 장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의미가 정확한 의미에서의 속도지시보다
중요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전통적인 심포니나 소나타에서의 느린 악장에는
대체로 아다지오>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김추자- 저무는 바닷가
한곡 씩 play 버튼을 누르시고 들어 보세요. 본문에 올린 음악은 잠시 꺼두시고요. 2007-12-13
11:52:03
3.송호문
아 ! 고맙습니다 모두 찬찬히 잘 들었습니다 김추자씨도 오랬만이고요
"눈이 나리네"가 한창일때 고국을 떠났습죠
상욱 동상에 수준을 상상 하기도 합니다
헌디 82하차 하여야 하기도 하지만 비속에 번개 노래가 자꾸 웬지~
스타벅스 한잔과 함께 그중 끌리는 제 수준이군요 감사합니다
계속 계속 올려 주세요 우리 자유게시판에 오심을 감사드립니다 안녕 2007-12-13
13:11:37
경기용상욱
Suspiranno (빗속에서) - Carmelo Zappulla
마음에 빗장을 걸었다
그 안에서만..꼭 그 안에서만 울라고
그러나 울고 말았다.
어쩌지 못하는
기억의 무게를 못이겨
울었던 것이다
아픈것이다
너무나 아파서 조금만 손을 대어도
자지러지며 움츠러드는 사람이
내리는 빗속에서..
그 비를 맞아내며
비명을 지르고 있던 것이다
오직 너 하나만을 위해
너를 그리며..
빗속에서 울고 있던 것이다
Carmelo Zappulla
(까르멜로 자풀라)는 이탈리아의 나폴리 출신으로,
나폴리의 방언을 많이 사용하는 가수이고
이탈리아에서는 알려진 중견가수다.
자풀라의 곡들은 대부분
슬픔과 애절한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이곡 역시 완전한 사랑을 받지 못하는
괴로운 마음을 그린 노래다.
노래제목 Suspiranno(수뿌리안노)는
"그들은 후회할 것이다"라는 뜻인데,
흔히 빗소리를 음향으로 넣어
"빗속으로" 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비가오는 어둠이 짙은날 들으면
왠지 모를 슬픔이 묻어나는 노래이다...
저도 이 노래 최근에 발굴한 것인데 너무 좋더군요.
그래서 원래
'조용필'의 <내 가슴에 내리는 비>를 덧붙였던 것을
이걸로 바꾸었는데
좋다하시니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데 솔직히 여기 깔린 노래들이 전부
좀 가라앉아 어둡고
약간 퇴폐적 축축한 습기마저 느껴지지 않습니까?
여기 올린 <아다지오>는 제가 평소에 듣는
9분 16초 짜리 Acaemy of Martin 연주에 비해
긴장감이 떨어져서 더 축축하고요.
어느 친구의
"댓글에는 반드시
철저히 답글을 올려야 한다"는 충고에따라
저도 마음 고쳐먹고 대기하고 있건만
거의 찾아주는 댓글이 없는 차에
님처럼 야단을 치든 좋다고 하든
댓글이 저에게 힘을 돋우어 줍니다.
늘 건강하세요.
이만 총총 2007-12-13
14:19:17
3.송호문
난 오늘도 또 듣는다 한잔과 함께 물론 오늘도 이곳은 비를 뿌린다
난 하루에 최소한 8시간 이상을 컴 옆에 서서 일을 하기에
홈을 가까이 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다
수뿌리안노를 영한 사전을 2007-12-14
05:00:00
3.송호문
또 서너줄이 못 오라붙었다 요즘 내 컴이 병이 들었나 아님 내가 잘 못 만지는것인가?
이어서 다시 연결하자면~~~ 2007-12-14
05:09:49
3.송호문
뭬야 !자꾸 글이 짤리니! 다시 연결해서~
위에 노래에 매료되어 난 이곳 비를 사랑할것 같다 한장사서 빗속에서 들어야겠다 또 짤릴까 염려 안녕 2007-12-14
05:18:10
경기63.용상욱
제가 없는 동안 제 가게를 지켜주셨군요.
저는 이틀동안 멀리 볼일보러 나갔다가 지금 들어왔습니다.
저도 사실 이 노래 들으면 들을수록 마약처럼 중독이 됩니다.
눈시울도 촉촉해지기도 하고,
가슴에 납덩어리가 매달린 것 같기도 해집니다.
이 노래를 그리 좋아하시는 걸 보니
어쩌면 님도 저처럼 제가 무지하게 즐겨들으며
저의 첫 번째 애창곡이기도 한 문주란(본명=문필녀)의
<이슬비> 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도
좋아할 수 있는 同志가 될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곳 시애틀은 요즘 겨울인데도 그렇게 비가 자주 옵니까?
오늘 밤 늦게 귀가하는 데 집에 거의 다 와서 보니
공중에서 드문드문 겨울의 흰 꽃잎들이 흩날려 내려앉는군요.
아! 그러나 내게는 눈보다는 비!
시애틀! 시애틀!...
정녕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
한 1주일 시애틀의 비에 푹 젖고 싶습니다.
몸도 마음도..
.
그리고 가슴과 머리도...
그리고 요즘 인일 게시판에
스팸 等屬의 못된 망아지들이 자꾸 들이미는 바람에
자주 홈의 시스템에 방어벽을 겹겹이 장치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컴 실력이 많이 부족한 저도
여러 번 날리고 다시 쓰고... 등 등 애를 많이 먹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늘 건강하세요.
그럼 안녕히... 2007-12-14
22:45:35
3.송호문
어제는 수뿌리안노 를 인터 넷을 통하여 살려고 하다
검은 안경 쓴 까르멜로 자풀라만 보고 구입을 못했습니다
그것조차 어느분께 의뢰를 했었으나 그만 여러 사정에 의하야 에구~
이제 조금씩 비 나리는 여기를 사랑할까 하노라 합니다
문 필녀 [주란 ]신통력이 있는 사람들에 이름 같군요 ㅎㅎㅎ 2007-12-15
04:31:25
5.김순호
그겨울의 찻집~~~!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언젠가 조용필쑈에 갔더니 본공연 31곡에
앵콜로 2곡 부르더군요.
모두 일어나 시끄럽고 손뼉들을 쳐대는데
전 웅크리고 앉아 눈을 감고 곡을 헤어보며 들었습니다.
돈많이 벌어 코엑스연회장을 빌려 혼자 조용필씨를 모셔다가
혼자서 라이브로 듣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딸이 어릴때 생일선물로 조용필 테잎을 사다 줬는데
그속에 그곡이 있었습니다.
운전하며 늘 듣고 다녀 너덜너덜 헤져 못듣게 되어
결국 버렸는데.....
간밤에 눈이 내리며 바깥이 부연데
새벽에 보니 온천지가 하얀것이 자던 그시간이 아깝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엔 <그겨울의 찻집>이 더욱 그리워지는군요. 2007-12-15
08:24:18
경기63.용상욱
수뿌리안노가 참 좋으셨던가봐요.
한 번 좋으면 계속 끝까지 온몸으로 삼킬 때까지
찾아 다니는 저와 비슷한 점이 있으시네요.
그것 사시면 거기에 실린 다른 음악은 제게도 들려 주세요.
물론 클래식이나 다른 팝송등은 저보다 잘 아실테고
사실 그런 클래식은,
특히 실내 협주곡 같은 음악은 여리고 섬세한
피아니시모와 같은 소리를 제대로 들으려면
제대로 된 오디오에서 비교적 시간을 가려 들어야 하기에
저는 자동차나 비교적 환경이 평균수준인 곳에서는
우리대중가요를 많이 들어요.
문필녀, 조용필,김범수, 오현란, 린애, 양희은 등
참 가슴 적시는 노래 많아요.
흔히 무시하기 쉬운
우리나라 대중가요나 샹송, 라틴음악들
그리고 제 3 세계음악들 중에 멋진 노래 많아요.
저도 앞으로 시간되는대로
제 컴 실력이 미치는 범위안에서 가능한 가끔
골라 올려 볼테니 즐겨보세요
다음엔 좀 밝은 음악도 올려볼 게요.
그리고 저도 계속 궁금해요.
거기 시애틀은
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지, 아님
겨울에 비가 많이 오는 지요.
또한 언제가
여기 한국의 장마처럼 쏟아지는 비를 볼 수 있는지요?
저는 학생시절부터 늘 지리에는 약했거든요.
늘 몸, 마음, 건강하십시오
그럼 이만 안녕히... 2007-12-15
08:28:11
경기63.용상욱
김순호님!
嶺을 마시고 영에 취할 수 있는 분이라서 그런지
참 스케일이 크다못해 웅장하십니다.
코엑스연회장을 빌려 혼자
조용필을 통째로 마실 생각을 하시다니...
저는 노래하기 전에 반주자에게 가서 귓속말로
"D minor로 부탁해요" 라는 식으로 말하는 이들이
부럽고 5살에 "산토끼야" 노래를 배우기 전에
SP판을 들어가며 제 멋에 겨워 순 어거지로
트로트부터 배운 완전음치이지만
언제 청해주신다면 조용필의 노래 두곡쯤(2~3곡밖에 못함)
조용필보다 더 멋지게
눈물주머니 준비하시게 불러드리겠습니다.
코엑스는 아니라도요. ㅎㅎㅎ 2007-12-15
09:11:59
3.송호문
아! 순호 후배 코액스를 ! 증말 꿈이 웅장하네 !헌데 미국말에 꿈은 세금이 없으니 그냥 글케 크게 ㅎㅎ 알았지~
못 말리는 순호! 그 노래가 더욱 좋은것은 딸래미가 사다준 테이프에 있어서 더욱이겠지?
글구 상욱 동상 여기 시애틀은 여름엔 황홀 천국 덮지 않고 산수가 세계에서 제일 수려 허나 ~
겨울 내내 비비 글구 비 부실 부실 + 굵으비는 어쩌다 그래서 여기 겨울을 싫어 하는데
수쁘리아노로 비올때 달리면서 같이 하면 과히 여기 겨울을 사랑해지지 않을까해서 말이유
암튼 요 몇일 그 노래에 젖어 있네려 내가 그 테이프를 언제 사게 될지? 분부데로 누구를 시켜서라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 내년이 될지 모르니 독촉하시지 말길 ㅎㅎㅎ 총총 2007-12-15
10:23:53
경기용상욱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은
딸이 선물했대서가 아니라
조용필 노래 중에서도
북의 김정일 위원장도
제일 좋아한다는 명곡 중의 명곡입니다.
조용필 쇼에만 가시지 말고 언제 아쉬운대로
제 노래를 꿩대신 닭으로 들으세요.
2007-12-15
15:09:23
5.김순호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7-12-16
07:20:12
경기63.용상욱
송호문님 !
다시 찬찬히 보니
시애틀의 여름은
여기 한국처럼 비가오고 장마가 지는 곳이 아니고
수려한 풍광을 뽐내는 황홀천국!
무엇보다도 덥지 않은... 참 살고 싶은 곳이군요.
겨울에 비가 자주 온다니 겨울에도 아주 춥지도 않겠군요.
1년 중 몇 달을
천식과 한랭 알레르기로 고전하는 저에겐
정말 꿈과 같은 낙원이네요
그 비가 지겨웠었는데 <수뿌리안노>를 계기로
시애틀의 겨울도 좋아하게 될 것 같다 하셨지요? ....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가끔 올려 드릴게요.
단 그리 길지 않은 걸로요.
그리고 김순호님!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노래는 35주년 실황방송이라
수많은 청중의 열기는 느껴지지만
처음 그 노래 발표할 때의 힘은 떨어집니다.
처음 발표할 당시의 그 곡이
한 곡만 따로 있는 게 손에 잘 안 잡힙니다.
우선 이 동영상도 제 컴 실력이 충전되는대로
원 사이즈와 모양을 살려 다시 제대로 올리겠습니다.
건강들 하세요.
저는 지금 목감기와 기침이 한 달이 넘도록 고전 중입니다.
그럼 이만 총총 2007-12-16
08:41:26
경기63.용상욱
김추자의 좀 더 느끼한 노래 하나 올립니다.
아 참 큰일 났네요.
저 바로 위 '김추자'의 <빗속의 여인>을 올리면서
정지상태로 해 놓는 명령어를 써야 하는데
빠트려서 수정내지 삭제하려하였지만
수정 칸이 없어져 버려 꼼작 못하고
있었는데 김추자 노래 그 바로 아래에
두 줄 이름 없이 댓글이 뜨면서 수정과 삭제칸이 다시 보이고
그 밑에는 김광숙님의 저를 눈물 머금게 하는
격려의 글이 올라와서 "아이구 잘 됐다."하고
무심코 우선 김추자 노래를 지우고 나서
나중 명령어를 추가로 붙여 올려야겠다고
삭제를 눌렀더니 김광숙님의 댓글까지 한꺼번에 지워졌네요.
제 컴 실력이 아직 이렇게 중구난방이라서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김광숙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송호문님 아직도 조용필 노래가 안 나옵니까?
전문가를 불러와야지 반쯤 컴맹인 저는 지금 그저 당황하고 있는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김광숙님 아무 글이라도 좋으니 한 번 올려 주세요.
그래야 오해나 화 나시지 않은 걸로 알고
마음 놓고 점심식사를 옳게 할 것 같습니다.
다시 죄송! 죄송! 입니다. 2007-12-16
13:41:37
경기63.용상욱
저 글을 쓰니 김 추자 노래 칸에 다시 수정 삭제가 뜨는군요.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어제부터 컴 을 다시 공부하는 중이긴 한데...
그래도 이건 제 탓보다는 홈피의 기술상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먼저 올렸던 글들도 전부 글들이 들러붙어서
줄간격을 다시 넓히는 등 절절매고 있는데 ...
물론 제가 Tag 명령어를 엉성하게 한 탓도 있지만
여기 홈피 시스템 문제도 많은 듯 합니다.
하여튼 김광숙님, 송호문님 금년말 안에는 해결하겠지요.
제가 하든 홈피회사가 해 주든... 2007-12-16
13:48:31
6.김광숙
제 글을 다 읽어 보시고 삭제가 됐으면
괜찮아요.
그럴 수가 있지 않을까요?
맘 놓으시고 맛있게 점심 잡수시고
커피 한 잔 드셔요.
2007-12-16
13:54:40
경기63.용상욱
김광숙님!
바로 제 청을 들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 마음 놓고 지금 밥 먹으러 식탁으로 갈게요.
님의 댓글은 한 번 보았지만
거의 외울 정도로 가슴에 박혀 있습니다.
커피도 잘 마실게요.
저는 녹차는 끊었고
커피와 설탕 큰 밥숫갈로 하나,
우유 50cc, 타는 무식한 커피를 주로 마시다가
최근에 아무것도 안타고 그저 내린 커피
그것도 무지 엷은 커피만 여러 잔 마십니다.
감사합니다. 2007-12-16
14:08:50
5,김순호
저는 조용필 노래 잘들리는데요?
첨엔 중복되어 들리더니 다른 노래들을 정지시키고
나니 잘들리는데요? 2007-12-16
14:45:05
4.김성자
지각생 입니다.
늦게 방문한 동안
분위기가 화기애애 합니다.
이곳에 댓글단 모든분들~~~~~~
2007-12-16
20:56:16
경기63.용상욱
김화백님 오랜만입니다.
방장님이 안 찾아주셔서 많이 기다렸는데...
각자의 종교가 무엇이든
크리스마스는 이미
어린이가 순수하게 기다리는 생일선물처럼
분위기가 Up되고,
늦은 저녁에 찾아 돌아가는 따뜻한 Home이지요.
트리 감사합니다.
이 방안도 따끈한 커피와 반짝이는 트리로
더욱 훈훈한 사랑방이 됐습니다.
늘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추운 밤공기가 외투깃과 발걸음의 날을 세우게 하며
겨울이 무심히 익어가는 2007년의 끝자락!
건강, 또 건강하세요..
안녕히... 2007-12-16
22:14:42
6김춘자
실례합니다!!!
우리 홍호문선배님과 진진하게 대화하시는 방에서
바깥에서 잠간 섰다가 나갑니다.
다음에 시간이 많을때 다시 들어와 뵙겠습니다.
상당히 매력있는 남성이 들어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2007-12-18
04:41:29
3.송호문
아! 춘자 후배 작가 김 수연씨 같구먼 말을 예술적으로 끌어 올리고 말이야
감히 용상 동상이 듣기에 조컷구만~
굉장히 매력있는 남성이 들어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으니 말이야~
헌디 실례까지 !뭰 말인감! 글구 위에 김추자 노래 후배가 부르면 더 업 그레이드 될것 같네~
김성자 후배 고마워 이 방을 불짚혀주니 말일세 ~
수노후배 아무레도 이방이 100에 고지를 향하여 ~ 2007-12-18
05:46:43
용상욱
아!
인일의 보배 춘자님이 홀연 나타나셨군요.
동창인 권오인과 안억붕을 통해서
그리고 4기 벗들로부터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인일 재학 시 합창을 지휘하는 등 프로가수, 프로 MC라시더군요.
언제 한국 오시면 억붕 친구 등이 한 번 자리 같이하며
음치면서도 박치는 더 심한 저의 순 어거지 노래와
즐겁게 어울려보자고 말하더군요.
사실 금년 봄에 잠시 귀국하실 테니
그때 부르겠다고 해서 기다렸었지요.
지금 자게판에서 이렇게 만나는군요
그런데 호문선배 말씀처럼 실례는 웬 대사(臺詞)고
미처 그림자도 잡을 겨를 없이
슬며시 바깥에 섰다 슬며시 그냥 가시는 건 또 무슨 드라마 장면입니까!...
매력 있는 남성(?) 우하하
공연히 에둘러서 말할 것 없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고 하지만서도
그런 말씀 들으면 眞僞여부와 상관없이(=저의 주제도 모르고)
저는 그저 애들 마냥 무지 신이 납니다.
언젠가 5기 이인선 님이 <천재에 가까운(?) 분> 이라고 하셨을 때도
사실은 저 비행기에서 추락해 죽을 때 죽더라도
고스란히 한 1년 어치 마구 마구 신났었거든요.
항상 바쁘신 가운데 독실하게 신앙생활하시고
무엇보다도 인일의 즐거운 잔치를 위해서라면
불원천리 발 벗고 나서시는
모교 사랑하시는 그 마음 존경스럽습니다.
아무튼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이만 총총
2007-12-18
07:17:28
3송호문
주일을 지키고 들어오니 후배들이 이 방에 주루루 다녀 갔다
내가 올린 댓글 하나도 없어졌다 조용필 노래도 내 컴엔 안 나온다
내용을 읽으니 이방에 주인공이 읽고 없어진것이니 다행이다
아니 안나오면 검색을 해서 들으면 될것을 까박 회전이 못 된것이다
더 이상은 이 방에 올려진 조용필 노래를 듣기 위해서는 않겠다
검색을 통하여 어제 용필이 노래 듣다가 옆 가게로부터 눈치를 받았기에 ㅋㅋ
수십여곡중 역시 내 색갈인가 ? 한 오백년이 가장 이다
김 정일도 좋아 했다는 그 겨울에 찻집은 들으니 수년전 어느 연속극에서
그 노래를 기타로 치면서 노래를 불러 아침에 일어나니 스타가 되었다는 바로 그 노래인것을
무척한 궁금증이 내려 앉았다 우리 가게에서 어느 백인 아주머니가 '수쁘리안노'를 듣곤
슬프지만 아주 듣기 좋다고 하면서 내게 좋아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난 이 명박 후보가 되길 바란다 두어시간 있으면 개표를 시작 할것이다 안녕들 2007-12-19
03:59:07
6김춘자
호문언니!
오늘은 이곳 LA에도 새벽부터 비가 내리네요.
새벽기도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큰길에서 우리집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양쪽 가로수에 황금빛으로 붉은빛으로 물들어있었는데
비가 오니 낙엽되어 떨어지고 있는 장면을 보면서
지금이 가을인지 겨울인지, 크리스마스를 몇일 앞두고 있는데
도무지 계절에 대한 감각을 느낄 수 없어요.
괜스리 아침부터 맴도 스산한것이 어디로 떠나고 싶기도 하고........
아침에 가게에 오자마자 이방을 기웃거리다 호문언니가 들어오신 것 같아
살짝 들어왔었는데 음악 듣다가 그냥 나갔다가 인사는 하여야 할 것 같아
다시 들어왔지요.
이 방을 이렇게 멋있게 인테리어 해 놓으신 분이 권오인선배님과 동기시라구요~~~~
어쩐지 뭔가 비슷한 향이 나더라구요~~~~
Albinoni의 Adagio GMinor를 듣고 또 듣고하다 나갑니다.
종종 놀러오세요.( 뭐 좀 더 멋있고 매력있는 말로 하고싶은데, 단어가 잘 안 떠 오르네요~~~ 2007-12-19
07:27:46
용상욱
송호문님
새벽에(물론 거기 미국 시간으론 아마 오후 2시쯤?)
다녀가셨군요.
저는 어제 저녁 특별한 송년모임에
몇 분 인일 4기 벗들과 동창 권오인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러나저러나
님은 참 여러 가지로 저와 공통점이 많군요.
일단 정치 얘기는 저는 공개적으로는 삼가겠습니다만...
6시 문 열자마자
노모(老母)님을 모시고 투표는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언제 어떤 글인 데 지워졌을까요? 제컴에는 님의 글 중
김춘자 님 글 바로 밑에 있는 것은 그대로 있는데요.
조용필 노래가 여전히 안 나오신다고요?
김순호님 말씀대로 처음에는
일단 김추자 의 <빗속의 여인> 노래가 나오지만
클릭을 하고 나면 다른 노래를 차근히 들을 수 있는데...
아마도 님의 컴에 음악프로그램이 덜 깔린 것 같아요
이사를 몇 번 하면서
그 많던 책들 (8천권정도)을 천권 정도로 줄이고
귀중한 LP와 SP 그리고 CD도 반 이상 선물하고
도서관, 아름다운 가게 등에 기증했지만
아직도 클래식은 웬만한 것은 거의 모두 갖추고
기타 음악들 중, 우리 가요도 요즘 것은 별로 없지만
소위 7080 노래는 수백 장이 있어
저는 늘 차나 집에서 듣고 있습니다.
물론 음악에 대한 제 독선적 취향 때문에
그 유명한 이미자 노래는 거의 없고
나훈아도 3 장 정도뿐? 식으로
좀 편중(偏重)되어 있지만...
님이 조용필 노래 중에서도
<한 오백년>을 좋아하신다니
님은 저와 코드가 많이 비슷한 거 같아요.
저는 조용필의 히트곡 수백 곡 중에
<그 겨울의 찻집> 과 <내 가슴에 내리는 비> 두 곡은
허풍이 아니라 조용필보다
더 멋지고 구성지게 부른다고 자신하지요.
<허공> 과 <한 오백년> <창밖의 여자>도
제가 좋아하는데
그 세 곡은 솔직히 조용필의 80% 정도고요.
(80%라지만 제가 부르는 <한 오백년>도
제 친구들은
아주 눈물 날 만큼 멋지다고는 하지요 )
다만 <한 오백년>을 부를 때면
이즈음은 이를 악물고 단속하는 눈물이
자꾸 솟구쳐 올라서 가능한 잘 안 불러요.
저는 먼저 얘기한 것처럼 노래를 할 때면
간주곡이 나오는 동안
내가 완전히 그 노래의 주인공이 되도록
깊이 몰입을 한 뒤에 부르는데
恨이 오백년이나 켜켜이 쌓인
그 노래의 恨에 감정이입을 하다보면
2절 쯤에서는 목이메어 버리곤 하니...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등은
제가 늘 속내를 그대로 터놓는 바처럼
저 조금 음치라 잘 배우지를 못했고요.
하여튼 제가 갖고 있는 CD를
컴에 올리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파일을 유료로 사와야 하니 대신
제 컴에 있는 수천 곡들의 노래 중
좋은 것을 골라 선배님께 보내 드려야겠어요.
댓글에 덤으로 노래를 올리는 것이
지금 제 컴 실력으로는 많이 힘들고
Error가 자꾸 나니 좀 반칙이지만
노래만 가끔 따로 보내드릴 테니
선배님의 컴 주소를
여기든 어디에 올려 주세요.
'안광희'씨에게 살짝 알려주시면
3쿳션으로 알 수도 있고요.
노래를 찾느라 이국만리(異國萬里)에서
<아 참 미국은 이국(異國)이 아니라
지금은 님의 국적이겠지만 저 밑바닥 핏 줄에서는 아직>
남의 가게 눈치 보며 검색하시느라
애쓰지 않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 이방도 열면 바로 <수뿌리안노>가 나오도록
제 컴 실력이 여물어 가는대로 다시 기술적으로 손볼게요.
또 그 <수뿌리안노> 노래도
중간에 한 1 초쯤 끊겼다가 연결되는데
끊기 지 않는 걸 찾았으니 그것으로 천천히 바꾸고요.
그리고 가게라 하시던데
무척 바쁘신 와중에도 더욱 늘 건강에 주의하세요.
한 가지 더 김춘자님은 다시 안 찾아오시네요.
제 댓글이 기분 상할 만한 것이 있었나?
전혀 그렇지 않을 텐데...
미국 사시는 선배님이 눈치 좀 주세요.
이 방에 함께 드나들자고... ㅎㅎㅎ
자 저 오늘 좀 꼼꼼 떠느라고 말이 많았지요?
그럼 이만 총총.
아! 지금 서투른 컴 실력으로
몇 번에 걸쳐 끙끙대며
Tag명령어에 매달리며 얼핏 보니
김춘자님 글이 올라온 듯 하네요.
2007-12-19
07:39:16
용상욱
김춘자님!
님은 동부가 아니라 LA에 사시는군요.
자주 놀러 오세요.
언제 직접 노래도 들려주시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아마 님이 바쁘시다보니
급히 일별을 하셔서 잘못 이해하셨나본데
여기 이 방에는 권오인친구는 전혀 안 들어오고
(어제 저녁 만났더니
눈팅은 하면서 내 글이 늘 너무 길다고
그 점을 시정하라고 일침을 놓더군요.
그런데 줄이는 것도 능력인데
저는 사실 그 능력이 좀 부족해서
저 자신도 늘 고민이지만요.)
4기 방장인 김성자님과
6기 김광숙님이 인테리어 해 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S.O.S를 치면
보이지 않게 뒤에서 제 친구 한 분과
안광희(='앤'공주)님이 자주 큰 수고를 해 주시고요.
늘 건강하세요.
그럼 이만 총총.
2007-12-19
08:05:49
6김춘자
ㅎㅎㅎㅎㅎ 저와 함께 들어와서 기웃기웃 안 들어오나 살폈네요~~~
근데요~~
지금 흐르는 이 김추자의 니글니글한 노래가 글 쓰는데
상당히 방해가 되는데요??? 2007-12-19
08:18:03
용상욱
지금 보니 제 답글 하나는
칸막이 앞으로, 다른 글은 제대로 가 있네요.
또 컴이 망녕을 부리는지 제가 뭘 잘못 했는지 겁이 나서
오늘은 잠시 한 템포 쉬어야겠네요.
이 방을 찾아주시는 분들 늘 건강하세요.
저는 외람되게도 칭찬 참 좋아해요.
(왜냐하면 칭찬받을 만한 사람이
칭찬을 받으면 당연한 거라서 시쿤둥하지만
전혀 그런 자격이 없는 사람이 받는 칭찬은
저처럼 후안무치한 사람에게는 그저 신나는 일이거든요.)
엔돌핀이 나를 휘감아서 몸도 더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자 그럼 안녕히들...
2007-12-19
08:24:35
경기63.용상욱
공연히 김추자의 니글니글한 노래
덧 붙였다가 저도 곤욕을 치릅니다.
그나마 다른 노래와 짬뽕으로 나오던 처음 상태는 시정했지만요.
다음에 지우든지 다른 노래가 먼저 나오게 하든지 고쳐놀게요.
일단 수고스럽더라도 클릭해서 정지하고 다른 걸 듣든지
아니면 잠시 음악을 끄고 글을 쓰시든지 하세요.
한 열흘 정도만 더요...
그건 그렇고 제 글에 화 난 것 아니신 가 보아 안심이네요.
그리고 참!
멀리서 여러 분들
성탄과 신년 미리 한 꺼번에 인사 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2007-12-19
08:43:44
6.김춘자
잠간요!!!
여기 마담춘자가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냅니다.
용상님~~
호문언니~~~
광숙아~~~
기쁘고 즐거운 성탄절 맞으시고, 이웃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나누어주는
복된 성탄절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07-12-19
08:44:29
경기63.용상욱
Thank You very much!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제대로 스펠 맞나요? 요즘 하도 영어를 안 써서...
멀리 한국에서 용 상욱 올림
2007-12-19
08:54:17
3.송호문
마담춘자 옙쁘고 요염하고 느끼하다 ㅋㅋㅋ
조 위에 내가 올린 없어진 댓글 내용을 다시 떠 올리며 두두려본다 지난 토욜날
즘말 미제 빠다 먹은 추자노래를 불렉 커피로 중화 시킬려는데
가게에 들어온 손님이 그 음악에 맞추어 질질 몸 동작을 흘리며 마치 뭬에 취한양
6척에 키를 흐늘거리는데 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왈~ 의정부 있을때 어느 크럽에가면
매일 들려 주었다는것이고 맬 맬 임시 여보와 춤을 추었다는것이다 그러면서 쉼없이
흔들어서 부산스러워 음악을 껏더니 또 왈 ~ 귀걸이를 반값에 깍자는것이다 ~ 뭐 기분도 업이니
깍아주자 ! 한국에서 배워온것이니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한쪽귀만 뚫었기에 또 반값에 내겠다는것이다
에이~ 그럼 한짝은 무었에 쓴담 ~ 어라 이럴때 엿장수나 해보자
한쌍 다 가져라 ! 신이 났다 6척에 손님은 신이 흐른다 그래도 본전이상이니 ~
암튼 상욱 동상은 춘자모양 창가를 잘 하는가 보다 뭐 조예가 있나부다 춘자랑 튜엣을 저질르면
감히 들을만 하겠다 권 오인 동상이 어드바이스는 잘 한것 같다 내용이 좀 길다고~
그래도 난 길면 한 사흘 갈라서 읽어주니 큰 불편은 없다
춘자가 보낸 엔돌핀에 감기 사라져 부리길 원래 나와 춘자는 필요한 기쁨조 아닌감 자칭 ~ 안녕들 2007-12-19
12:45:37
경기63.용상욱
송선배님 일단 너무 웃기신다.
재미 있으시다. 기쁨조라니... ㅎㅎㅎ
사실 춘자 후배 예쁘고 요염하고 느끼하네요! ㅎㅎㅎ
그리고 제 글이 길다 하는 데 그렇다고
게시판 한 면에 되도록 한 번 이하로만 이름 올리려는 데
상 하로 나누어 올리면 맥이 끊어져 재미도 없고...
그리고 예를 들어 <조가비의 꿈> 을 제가 직접 하나 하나 설명하면
완전히 그림이 그려질 텐데...
거기에 나오는 5명의 여인들은 전부 실물이고
전부 아는 친구들을 그런 식으로 각색한 것이니까요...ㅎㅎㅎ
그렇다면 오히려 짧지요. 그 글도. 2007-12-19
14:27:29
4.김성자
호문 선배님!!
이곳은 물론이고,
여러곳에서 재미있는댓글로는 구면인데..
처음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춘자후배!!오랫만 이예요.
여전 하시네요. 보기 좋습니다.
용상욱님!
어제 많은 얘기는 못했지만..
반가웠읍니다.
그런데 노래를 못 들어서 유감입니다. 2007-12-19
14:49:01
경기63.용상욱
어쩌다 잠시 돌아보니
‘앤’공주님께서
조용히 그림자처럼 오셔서 엉클어진 글자배열과
노래 순서 등을 고치시는 등
많은 수고를 해주고 가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난생 처음 이렇게 여러 분들의 사랑을 받는
행복을 누리는 시간을 갖게 되다니....
정말 ! 두루 두루 고맙습니다.
마음 한 구석,
다음에는 많은 분들의 지적에 따라 일단 비교적 짧지만
여성의 사랑방에 올렸다가는
몰매 맞을 가능성이 높은 글을 대기시켜 놓았기에
어쩌면 이런 행복도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거란 예감도 들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
다만 지금 현재 제 실력이나 분수이상으로
과분한 칭찬과 사랑을 받는 것이 조금은 두렵습니다
.
김성자 방장님 정말 어제는 아쉽더군요.
어차피 저는 음치 박치니까 미리 맞추어본 사람 아니고는
반주(伴奏)를 동반해서 노래할 수 없는 반쪽 가수지만
그래도 비록 목감기와 천식은 아직 덜 가라앉았지만
시간이 좀 더 여유가 있었으면
제가 언젠가는 한 번은 큰 코 다치려고 떨었던
허풍 값을 제대로 치렀어야 했을 것을....
언제고 기회가 있겠지요.
늘 건승하시길...
송호문 선배님
'앤'공주님께 중간쯤에 1초 끊어지지 않는 수뿌리안노 노래를
찾아 보내서 바꾸어 달라고 부탁드려놓았으니
어쩌면 제대로 된 수뿌리안노가
가까운 시일내에 대신 등장할 듯 싶습니다.
자 여러분 저도 개표상황을 혼자 보기가
초조해서 뭉치려고 나가봅니다.
그럼 이만
총총
2007-12-19
17:20:11
6김춘자
성자언니에게도 성탄축하인사 올립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꾸룽뭉탕해서 안 들어오려다
궁근해서리~~~~~ 호문언니가~~~~
근데 이쁘고 요염하단 소리는 OK인데 니끼하다는 말씀은 좀 쯔거하네요~~~
호문언니가 그러시는것은 OK인데, 매력있는 남성으로부터 니끼하다는 말씀을 들으니
쪼까 기분이 나빠질려고 하는데요??? 2007-12-20
04:50:09
3.송호문
성자후배 !꾸벅 나역시 홈에 들어와서 자주 보긴 했지만 말이야
주로 3동이나 게시판에 있거던 그것도 얼마나 벅찬지 가게 지키랴
외부에서 방문하는분들께 골고루 인사할랴 즐거우랴 말이야
사실 4회 전 초현이가 얼마전 떳기에 미국에서 뵌 최병권 선생님과 같은동래 살았기에
안부 전하는 글을 올리다가 날려버렸지 그후엔 기냥 바뻐서 4회방엔 눈팅만 하고 지나가지
헌데 4회 박광자 소식 알면 목소리 들어 봤으면 조컷어 ~
갸들이 날 알아볼까 ?
춘자후배! 어제 오늘 내일 100 % 비비비 주말도 비에 젖어야하니 사업에 지장이 초래될까 염려가
꾸릉뭉탕
아! 한국엔 드디어 내가 지지하던분이 마이크를 잡으셨네요 안녕이노 2007-12-20
07:23:50
경기63.용상욱
춘자님!
결국 제가 한 방 먹었네요.
사실 남자인 제가 예쁘다는 말 일색으로 하다가는
부군에게 엎어메치기 당하는 것은 아닐까봐
저도 호문 선배말씀을 가감 없이 카피했었지요.
이 위 사진 최근 것인가요?
사실 점점 젊어지고 뽀얘지는 것 같아요.
예쁜 것은 원래 바탕이시니까 당연하고...
니끼? 아유 그말 취소할게요.
매력과는 전혀 거리가 먼 저에게
입에서 매일 오물거려도 물리지 않을만큼
신나는 칭찬을 해주셨는데 제가 망발을...참 잘못했습니다.
호문님이나 , 춘자님 두 분 다 가게 일로 바쁘신 중에도
이리 일부러 먼 걸음 왕림해 주시는 은공도 몰라뵙고....
(저도 재미난 이모티콘을 이럴 때 중간중간에 몇 개 끼워넣으면
더 적합하고 좋을텐데 저는 그런 거 거의 못하니 약간 손해보는 심정이네요)
아 참!
호문 선배님 역시 가게 일로 시애틀의 비를 마냥 좋아하실 수는 없겠죠?
다음에는 오솔레미오 처럼 힘차고 밝은 노래를 올려야겠어요.
비가 와도 장사가 잘 되어 선배님도 진짜 비를 좋아하는
RAIN WOMAN(=저는 Rain Man)이 되신다면 더 좋으련만....
자 그리고 다시 한 번
이 방에 오신 분들 모두에게
성탄과 새해 늘 행복한 매일 되길 바라면서 아울러
새로운 선장과 함께
희망을 부화시켜 갈 기운 찬 앞날을 기대합니다. 2007-12-20
08:35:07
10.김영자
실례합니다...(춘자언니버젼)
문밖에서 서성이는 이가 한 둘이 아니건만
우찌하여 춘자언니는 호문언니와 용상욱님의 아기자기하신 대화의 장에
꼬추까루 화아악 뿌리고 가신다여?? ㅎㅎ
지는 감히 숨도 크게 쉬면 두분의 대화에 방해될까봐 눈팅만 하고 가곤 합니다여.
모든 분들 메리 구리스마스 앤드 하피 뉴 이아.. 2007-12-20
12:13:41
3.송호문
욘자 금발에 제니야 오랫만이다 요즘 우리옆집 사진관 대목 난리다 아이들 싼타와 사진 찍을려니 오르르 따르르
까꿍 깨꿍 여간 소란한것이 아니다 그럴때마다 욘자 사진관 생각하고 참는다~ 욘자도 그럴테0지 하고 말이다 ~
요즘 위에 산모들을 위한 조용한 음악을 여고 노순희씨가 올렸는데 때마침 욘자 딸을 위한격이 되었네 ~
난 이번에 나성 동문회에 못 갈것 같았는데 오늘 결정이 방금 내려져 그리운 악동들을 보게 되야 흥분먹고 있다
알지? 내가 흥분하면 설렁탕 큰 깍뚜기 기냥 삼키는것 ㅎㅎㅎ
낼은 뱅기 예약 할려고 ~ 권 오인 옵빠도 오신다는데 알현해야할 준비들 하고 있는지 ?
위에 용 상혁 동상 아무레도 우리 동상들 모르게 딴방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
엘에이 악동한테 들켰으니 말입니다 안녕들 2007-12-20
12:59:23
경기63.용상욱
김영자님?
후배께서도 혹 재미(在美)동문? 반갑습니다.
그런데 제 사랑방 앞 사립문에 아직 빗장이 걸려 있나요?
제 기억에는 처음부터 그거 슬그머니 치워버렸는데요.
<실례라는 열쇠> 없어도 언제 어느 때나
마음대로 오셔서 쉬다 가실 수 있고
통과하려면 질문을 던지는 스핑크스도 없고 면접시험도 없는
그야말로 진짜 주인님들인 인일의 방입니다.
저는 잠시 방석 하나 얻어 저 한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있는 몸이고...
춘자 후배께서 공연히 한 번 투정 해 보신 거겠지요.
마음이 참 여리고 순수하지만 그러면서도
오해를 잘 하고 삐지는 성격은 아니고
화통하시다, 는 귀띔을 들었던 관계로
저도 믿거니 하고 해본 소리고요.
한국에서 미리 한 번
좋은 만남의 자리가 있었으면 더 부드러웠을 텐데...
2m의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용모에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박학다식과
타고난 예능의 조예,
토끼 한 마리를 쫓을 때도 전력을 다하는 사자처럼
한 명이든 열 명이든 백 명이든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온몸과 마음 다해
늘 첫사랑의 정열을 갖고 사랑을 바쳤다던 카사노바!
그 사람과는 턱도 없이
시라노 백작이나 콰지모토 에 가까운 이 사람을
매력적인 남성이라고 해 주기까지 한 춘자님께서
설마 고춧가루까지 뿌리실 라고요.
어쨌든 반갑습니다.
만약 거기가 미국이고 서부라면 지금 쯤 밤 10시가 넘어가겠군요.
잠자리에 드시기 전에 답해드리려고
저도 곧 나가야 하기에 얼른 몇 마디 씁니다.
아! 사진관 하세요? 얼핏 호문 선배 글이 비쳐지나가는 걸 보니...
아무튼 모두들 반갑습니다.
재미(在美)인일동문 여러분들도 모두
鄕愁를 이런 방에라도 오셔서 달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만 총총
011-Bohemian 2007-12-20
13:52:53
6김춘자
호문언니!!!!!!!!!!!!!!!!!!!!!!!!!!!!!!!!!!!!
참말이여유????? 이번 신년 파티에 참석하신다는것이?
호문언니의 호텔은 잡아놓았습니다.(회장단에서)
지가요~
긴히 드릴 말씀이 있씀다. 하갔습네다.
뇬자야~~~
멋이라고라고라???
이 형님한테 고추가루가 뭐시기 우쨔됬다고라?
요그서는 혼 낼 수 없고 오늘밤 Seal Beach바닷가 모래사장으로 나와라~~ 2007-12-21
06:28:44
경기용상욱
<시애틀의 송!>
호문 선배가 오신다니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과
그 흥분하는 세포의 떨림이 여기까지 전해져 오는
춘자 후배!
역시 선후배 가리지 않고
인일을 사랑하는 그 뜨거운 피에 감동합니다.
호문 선배 인기가 정말 짱인가보다.
이 방의 진짜주인들이신
재미(在美) 인일 동문 여러분
그리고 한국의, 아니 지구상의
모든 인일 여러분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버전)
다가오는 새해에 밝은 희망과 참된 실천이
가슴 가득 뿌듯하게 전개되는 그림을
우리 다 함께 기대합시다.
그럼 이만
총총
011-Bohemian
2007-12-21
06:58:09
6.김춘자
용상선배님!
시방 몇시인데 안 주무시고 콤 앞에 계시다요???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흥분한김에
권오인 선배님과 함께 뱅기타시면 어떨까요??????
인생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2007-12-21
07:18:46
용상욱
춘자 후배!
사노라면 앞으로 만날 기회가 있겠지요.
이틀 이상을 떨어지면 안 되는 병약한 老母님을 모시고 있어서...
그리고 사과는 천천히 음미하며 먹어야 그 眞價를 알죠.
이왕에 매력있는 남성이 되었는데 빨리 그 환상이 깨지면 안 되잖아요.
매력!
겉으로 풍기는 매력 보다 훨씬 웅숭깊은,
나의 두터운 뱃구레만큼,
벗겨도 벗겨도 한 없이 우러나오는
진짜 매력을 보여드리죠.(오랜만에 잘난 척 한 번 했슴)
그리고 Seal Beach가 어딘지 모르지만
나 거기까지 날아갈 수도 없는 데
영자 후배도 내 팬인 듯싶은데 봐줘요!
아! 그리고
지금이 한참 바쁜 시즌인가본데 호문선배님 장사 잘 하세요.
파이팅! 아자 아자!
011-Bohemian
2007-12-21
08:39:57
3.송호문
춘자후배 내 뱅기 예약 해 주느라고 수고
우리가 갈곳을 지도를 펴 놓고 더듬 더듬 high light을 했다 101번 타다가 1번타고 올라가다
하늘인가 땅인가 하는 물가에서 하루밤 17miles drive way 란 유료 도로를 탄다고 뭬이!
그곳에서 크린트 이스트 우드가 영화를 밖았다고 ? 또 395번 도로 또 15번 타면 las vegas 가나온다
그곳에서 21 만드는 숫자 놀이 한판하고 벅차다 !
내가 지금 꿈인가 ? 내가 줄을 잘 선것 같다 ![졸게를 잘둔것 아니감 ]
이거 누구 약 올리는것 같아 미안하다 위에 노모 모신다는분 2007-12-21
13:08:59
용상욱
호문선배님
약 올리는 줄은 아시니 다행이네요.
저 지금 진짜 약올랐어요.
라스베가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았는데...
저는 과거 비교적 세계여행은 많이 골고루 했지요.
(물론 관광이라기보다는 산업시찰차 다닌 것이지만)
그런데 그 중 특히 미국은 그나마 완전히 일 때문에 가서
아침부터 종일 경비행기 대절(貸切)해서 이 도시 저 도시
날아다니며 공장 찾아 가서 설비기계 둘러보고 저녁에는
그 회사 사장들과 협상하는 등...
20 여일 체류했지만 구경은 거의 못 했지요.
대신 이태리 카프리 섬이나 스페인의 피카소미술관
홀란드의 고흐 미술관, 불란서의 여러 궁전과 박물관
로마의 트레비 분수, 폼페이 유적, 핀란드, 스위스, 독일,
중국 등은 비교적 알차게 두루 보았지요.
유럽 중에서 오스트리아와 체코 등을 가보지 못한 게
유난히 아쉽고요.
하지만 지금은 비행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까마득히
잊어버렸네요.
언제고 제게도 만약에 그런 행복한 시간이 예비 되어있다면
아내와 함께, 그리고 마음에 맞는 친구 한둘과 함께
마냥, 마냥 여행을 하고 싶어요.
저 약 올리신 것은 선배께서 대신 마음의 창문 활짝 열고
일은 잠시 놓고 (원래 놀자라는 뜻은 놓다에서 유래된 것이니까요)
실컷 즐겁고 유쾌하게 잘 놀고 기분 UP시켜서
그 충만해진 엔돌핀을 나중에 나누어주시는 걸로
갚으시면 됩니다.
와우! 솔직히 선후배 악동들 모여 참 신나겠다.!
진짜 내 속내는 무지 부럽다.
저는 오늘 일이 있어 지방에 또 내려갈 듯합니다.
하루 자고 내일 올라올 듯...
여기 이 방은 아예 문(門)도 떼어버렸으니
저 없는 동안에도 많이 오셔서 노변정담(爐邊情談)을 나누시기를...
선배님이 방장(房長)하세요.
아! 참 오늘 매상 많이 올리셨어요?
비행기 타시기 전에 많이 많이 파셔요.
그럼 이만
총총
011-Bohemian
2007-12-21
13:59:23
3.송호문
두루두루 10000 이도 다니셨네요 저도 희망사항이 있다면 건강할때 여행하는것입니다
사실 각자 자영업을 하는 후배들이고 저 역시 ~
가게는 기냥 되거나 말거나 ! 이런날이 달이면 달마다 날이면 날마다가 아니라고
부르짖는 춘자후배 호흡을 맞추면 마냥 즐거움 뿐입니다
우린 그런것에 엄청 충만해서 파 김치가 되여 헤여질땐 또 만나자고 부르짖죠~
말씀데로 10000 이 팔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런데 011-Bohemian에 유래는? 안녕 2007-12-22
05:15:25
6김춘자
오늘은 일단 오늘 하루 기본 매상은 올렸습니다.
세 분의 암환자가 다녀가셨고, 남자가 여장하고 파티에 가는 요상한 손님이 왔일개
돈은 있어보이고 할 지랄(?)이 없어 환장한 인간 같길래 왕창 때렸씁죠~~~
용상선배님!
너무 약 오르게 생각 마세요.
우리는 꿈도 못 꿀 경배행기 타고 여기저기 안 가 본곳 없아 다신것 같은데.........
언젠가 억붕선배이랑 장주의선배님이랑 오인선배님이랑 한번 오시면
그 때 또 호문언니랑 라스베가스에 가지요.
제가 한번 땡기면 여행비는 뽑을것이고.......
011보헤미안씨!!
볼일 잘 보시고 돌아오세요.
거기 가셔서도 호텔에서 여기 이방에 들어오실 수 있지요?? 2007-12-22
05:47:47
용상욱
임진왜란 당시 조선 8도 도섭승병(僧兵)장(將)이었던
휴정 서산대사가 전국에 있는 스님들에게
총궐기하라는 격문(檄文)을 보낸다.
그 버전으로...
<호문언니>가 긴급 타전(打電)을 한다.
“‘지구별’의 인일 동문들이시여
(내가 3기니 주로 내 후배겠지만...)
아니 여기 방 앞에 잠시라도 눈길 주던
남녀노소 여러분 저는 아직 배가 고픕니다.
(히딩크 감독 버전)
여긴 먹을 거라곤 커피뿐이 없어요.
금년도 저물어가는 이때에 우리 한판 걸지게 놀아봅시다.
동방박사처럼 값비싼 선물 가져올 필요 없어요.
사탕, 과자, 떡, 빵, 케익, 초콜릿, 라면, 전 부침, 빈대떡,
아구매운탕, 아구찜, 보쌈, 족발, 물, 녹차, 우유, 소주,
막걸리, 와인, 위스키, 등 등 등, 뭐든지 좋아요,
껌 한 개라도요.
단 담배만은 안 돼요. 이 동상 담배는 냄새만 맡아도
10 리 밖에서부터 기침하네요. 오세요.
급히 오시는 길이라면 그냥 빈손으로라도 오세요.
<용상>, <상혁>, <상욱 동상> 아니 또 무슨
Bohemian이라던가 그것도 011-Bohemian 이라지.
이 친구 몇 번 지내보니 참 구수하고 편한 사람이군요.
처음 봤을 때는 나이지리아 사촌동생처럼
시커먼 주제에 머리는 잔뜩 연탄 지께로
볶아서 어쭈구리 겉멋은 잔뜩 들어가지고서... 했더니
이 동상 전혀 인위적으로 꾸미거나 겉멋을 내지 않는
그야말로 텁텁한 된장 뚝배기 같이 질박(質朴)하면서도
누구보다도 세련되고 아카데믹하면서도
풍부한 입심과 멋도 있더군요.
(그러나 개량한복만은 안 입더군요)
더군다나 남의 말을 맛있게 들어주는 재주도 있네요.
머리는 엄마가 파마해주었다데요. 60년 전에...
시커먼 게 무지 못생긴 콰지모토 과(科)인데
그러나 또 한 끗
어찌 보면 참 개성 있고 멋있게 생긴 것 같기도 해요.
이 친구 년 말까지 밀린 방세 내야 된다고
좌불안석(坐不安席)인데 방금 사무처에서 온 전갈로는
방명록(芳名錄)으로 가름 해줄 수 있다니 어서 오셔서
이름만이라도 방명록에 사인하세요. 글씨는 상관없대요.
입장료도 없어요.”
516 광장 동호인 회장
송호문 도장(圖章) 쾅 .
2007-12-22
06:14:45
용상욱
요즘 지방에 가면 호텔은 그냥 지나치고 장에 듭니다.
지방행은 며칠 뒤로 변경되었고요.
그리고 미국에서 경비행기 탄 것은 워낙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곳에 산재해 있는 공장들을 두루 보려니 그리 한 것인데
(당시 기계와 설비를 발주하기 위해서)
기수까지 3인용의 아주 작고 바람 쌩쌩 들어오는 것으로
멀미나고 차거운 겨울바람에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살아서는 두번 다시 안타고 싶었던......
Bohemian 의 뜻요?
집시. 방랑자, 자유魂 이라는 뜻으로
오래 전부터 걸머지고 다니는 꼬리표이지요.
저의 모토는 내 형편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남에게 늘 조금이라도 베풀고(돈이 없으면 하다못해
지나가시는 노인 팔이라도 잡아 드리고)
남이나 사회에 누를 끼치지 않는 한
내 멋대로 살자는 것이기에 그런 이름표를 달았지요.
011 요? 그건 한 번 짐작해 보세요.
맞추시면 나중 한국에서 저녁은 제가 확실하게 쏘겠습니다. 2007-12-22
06:36:16
3.thdghans
아 그런 뜻이 담긴 보헤미안 ~ 헌디 싶었던것은 011이라구요 ! 혹 ? 제인 였다면 11회 아닌가
그런데 우연히도 5 16 광장이 되였군요 1961년도에 그 군사혁명으로 인해 모국은 점점 살기
좋은 나라로 ~ 박 대통령도 82 도 별을 다시더니 따라서 82도 급성장하는 모국!
허나 그해엔 인조 쌀, 화폐 개혁 등 모국에 마지막 역경이엿던 것 같군요 안녕 2007-12-22
09:02:43
용상욱
반갑습니다.
님도 모국이라 하시는 걸 보니 재미동문(?) 이신 것 같군요.
솔직히 님의 명칭을 어찌 발음해야 하는 지 무식한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때의 무는 끝없을 무 자가 아닌 없을 무자 입니다)
스드한스(?) 스드간스(?) 스단스(?) 이게 제 한계입니다.
516은 반쯤은 우연히, 반쯤은 좀 신경 써서 얻은 자리입니다.ㅎㅎㅎ
그리고 제가 제물포 기수로 치면 11기가 맞지만 그 뜻은 아닙니다.
이건 몇 번이든 재응시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천천히 생각해 보세요.
어쨌든 땡!
참 쉬운데... 2007-12-22
09:25:07
3.송호문
thdghans = 송호문
그만 alt key 누르는것을 잊었지요
바쁜데 거기까지 천천히라 2007-12-22
09:43:41
용상욱
아! 호문 선배셨네요.
82,
10000, 이 등 선배가 평소에 자주 쓰시는
글버릇을 보고서도 알아채지 못했네.
바로 선배가 쓰는 그 이론을 적용해서
이왕이면 선배께서 풀어보세요.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으면 돼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영업이 우선입니다.
바쁘신데 무리하지 마시고...
선배님은 못 맞춰도 한국 체재하는 동안은
저녁은 제가 책임집니다. 2007-12-22
09:56:17
6김춘자
휴대폰번호가0 11로 시작하시나???
용상욱을 영타로 치면dydtkddnr,ㅎㅎㅎㅎㅎㅎ 2007-12-22
10:04:30
용상욱
춘자후배 반가워요.
하지만 후배도 장사가 우선입니다.
즉 후배도 한국에 오면 제 책임 범주안에 들어가니까요.
이러다 나 부도날라!
내 휴대폰이 011 로 시작하는 건 맞지만 그것도 아녜요.
그보다는 좀 뜻이 담겨있고 약간은 어렵네요.
그건 그렇고 나 이모티콘 지금 제대로 사용하는 건가요?
오늘 처음 해보는 거라서 아직 그림의 뜻을 완전히는 모르겠네요. 2007-12-22
10:22:13
용상욱
아 참!어느 분이든지 알아 맞추어 보세요.
단 여성 분께서... 2007-12-22
10:38:14
,,,,
용상욱님...축하합니다..600 조회수를!!!!!!!!! 2007-12-22
14:23:02
용상욱
누구신지?
위처럼 실명을 밝히지 않으면 삭제 된대요.
저도 "로마에 가선 로마법을 따르라 "하는 말처럼 요즘은 철저히 지키죠.
단 맨 앞 게시판 제목에
제 출신학교와 기수를 써놓았고 여기서 그걸 모두 쓰니까
이상하게 내 이름 중 마지막 '욱'이 빠지길래 댓글안에서는
그냥 이름만 올리고 있습죠.(회장님 버전)
잠시라도 이 방에 눈길 던져주셨던 분들 모두 어디 여행 떠나셨나?
년말이면 아무래도 방이 옮겨질 테니 시간이 없는데...
어느 분이시든지 위 문제 맞춰보세요.
단 여성 분이고 실명으로...
한 분이 계속 몇 번이고 응모하셔도 된다는데도...... 2007-12-22
14:39:09
용상욱
전혀 뵌적이 없는
송호문님께서 첫 댓글을 달 때만 해도
이리 큰 장이 설지 저도 몰랐습니다.
호문선배의 그 댓글이 도화선이 되어 김순호님, 김춘자님,
김성자화백님,김영자님,김광숙님 등이 기꺼이 이 사랑방을 찾아주셔서
오늘 600 여분을 모신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글도 글같지 않은 엉성한 글로 이런 영광을 얻은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호문 516 광장 동호인 회장님 은공이 너무, 너무 큽니다.
이런 걸 보면서도 인생만사가 모두 첫걸음부터 시작되는구나 하는 교훈을 얻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이 지어올린다는 두바이의 건물(건물명은 잊었슴)도
맨 처음에는 첫 삽으로부터 시작됐을테니... 2007-12-22
14:55:02
5.김순호
800m높이의 세계최고의 버즈 두바이
2005년 1월 부터 공사에 착수한 버즈 두바이. 2007-12-22
15:01:45
용상욱
아 참 <버즈 두바이> 였군요.
김순호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산에 안 가셨네요. 2007-12-22
15:05:09
용상욱
좀 심심하지요?
40세 한창 전성기 때의 노래하는 모습입니다.
베르디의 리골렛도 중<여자의 마음>
얼마나 힘차면서도 가벼운 터치로 부릅니까?
저는 파바로티가 부르는 이 노래를 만나기 전에는
이 노래를 울고 짜고 비통하게 불러야 하는 줄 알았다가
파바로티의 VD를 어느 아는 분의 집에서 보고
원래 이 오페라의 흐름 상 이리 불러야 한다는 걸 그 때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2007-12-22
18:53:03
용상욱
하나 더
파바로티의 대표곡이 돼버린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
이노래도 전성기 때인 47세 때의 실황입니다. 2007-12-22
19:01:27
용상욱
아! 우리나라 대중가요에서도 김추자 이후
그 뒤를 이을 가수가 수십 년간 나타나지 못하듯이
과연 성악계에서 파바로티를 이을 가수를
우리 살아생전에 만날 수 있을런지...
노래를 편식을 하면 안 되지만 이런 가수 노래를 듣다가
다른 가수 노래를 들으면 정말 귀가 지루해 하죠.
그래서 저는 들을 때는 좀 독선을 부리는 것입니다.
저같은 아마추어라면 또 몰라도
돈 주고 프로 노래 들으러 가서는
비스무리한 정도는 들어야 하잖습니까?
<토스티의 이상 과 마레키아레 두곡>
이 노래는 43세에 부른 노래입니다.
(1935~2007.9.6) 2007-12-22
19:21:51
6김춘자
용상님!
축하으립니다.
별 재미없는 인생이셨을텐데, 이렇게 우리 인일홈에 들어오셔서
인기가 쨩하시니 세상 살 맛이 나시겠네요~~~
허지만,
꼭 주무실 시간에는 주무시고, 잡수실 시간에는 꼭 잡수세요~~~
평생 책을 그렇게 많이 많이 보신 분이니 눈도 별로 안 좋으실텐데
눈도 좀 가끔 쉬어가며 하시구요~~~
사모님과의 시간을 등한하게 하시지 마시구요~~
콤에 미치면(?) 부부지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상은 이 소인의 경험에 비추어 외람되이 한 말씀 올렸습니다요~~~~
용서하소서!!!! 2007-12-23
03:48:59
3.송호문
순호동상 !
쎈스가 넘쳐 어디가나 굶지 않고 구염은 독차지 허것네
버즈 두바이 ! 라 난 말이야 그곳에 실내 스키장에 가서 한번 지치고 싶군
[희망사항 ] 여기는 겨울엔 비가 오지만 대신 눈오는 산을 즐길수 있는 겨울 이기에
스키하면 또한 여기 시애틀을 손꼽거던 허니 내년에 5회들 회갑에 상다리가
휠것 같으니 그때 시애틀 찍고 나성으로 날라가 회갑 상을 받으라고
여기오면 내가 1박 2일 책임질게 여기사는 영희 정애는 순호 덕에 신발 바닦에 껌 모양 붙거나 말거나
순호!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in seattle 2007-12-23
04:00:48
용상욱
춘자님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밤을 꼬박 하얗게 새워가며 실시간으로 콤에서 대화의 핑퐁을 치는 이들...
위험하죠. 그리고 건강에도 해롭고요.
하지만 저 아직까지는 그렇게 콤에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어쩌다 여기 인일 홈에 들어와서 과분한 행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모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특히 호문 선배=Angel of 516 Net Square=516 광사모회장 덕분이죠.
회장님은 무엇보다도 Shop 의 장사 열심히 건사하시랴
가끔씩 사서함!도 꼭꼭 챙겨보시랴 등등 정말 바쁘시겠어요.
아 그리고 여기 글들 중 음악 란은 대체로
안타깝게도 회장님은 거의 안 들린다고 하시던데
순호님의 콤은 정상이니 수노!님 바로 위 파바로티 노래 3개 올린 거는 들리나요?
어제 제가 부족한 콤 실력으로 급히 올린 거라 자신이 없네요. 제게는 아주 잘 들리는 데...
그리고 앞으로 <버즈 두바이>는 잊지 않을 거 같아요.
버즈! 아마도 하늘 저 꼭대기까지 뻗어있어 Birds 즉 새라고 한 거 같아요.
그러니 두바이의 높은 빌딩=새 라고 머릿속에 입력해놓으니 머리 나쁜 저도 잊을 리가 없겠지요. 2007-12-23
06:25:06
3.송호문
아 !그것이 바로 새란 말이군요[ 3cushion 이군요 ]
아! 파바로티 노래 3개는 잘 들었습니다
무정한 마음은 제 친한 친구가 콧 노래로 잘 불러 척 떠 오르는것이 그 친구 얼굴이네요
그런 노래들이 내 가게에 hip hop 노래 들과는 증말 어울리지 못하는데 수뿌리노라던가
무정한 맘 은 손님들에게 햄버거 집에서 이탈리 음식내음을 피우니 매상에 지장 있을까 하노라 총총 2007-12-23
10:03:17
3.송호문
동상들 내가 돈통이 쥐가 나고 있으니 뒷방으로 너머 가드라도 조용히 만나자고 총총 2007-12-23
10:08:23
용상욱
아! 그랬었군요.
수뿌리안노.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마레키아레, 여자의 마음, 같은 노래는
매상에 지장을 초래하는 거였군요.
(그런데 회장님! 이 위에 있는 파바로티 노래 중
카타리로 시작하는 무정한 마음, 은 없어요.)
Hiphop 음악이 매상을 진작하는 노래라고요?
진작 그리 얘기하시지. 알았어요. 찾아보죠.
그런데 돈통에 쥐가 난다는 건
무지 자주 돈통이 들락날락해서
엄청 바쁘다는 뜻인지(아마 이 뜻이겠지요?)
돈통이 심심해서 하품하고 있다는 건지 잘 감이 안 잡히네요.
저 좀 아둔하거든요.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사서함은 한 번 챙기세요.
어쨌든 파바로티 노래가 들린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마담춘자 말마따나
저는 참 별 재미없는 인생을 여기까지 끌고 왔네요.
장기, 바둑, 트럼프, 낚시는 말 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 사람이면 거의 누구나 하는
고스톱 등 화투도 전혀 못치고, 술도 전에 한창 좋아할 때도
주량이 소주 한 병 가웃 밖에 안 되었으니...
그러나 10년 전 쯤 저는 1년365일 중 350 일 정도를 매일
2년 간 내 주량의 5배~10배를 밤을 쪼개가며 마시고
120km나 떨어진 회사를 아침 8시까지
단 한 번도 지각(遲刻)없이 다녔지요.
흔히 술도 자주 마시면 세진다 하지만
주량을 조금만 오버해도 토하곤 하던 내가
그때에는 술이 세져서 그런 것이 아니라
몸의 자동센서가 마비되어 작동을 안 한 탓도 있고
그 때는 그런 방법에 매달릴 수밖에 없던
환경에 따른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버틴 것이지요.
하여튼 내 평생 골프도 반 년 만에 집어 치우고
정말 무슨 재미로 60년을 살았을 가요?
단 한 가지 유일한 취미는 드라이브!
가끔 최대속도를 내며 전국을 그렇게
아내와, 때로는 혼자서 다닌 기억만 나니....
(하루에 거의 잠도 안 자고 1250km를 달린 적도 있지요.
차에서 혼자 자면서 며칠을 그렇게 다니기도 했고)
아! 이리 말하다보니 조금은 억울하고 갑갑해지네요.
갑자기 답답해지는 마음에 오늘은 그만 들어가렵니다.
001-Bohemian 2007-12-23
11:08:33
용상욱
다음:
수정합니다.!
그동안 수 년 간이나 써왔던 닉네임 011-Bohemian이건만
별로 꼼꼼히 생각하지 않고 써왔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왜 쉬운 그걸 얼른 못 알아차리시나하는 점을 생각하다가
거기에 결정적인 하자(瑕疵)가 내재해 있다는 것을
오늘에야 순간적으로 몰록 알게 되었습니다.
즉 퀴즈를 내려면 문제가 정확해야 하는 데
문제 자체가 틀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011-Bohemian을
001-Bohemian으로 오늘 부로 제 컴에도 전부 고치면서
011을 001로 문제를 바로 잡습니다.
자 이젠 답이 보이시죠?
그동안 엉터리 문제로 공연히 바쁘신 와중에
머리 쥐나게 해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저 제가 워낙 무식(無識)하고 덤벙대는 탓이었다고만
널리 혜량(惠諒)해 주시기를 손 모아 앙망(仰望)하나이다.
총총
001-Bohemian 2007-12-23
16:09:51
용상욱
<맨 처음 시작되는 수뿌리안노를
잠시 Esc키로 멈추시고 이 노래 들어보세요.>
끝을 알 수 없는
어둡고 긴 터널의 한 가운데 갇혀서 오도가도 못한채
막막하고 답답한 가슴을 주먹으로 치며
몸부림치던 암울한 일제(日帝)시대에
‘양주동’이 쓰고 ‘박태준’이 작곡한 <산길> 이란 노래...
굳이 그런 배경을 알 것 없이 지금 듣고 있는 자신이
수천 길 단애(斷崖)를 앞두고 지척을 가늠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에 빠져 있는 절박한 심정이라면
이 노래는 발걸음을 잡고 놓아주지 않겠지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런 축축한(?) 노래 올려서 두루 두루 죄송합니다.
001-Bohemian
산길을 간다 말없이 홀로 산길을 간다
해는 져서 새소리 새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없이
밤에 홀로 산길을
홀로 산길을 간다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별 안 보이는 어두운 수풀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험하다
산길은 멀다
2007-12-24
09:30:41
3.송호문
우선 춘자 후배 ! 말마 여기 빌딩에서 엘비스 프레스리를 초청해서 온갖 그에 주옥 같은
노래를 3시간이나 ! 지금 겨우 1시간 지났는데 내가 마치 큰 공연장에 있는것 아니겠어
의상. 머리 거기에 2메타가 넘는 키 내가 지금 생시인가 ? 그것도 바로 우리 가게 앞에서~
나를 위한 공연이 아닌가 착각하고 있어 이런 영광을 싼타게 내게! 마이 갓 !
지금 계속 영화 불루 하와이를 연상케하는데 어머머 ! 우리 가게로 들어 오면서 노래를 하네
저 엘비스 프레스리가~~ 급해서 다음에 계속 2007-12-24
11:17:18
용상욱
마치 크리스마스를 위해서 사는 듯한 미국 사람들.....
한 달도 훨씬 더 남았을 때 처음 본
미국 길거리, 그리고 백화점 등 풍경에 놀랐지요.
"한 달이 아니고 두달? 아니 그 이전부터 들썩대는 곳이 여기 미국이야" 하던
재미 지인이 그 때 하던 말이 생각납니다.
선배님의 MALL에서 그런 공연을 하고
선배님의 SHOP에 지금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고요?!
길게 환생한 엘비스프레슬리가?
거기 보안은 튼튼하죠?
아무튼 밀어통 4개월 분 장사 잘 하시고
종아리도 가끔 지압하면서 건강하세요.
001-Bohemian 2007-12-24
12:39:52
,,,
용상욱님.. 오늘 또 축하합니다...700 조회수 돌파를!!! 2007-12-24
12:46:23
5.김순호
호문언니~!
예뻐해주셔서 감사해요.ㅎ
언니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맞이하세요.
이곳이 머지않아 댓글상도 줘야할것 같은데....
상욱님~!
댓글상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한텐 음악이 잘들립니다.
이곳에 계시는 모든분들께~
2007-12-24
12:46:55
용상욱
순호님!
오랜만입니다.
이브날에 바쁘시죠?
카드나 멋진 파일을 올리고 싶었는데 여기 홈피 자체가 용량을 받지 못하더군요.
노래나 동영상들도 되도록 안 올리는 것이 보는 분들 컴퓨터에 피로를 주어
재부팅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해서 가급적 삼가려 합니다.
그리고
댓글상이라니요?
어쩌다 몇 군데서 꽃다발등을 주는 그림은 봤지만
저처럼 객방지기에게도 해당되나요?
그렇다면 평생 생일 상도 안 받고 살아온 저인데 한 번 마음 고쳐먹어볼까요? 2007-12-24
15:08:08
용상욱
구도자(求道者)로서는
너무 그 외형이 걸맞지 않던 ‘라즈니시’
그래서 난 ‘크리슈나무르티’ 과(科)이지만
오래 전에 읽은 그의 글에 그래도 내 맘에 드는 글이 있었다.
“여러분 방금 전에 지나쳐 온 거리에 있던 청소부 할아버지,
여러분들이 걸리적댄다고 눈 곱쳐 뜨며 좀 비키라고 했던
그 할아버지가 바로 재림예수 일지도 모릅니다.”
그래, 내 생각에도 예수는 팡파르 울리며
수많은 천사를 대동하고
하늘에서 황금마차 타고 재림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
만약에 그렇다면
“이크, 성경에 써 있는 말이 진짜였네” 하며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그 중에도 힘 센 사람이 제일 먼저 줄 맨 앞에 서지 않겠나?
실제 성경에도 내가 도적처럼 찾아가리니.
너희는 늘 깨어 있으라 하지 않았던가
물론 저의 이런 분별 즉 수억대의 롤스로이스차를
몇 대씩이나 가지고 다니고
온몸에는 주렁주렁 수도 없는
보석반지와 팔찌를 감고 다니고
병(病)으로, 그것도 우리네 같은
필부(匹夫)들이나 걸리는 암(癌)으로
60 이전에 간 그의 외양을
사시(斜視)로 보는 분별도 어찌 보면
껍질을 보고 알맹이를 추측하려는
자가당착(自家撞着)에 빠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다 내가 아직 한참 덜 여물어서 그렇겠지요.
여기 '도종환'시인의 비스름한 글이 있어 덧 붙여봅니다.
* 가난한 모습의 부처님 *
......
신라 효소왕이 망덕사라는 절을 세우고 낙성식을 하는데
옷차림이 누추한 거지 중이 와서 "빈도(貧道) 도 재(齋)에
참석하기를 원합니다" 하고 임금께 청했다.
임금은 마음이 언짢았지만 말석에 참석하라고 허락했다.
재를 마치자 임금은 거지 중의 참석을 불쾌히 여겨 그를
불러 말했다.
"비구는 어디에 사는가?"
"예, 남산 비파암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답하자 임금은 비웃으며 말했다.
"돌아가거든 국왕이 올리는 재에 참석했다는 말은 하지 마라."
그러자 중도 웃으며 대답했다.
"예, 잘 알았습니다. 폐하께서도 돌아가시거든 진신석가
(眞身釋迦)를 공양했다는 말씀은 하지 마십시오."
말을 마치고 무릎을 치니 거지 중의 몸에서는 금빛이 나며
머리 뒤에 광채가 어려 빛났다. 그리고는 비파암으로 가버렸다.
임금은 당황하여 신하들을 시켜 부처님을 모셔오도록 했다.
신하들이 비파암에 갔을 때에는 이미 진신석가 부처님은
비파암 부근에 있는 바위 앞에다 지팡이와 바리때를 놓아두고
바위 속으로 숨어 버렸다.
이 소식을 들은 효소왕은 부처님께 사죄하는 뜻으로 비파암
앞에 석가사를 짓고, 부처님이 숨어 버린 바위 속에 불무사를
지어 지팡이와 바리때를 나누어 보관하였다고 한다.
......
그러나 나는 부처님은 가난한 자의 형상, 누추한 거지의
모습으로 사람들 사이에 나타난다고 생각한 신라 사람들의
그 마음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한다.
화려한 권력의 중심에 계시거나, 혼자만 존경받으며 법당
한가운데 아무 근심 걱정 없는 표정으로 선정에 들어 계신
것이 아니라, 권력을 가진 자에게 다가가 가난한 사람들을
홀대하지 않도록 깨우치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 사이에
남루한 모습으로 섞여 계신다고 생각한 것이다.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의 모습으로 가난한 민중의 편에 서서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준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부처님 얼굴도 모두 우리 이웃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리라.
어려운 설법으로 말하지 않고
금방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말로
말하는 분이 진짜 부처님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가진 것을 나누라고, 그것이 지식이든 돈이든 권력이든
가난하고 힘없는 자를 위해 베풀어야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나도 지금은 그렇게 생각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내 이웃의 모습 속에
부처님이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
나를 시험해보기 위해 앞 못 보는 장님의 모습으로
동냥 바구니를 들고 지나가거나,
점심을 싸오지 못한 결식아동의 모습으로
내 주위를 서성거릴 것이라고... .
겨울바람이 부는데 며칠을 지하도 앞에 쭈그려 앉아 있거나,
점심을 나누어 주는 공원 근처를 아침부터 비둘기들과 함께
서성일지도 모른다고... .
- 도종환 산문집 '모과' 중 p. 180 ~ 183 에서 발췌-
001-Bohemian
2007-12-24
15:21:09
용상욱
아! 참 저는 아무래도 문외한이라 몰라서 그러는데 순호님!
댓글상? 아마 100 번 째? 의 댓글상을
제가 드리는 건가요?
제가 받는 건가요?
제 추리로는 100 번째 입장하시는 분께 제가 드려야 하는 가본데
꽃다발 긴급 수배해야겠네요.
하기사 우리 회장님은 꽃다발보다 현찰을 더 좋아하시더구만서도.... 2007-12-24
15:41:13
용상욱
제가 워낙 몸치에 음치인 탓에 주로 느리고 축 처진 노래만 올려서
여기 516 광장이 몹시 음습한 느낌이 드니
오랜만에 좀 빠르고 신나는 음악 하나 올려봅니다.
<앙드레 류의 하바나길라>
516광장의 문화공보부 장관님이신 김순호님.
이 음악 잘 들리나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댓글에 대한 제 질문에도 가르침 주세요.
2007-12-24
18:42:04
용상욱
회장님!
이게 친한 친구가 콧노래로 부르곤 했다는 그 <무정한 마음>이지요.
이 노래는 파바로티, 스테파노, 코렐리 세 사람 노래가 제일 좋은 데
그 중 스테파노가 가장 음악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리드미칼하게 불렀지만
오늘 여기서는 누구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틱 테너인 프랑코 코렐리의 힘 찬 성량으로 들어보죠.
2007-12-24
22:29:21
5.김순호
새로 올리신것 두가지 다 잘들립니다.
우리끼리 재미로 댓글상이라 해서 글쓴이를 축하해드리는겁니다.
100번째까지 댓글 달리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원래 좋은일이 있으면 당사자가 한턱 쏘시잖아요.
상대방은 그저 손뼉만 쳐주고....ㅎ
본문이 뒷마당으로 넘어가니 괜시리 맘이 더편합니다.
저도 운전하는것을 무지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찾아 다니는것을 참 좋아하죠.
모든 스트레스를 운전으로 푼다고 할까요?
날씨가 좋으면 집에 있는것이 아까워 들썩 거린답니다.
내차에 올라 앉으면 나의 궁전같애요
모든것이 나를 위해 준비되어진 것 같고...
한달에 두번 정도는 장거리를 한번씩 뛰어야
쌓인 응어리가 풀리고...
몸이 적당히 피곤해야 또 들썩거리지 않습니다.ㅋㅋ
근데 여기서 회장님이 누구세요? 2007-12-25
08:32:37
용상욱
김순호 문화공보부 장관님!
님도 운전과 차로 하는 여행을 좋아하시는군요.
여성 분인데...
역시 모든 면이 화통하신 굵은 선이 느껴집니다.
원래 저는 아직 노래방이나 열린 음악회가 생기기 전까지
무 마이크, 무반주로 박자, 음정
조금은 무시하고 제멋대로 노래를 불렀지만
그나마 집에서 소리 질러 노래 부르는 것은
옛날 남산동 단독주택에 살았을 때 이후
이미 불가능해져 과거 자주 부르곤 했던
성악곡은 안 부른지 30 여년은 되고
노래방이 생기고나서는
노래방에 그런 노래도 대개 없을 뿐더러
남 흥 깰 일도 없기에 대중가요 즉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
내 가슴에 내리는 비, 한 오백년, 문주란의 이슬비등
몇 개를 새로 익혀 부르곤 했는데
(원래 황성옛터, 두만강, 목포의 눈물, 대전 블루스,
이별의 부산정거장, 짝사랑, 고향초, 봄날은 간다,
누가 울어, 알뜰한 당신,등 주로 오래 된 트로트가 주특기였는데)
그런 노래들도 이젠 노래방에서
남 흥 깨는 데 일조를 하는 노래들이고
(사실 요즘은 별로 부를 만한 노래도 없고
어쩌다 좋은 노래가 눈에 띄어도
요즘 노래는 음치인 제 실력으로는 배우기가 힘들고)
거기다가 요즘은 술도 안 마시니 그나마 노래방 갈 일도 별로 없고
그저 저도 혼자 제 차안에서, 이제는 주로 듣기만 하죠.
차가 오래된 차라
아무리 서서 밟다시피해도 195km이상은 바늘이 침묵하고
음악도 조용한 클래식을 듣기엔 바람소리가 많이 나죠..
아무튼 산에만 다니시는 줄 알았더니
한 달에 한두 번 차와 한 몸이 되어
여기저기 다니는 것은 저와 참 비슷하네요.
아! 님은 차를 타고 가다가
눈에 띄는 嶺을 들이켜 취하고 싶은 감흥이 우러나오면
내려서 산에도 가끔 올라가는 게 저와는 다르군요.
여기서 회장님은, 우연히 보니까 번호가 516 이길래
516 NET SQARE 동호회(혹은 516 광사모)라고 제가 급조해서
이런 큰 마당이 생길 수 있는 발단이 된 첫 신호탄을 쏘아올리신
송호문 선배를 회장님으로 무조건 추대한 겁니다.
댓글의 턱은 제가 확실히 쏘겠습니다.
그런데 회장님과 저만 성이 다르고
현재는 전부 김씨성이네요.ㅎㅎㅎㅎ
제 글이 좀 쓸데없이(?) 길다고 하는데 역시 오늘도 길어졌군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긴 하는데
나중 저때문에 눈이 나빠졌다고나 하시지 않을런지.... 2007-12-25
09:44:05
3.송호문
순호 동상! 회장 ? 억지로 내게 떠 맡기시니 못할것도 없는데 사실 5 16 광장은 용 상혁 동상
방 아니겠나 우연히 인사를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일일이 만족하게 답을 못 올리게 된것은 우연히도 내가 일년중
가장 한철일때 이 방에 온도가 올라가 버렸네 아무래도 년초에 한가할때 서서히 못다한 답을 메꾸어 드리기로
하면 200에 오를것도 같은 내 생각일세 오늘은 어제 내가 엘비스 프레스리가 우리가게에 들어와서 급히 크릭을 했는데
연결하자면 미국은 워낙 어디가나 환생한 엘비스 프레스리가 10000 은데 어제 그 가수는 엘비스보다
더 감미로운것 아니겠나 ~~~ 그래서 흥분 가운데 !
끊임없는 노래는 계속되고 사이 사이 마이크를 내게 드리데고 뭇 손님들은 가게 앞에서 흥에 못이겨
춤을추고 와! 이 거대한 엘비스 공연장이 우리 가게가 될줄이야 어쩔수 없는 상황에 슬리퍼 바람으로 그와 춤을
한곡 [ 이글을 읽는분들 웃웁다고요 ?] 이것이 미국 입니다 멋 있고 분주 했던 하루였고 이 소식을 온 천하게
전하는데 제 입이 분주 해질것 같음
저도 위에 음악은 잘 들었습니다 오늘 교회 행사가 큰것이 있어서 제가 싼타 할머니가 될 으하하하
오늘도 숨차게 하차 합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2007-12-25
10:23:45
용상욱
원래 절에 가면 주지가 있고 그 위에 方丈어르신이 있지요.
방의 주인이라는 房長말고요.
회사도 사장위에 회장이 있고요.
그러니 못할 것도 없지만이라고 한자락 까실 겨를 없이
그냥 회장님으로 굳히신 겁니다.
그리고 하필 선배가 시간이 여유가 있을 타이밍이 아닌 게 아쉽지만
자주 이 방에 못 오셔도 저는 선배가 장사에 바쁘시다면 그걸로 더 좋군요.
어제는 키다리로 환생한 엘비스 프레슬리와 한 곡 땡기셨다고요?
와! 정말 좋겠다.
조금 있으면 전 지구상에 그 동영상이 유포되는 게 아닌지요?
저 노모님 바람 좀 쏘여드리려고 잠시 나가겠습니다.
총총 2007-12-25
10:45:04
용상욱
한용운의 詩 <님의 침묵>에서
님은 조국, 인생, 또는 어떤 숭고한 지표(指標)로 보지만
그런 것 다 집어치우고 그저
지금은 떠나가 버린 사랑하던 그 사람으로,
아니면 아름다웠던 지나간 날로 보자.
비가 오고 또 오던, 마치 하늘이 뚫어져버린 듯
몇 날 며칠을 쏟아지던 지난여름
나는 만취되어 귀가한 그 밤부터
꼬박 이틀을
그저 이 노래에 젖고 이 노래에 갇혀 지냈다.
사람은 누구나 양면성, 아니 다중 인격을 갖고 있지만
나는 외롭고 슬픈 시간을 더 많이 가졌던 것 같다.
<하바나 길라>보다는
역시 난 이런 단조(短調) 음악에 기꺼이 몸서리친다.
2007-12-25
22:37:55
5.김순호
나이가 먹으며 보니 노랫말들이 얼마나
절절이 가슴을 울리는지....
그러나 거기에 파묻혀 있으면 안될것 같아
저는 자꾸만 밖으로 나가는것 같습니다.
나가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사람의 사는 방법도
배우고 삼척동자에게도 늘 배우며 살고자 합니다.
어젠 저도 노모님 바람쏘여 드리고 들어왔습니다.
자식이 여럿이라도 이름있는날 외롭게 계시는 어머님이 안쓰러워....
난 언제라도 나갈수 있지만 어머님은 누가 모시고
나가지 않으면 한발자욱도 못 움직이시니...
우릴 키우실 땐 지극정성으로 키우셨을텐데,
노모님은 50대때부터 아들들한테 "나 데릴러 오너라~!"
이러면서 삶을 남에게 많이 의지하셨어요.
난 그것이 싫어 일찍부터 운전을 한것 같습니다.
자식한테 짐이 되기싫어서...
지금도 딸네가 차가 있어도 손주와 같이
제차타고 나다니는걸 더 좋아합니다.
상욱님~!
댓글상은 ON-LINE상으로 하는것이니까
절대로 부담갖지마세요.ㅎㅎㅎ
꽃다발 태그로 족하답니다.
이나저나 100번 댓글상 초읽기에 들어가야겠네요 .
나갔다 들어와야하는데...ㅋ 2007-12-26
08:57:23
,,,,
용상욱님... 또 축하!!! 800 조회수를.... 2007-12-26
12:33:44
용상욱
김 순호 문광부 장관님.
그렀습니다.
어쩌다 이곳
방배동 서리풀 공원 아래 공기 좋은 곳에
이사 온 것까지는 좋은데
늙어 가뜩이나 운신이 불편한 엄마가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지 못하니
더욱 집 안에 갇혀 지내시는 모습이 참 안쓰럽습니다.
이 세상에 시간만큼 비싸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중한 것이 다시 또 있겠습니까, 마는
제 시간 그거 훌훌 버리죠.
엄마를 바람이라도 쏘여드릴 수만 있다면...
그러나 저는 다정다감하면서도 와일드하고,
섬세하면서도 무척이나 거칠고
겉으로 보기엔 공손한 효자인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막 돼먹은 불한당에 더 가까워서
노모님과 자주 부딪치기도 하면서
그렇게 지내는 못난 자식입니다.
저는 요 몇 년 동안
남자들보다 여자들의 행태(行態)를 보면서
더 많은 공부와 자성(自省)을 하곤 합니다.
걸판지게 한 마당잔치 벌리는 것보다
화환 tag는 더 땀나는 일이겠네요.
저와 같은 컴 지진아(遲進兒)에게는 요... ㅎㅎㅎ
저도 오늘 또 장거리를 뛰어야 할 듯 싶습니다.
총총 2007-12-26
12:59:04
5.김순호
,,,,,씨는 누구신가요? 2007-12-26
13:42:15
5.김순호
저에게 꽃다발 주세요..... 2007-12-26
13:42:49
````
516광장에서 100번째 댓글을 축하합니다.
송호문,김순호,김광숙,김성자,김춘자,김영자님들 그리고 용상욱님..
모든 님들에게 축하합니다... 2007-12-26
15:37:27
4.김성자
명랑한순호후배!!
잘 지내죠?
꽃다발 놓고 갈께요.
2007-12-26
16:52:21
4.김성자
이번엔 꽃밭 입니다.
효자와 효녀에게 보냅니다. 2007-12-26
16:57:37
6김춘자
순호언니!
성탄절은 잘 보내셨지요?
여기서 만난김에 인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어 언니가 하시는 모든 사역이
더욱 더 풍성해지고 형통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럼 이 소인은 당분간 시간 나는대로 눈팅만 좀 하겠습니다. 2007-12-27
04:11:17
6김춘자
성자언니!!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2007-12-27
04:12:16
3.송호문
성탄을 보내고 들어오니 내상을 순호가 타 버렸네 하하하 축하 축하 !
헌디 '''' 는 누구신지요 반갑습니다 저희 인일 홈이 실명제인것을 모르시는군요
저도 첨엔 뭐 이름까지 올리나 했습죠 허나 질서와 아름다운 대화를 위해선 절대이기에
감사합니다 안녕들 2007-12-27
04:32:46
에그..... 몇일 들여다 봐도 ',,,' 님께서 재미있으신가봐요.
송호문 선배님께서 설명 잘 해주셨어요.
'질서와 아름다운 대화를 위해선 절대로 이름을 밝혀 주시면...' 좋으실텐데....
내용상 별 큰 무리는 없어서(이런 생각도 사실 규칙위반이지만) 그냥 인사만 드립니다. 2007-12-27
14:14:29
용상욱
김순호님!
좀 늦었습니다.
어제 오후 멀리 나갔다가 이제 방금 귀가했습니다.
100번째 댓글에 당첨된 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꽃다발 50여 개 택배입니다.
저 이거 장식하느라고 부족한 컴실력으로써
이리저리 연구하느라고 땀 좀 뺐습니다.
일단 어느 정도 해야 꽃들이 서로 바짝 붙을런지
혹시 자칫 겹치지나 않을까 저어하여
이 정도만 손 질 하겠습니다.
저도 스케일 큰 편이죠?
저는 글도 쓸데 없이 긴 편이지만
감성도 만리장성입니다.
이 곳을 찾아주시고
눈팅이라도 하시는 분들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001-Bohemian 드림.
제가 없는 사이 찾아주신 분들
바로 그게 제가 바라는 바입니다.
여기는 주인이 부재중이든 아니든
이 홈의 진정한 주인이신 여러분들이
아무 때나 자유롭게 드나드시며 서로 소식 전하고
환담 나누는 편한 사랑방이고 Lounge 입니다.
53 2007-12-27
19:18:56
용상욱
1968년 나온 '올리비아 핫세'와 '레오나르드 화이팅'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영화중
가장 아름다운 발코니 장면을 회상하며
여러가지로 심신이 지치고 아픈 이 연말
잠시 젊은 시절로 돌아가보죠.
1966년 오디션에서
500대 1의 경쟁을 뚫고 <줄리엣>으로 뽑힌
당시 15세였던 169cm 의 '핫세'!
"나보다 더 잘 생긴 줄리엣을 본 적이 있나요?" 라는
당돌한 질문을 던지던 핫세!
남성만이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었지요.
그러나 '핫세'에만 머무르지 마세요.
'레오나르드 화이팅'의 그 빨아들일 듯 하던 그윽한 눈!
그런 맑으면서도 아름다운 눈을
아직 어느 배우에게서도 그 후 본 기억이 없습니다.
2007-12-27
21:06:52
용상욱
방금,
압축을 걸어서 올릴 형편이 안되면 되도록 동영상이나
위처럼 꽃다발 53개를 올리는 따위 무모한(?) 짓을 하면
용량 오버로 100% 욕을 먹는다는 충고를 받았습니다.
어차피 년말 쯤에 이 방을 廢館하려는 생각이라
그냥 저 하고 싶은대로 일단 했지만 위의 꽃다발 중
김순호님! 그나마 마음에 드는 3개 정도만
지정해 주시면 나머지는 삭제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때로는 길어도,
때로는 짧아도
내 멋에 겨워 쓰는
나 혼자 보고
나 혼자 듣는
일기나 써야 할 듯 합니다.
사실 저는 며칠 전부터
꼭 써야 할 글,
목숨을 걸고 반드시
그 마음을 움직여야 할 한 사람에게 보낼 글을
단 한 줄도 못 쓰고 속만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채
집에서도, 타향에서도
속절없이 輾轉不寐하면서
야속히 밀려오는 시간에 허둥 지둥,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호문 회장님을 위시해 여러 분들
연말 바쁘신 와중에도 건강은 잘 챙기세요.
001-Bohemian 2007-12-27
22:58:38
3.송호문
아니 ! 시비조로 ~
목숨까지 걸어가면서 써야 할글을 못 쓰고 속만 바짝 바짝 또 허둥지둥 갈팡 지팡 이런 표현들~
혹 그글을 읽어야 할 분이 여기 인일에 계신가요 ?
혹 또 쓰시더라도 말씀데로 좀 짧았으면 하네요 화환도 저렇케 길게 올리셔서
역시 긴것을 좋아하시는가 보다 ~~~ 저 같은 경우엔 동상에 글을 서너번 갈라 읽거나
어떤때는 다시 읽을려면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않나서 맨 처음부터 다시 읽는 경우도 더러 있고 말입니다
또 어떤 경우엔 댓글을 다느 도중 손님받고 다시 두드리고 크릭을 하고 나면
제가 손님 받는 사이 누가 글을 올려서 대화가 망가질때가 있습죠 ~
헌데 가끔 글 가운데 비관하시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성격이신가요 ?
올리신 음악은 수뿌리안노와 썩어서 잘 들었습니다 우하하하 구지 수뿌리안노를 끄지 않는 이유를
잘 아실것입니다 어떤때는 듣고 또 듣고 하다가 손님놓칠가 ~ 힙합으로 돌리죠 안녕 2007-12-28
04:42:00
5.김순호
꽃속에 파묻혀 숨쉬기도 어렵네요...ㅎㅎㅎ
호문언니,상욱님,성자언니,춘자, 이름모를 ...님~!
모두 건강하시고 내년에는
더 행복한 나날이 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기 바랍니다 2007-12-28
07:14:50
용상욱
역시 호문 회장님은
예리하시고 에둘러서 말하지 않는 멋진 성격이시군요.
우선 인일에 그런 분 전혀 안 계시니
행여 모기 눈꼽만큼의 오해라도 하지 마시기를...
제 경우 어느 카페에 뒤늦게 가입해 들어가서
몇 년 지난 글부터 거꾸로 읽어가며 아주 오래 된 글중에도
너무 감동적인 글에는 댓글을 달았습죠(회장님버전)
하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일단 지난 글에는 댓글이 안 달리니...
만약 새 글을 올리게 되면 여기는 자연히
어쩌다 눈팅하는 분들은 드문드문 있겠지만
제가 여기 방석 놓고 앉아 있을 필요는 없겠지요.
물론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듯이
우리는 영원한 516 카페 동호인들이지만요!
그리고 사실상 동영상이다, 그림이다 등등 붙여 놓으니
82(회장님 버전) 페이지가 안 열리는 폐단이 있으니
일단 순호님이 100 번 댓글상도 받았고 하니
31일 쯤 방을 옮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01 야화(=아라비안 나이트)도 있지만 호응만 해 주신다면
100 고지 아니라 댓글 1001 고지는 못 오르겠습니까마는...
그리고 원래 제가 '아리스토텔레스' 제자도 아니면서
<슬픔의 미학>을 추구하는 경향이라
늘 비관적 흐름이 배어나오네요.
다음부터 주의하겠습니다.
호문 회장님 말씀에 저부터 충성해야지요.
순호님은 3개를 지정해주시 않았네요?
일단 화환은 줄여보죠.
한편으로는 너무 무지막지하고 좀 미련해보이지 않습니까?
돈 없어도 이런 호사를 할 수 있는 컴이 좋은 점도 있지만...
그러나 저러나 001은 어느 분이 푸시려나?
001-Bohemian 2007-12-28
08:09:49
3.송호문
아하 ! 그냥 너머가 버리나 했더니 ~
사실 미국에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격는 우체국 시험이 바로 이 숫자 놀이 입니다
시중에 나도는 암호도 있지만 본인이 만들기도 하죠
제 경우엔 제가 만들어서 시험을 보았습죠
예로 문제가 56 조용필 오육도 25 성탄 48 눈사팔 38 삼팔선 00 빵빵 이라면
56 25 48 38 00 성탄에 용필이가 삼팔선으 넘다가 빵빵소리에 눈이 사팔로
그렇케 머리에 어뜬 넣어둔것을 선다형이라 4개중 고르는것입니다 짐작이 가시겠죠
그래서 짐작컨데 00은 빵빵 , 영 ,땡,1은 원 [one ]하나 한개 쯤 아닌가 ? 정리를 해주시고 힌트를 !
빵빵한 보헤미안 우하하하 2007-12-28
09:26:29
용상욱
역시 호문 회장님 짱이다..
참 난해한 문제를 잘도 만들어 암호화하곤 하셨군요.
그렇게 어려운 문제를 직접 만드시면서 머리에 쥐도 안 나셨을까?
엄청 바쁘시다면서 암암리에 001 을 연구하고 계셨군요.
역시 회장님의 516 카페 사랑은 지극도 하셔라...
거의 8부 능선에 올랐습니다.
회장님 추리처럼 맨 앞은 영이고 맨 뒤 1은 ONE의 뜻입니다.
그리고 회장님 그날 설렁탕은 안 드셨나봐요.
큰 깍두기 그냥 삼키다 자칫 911 불러야 하는데...
슬리퍼 차림보다는 맨발이면 더 좋았을 것을 '이사도라 던컨'처럼...... 2007-12-28
11:21:01
용상욱
저도 한 때는 하이쿠나 단가(短歌)처럼 말이나 글을 참 짧게 하곤 했습죠.
혹여 친구모임에 못 갈 때면....“그날 사정이 있어 못가네. 아름다운 눈!”
(=미안(美眼)이라는 뜻으로 자작(自作)) 이런 식으로 메시지 날렸습죠.
영화 <러브스토리>에서 ‘올리버’가 4~5시간이나 늦게 오고
‘제인’은 집 앞 난간에 쪼그려 앉아 있는 장면에서
'올리버'가 “ I'm sorry”하니까 '제인'이
“Love means neve to say you're sorry” 라 말하던 대사를
무슨 금과옥조처럼 가슴에 담고서요......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사랑은, 아니 우리 인생은
그렇게 헛 폼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사랑할수록, 친할수록 더 설명을 해주어 마음을 편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내 생각을 바꾼 이후 제 말이나 글이 길어졌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제 글은 당분간 계속 기차(汽車)를 탈 것 같습니다. 2007-12-28
12:17:06
3.송호문
아름다운 눈 하지만 기차를 타면 읽어주지 않을것임 그것이 뭐 자랑입니까?
아 글쎄! 글이 길어서 바쁠때는 읽는데 머리에 쥐가 난다니까요 ! 슬리퍼 바람에 하차함
빌딩 닫기에 ~
' 2007-12-28
12:34:08
용상욱
아 참 호문 회장님!
그 까이꺼(순호님 버전) 힌트 드리는 김에 한 번 확실히 더 드리죠.
001 에서 맨 앞의 0은 zero라는 영(零)이고
맨 뒤의 1은 ONE이라는 뜻의 1인데 가운데 0은 숫자 개념이 아닙니다. 2007-12-28
13:02:04
Seattlite
Forever Bohemian 2007-12-28
13:04:07
용상욱
읽지 않겠다고 숫제 사뭇 공갈(?)을 치시니 되도록 짧게 노력할게요.
와우! 회장님 파워가 쎄긴 쎄다.
단 저 자랑한 거는 아니고 그저 약간의 변명을 늘어놓은 것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댁에도 컴이 있으시나?
아니면 주무시는 동안 다른 분이 맞출텐데...
혹 생각이 나신 분이라도 회장님께 양보하세요. 2007-12-28
13:11:04
용상욱
아니 Seattlite가 누구신지?
시애틀에 우리 회장님 말고 또 다른 분이?
정답입니다. 아깝다 우리 회장님.
그렇습니다 .
001의 뜻은
앞의 0은 Zero라는 뜻의 영
두번 째의 0은 동그라미 원 (圓)의 원
마지막 1은 1사람 2사람이라고 할 때의 한
그래서 영원한 집시. 영원한 자유인,이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FOREVER BOHEMIAN이라 하니 그것도 멋 있네요.
누구신지 축하드립니다.
2007-12-28
13:21:22
Seattlite
Like a Diamond Forever; one of 007 series
I thought you chose it from there or feel free from our secular world and for pursuing the freedom of eternity.
I appreciate your writing and thought... 2007-12-28
14:22:55
용상욱
알고보니 Seattlite님
제가 원래 뜻한 방향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어쨌든 Forever= 정답입니다.
영어가 한국어보다 훨 자유로우신 분인 듯 싶은데
그래도 제 글을 가끔 보시는 모양이네요.
저는 이실직고하면 창피하지만 영어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Thank you for your interest in my writing.
Be happy. 2007-12-28
14:39:19
....
용상욱님, 관리자님 그리고 516 광장에 오신분들...
900 조회수를 축하합니다. 2007-12-28
14:58:45
용상욱
도대체 누구신지?
4점 귀인(貴人)님.
이렇게 늘 홀연히 나타났다가 바람처럼 사라지시니...
어쨌든 지금까지는 Anti 516 카페 는 아니신 것 같은데...
허지만 너무 폼 잡으시는 것 같다.!
001-Bohemian 2007-12-28
15:36:17
용상욱
<자술서>
연말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흔히 지난 1년을 뒤돌아보며
갑자기 조금 착해지기도 하고 진실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제법 진지하게 반성과 회한, 새로운 다짐을 하곤 한다.
지금은 한점에 수백 억 이상의 고가로 팔리는
천재화가 ‘고흐’가 생전에는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겨우 그림 한두 점정도 그것도 아주 헐값으로 넘겼던 것과 달리
스페인에서 파리에 온 ‘피카소’는
사람을 사서 화랑을 다니며 “여기 피카소 그림 있나요?” 하는 식으로 여러 날 바람을 잡은 후
그림을 들고 화랑에 나타나 그림을 제값이상을 받으며 파리미술시장에 혜성처럼 진출한다.
마찬가지로 필마단기(匹馬單騎)로 조조 80만 대군 속을 한 자루 헌 칼 차고
‘아두’까지 품에 안고 휘몰아치던 상산 조자룡도 아닌 내가
어쩌다 엉겁결에 발을 디디게 된
인일의 숲은 너무 거대했고 막막했다.
그러니 결국 약간의 사기를 치는 수밖에...
내 기억이 생생한 4살 정도부터는 늘 기침을 달고 다니던 나... 1년이면 3~4개월은
나중에는 바늘 들어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매일 주사를 맞으러 다니던
인천의 평화의원 심박사와 화평의원은 거의 내 가족수준이었다.
내 기침은 정말 너무 심해 내 시끄러운 기침소리 때문에
초등학교 時 수업진행이 어려울 정도였고 어느 때는 계속되는 기침의 압력으로
목에서 가끔 피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재작년에는 기침 후유증으로 목에서 전혀 말소리가
3개월 이상 나오지 않아 급기야는 성대에 생긴 큰 혹 두 개를 전신마취 후 제거했다.
아무튼 그렇게 크고 작은 여러 수술을 10여 차례 하고
거기에 악보는 전혀 보지 못하는 음치인 내가
노래는 무슨 가당치도 않은 노래일 것인가?
단지 ‘피카소’ 작전을 통해서 방석을 좀 더 오래 깔고 앉아보려는 잔머리로
그동안 좀 과장된 꽈리를(구라(口羅) 풀었다.
이제 저물어가는 2007년에 반성하나니
하늘이시어 땅이시어 제 허물도 적당히 가납(嘉納)해 주소서...
001-Bohemian 2007-12-28
16:47:16
3.송호문
4점 짜리 손님. 거기에 seattlite ????은 느낌에 여기사는 우리 후배 12회 아닌가 싶군~
하늘이시여 땅이시여 이 내는 평생 한번도 못해본 수술을 10여차례씩이나 했다는 저 영원한 방랑자 에
아품을 어루만져 주옵소서 오죽이면 여학교 홈에다 풀겠습니까 여기까지 그 기침 전염될까 두렵사옵 2007-12-29
05:09:57
용상욱
호문회장님 !
기침(起寢)하셨네요.
물론 거기시간으론 낮이지만 그냥 여기 시간으로 인사하면......
Seattlite가 후배인 듯 싶다고요? 그럼 덜 서운하시겠네요.
어제 30분만 더 이 광장에 머무르시다 가셨다면 회장님이 맞추는 건데...
제 느낌은 S님이 혹 남성분이 아닌 가 했지요.
그리고 제 기침은
전혀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 성 기침이 아니니 조금도 두려워 마옵소서...
일종의 자율신경실조에서 오는, 즉 신경성이고 체질적으로 오는 거라
어떤 약도 효험이 없어요.
(그런 걸 어린 시절
몸에 해롭기만 한 마이신, 페니실린 주사를 몇 달 씩 맞곤 했으니...)
그래서 요즘은 그냥
어느 때는 금시 지나가버리는 회오리바람으로,
어느 때는 태풍처럼, 또 어느 때는 지리한 장마처럼
찾아오는 그것이 놀다 놀다 지쳐서 지나가기를 기다리죠.
한방학의 체질이론에서는
제 폐가 남보다 더 쓸 데 없이 實해서 오는 거래요.(虛해서 오는 게 아니고)
실제로도 저는 폐활량도 보통사람들보다는 훨 크죠.
그러니 기침이 잠시 제 이름을 잊고 안 찾아올 때는
잠간씩 '마리오 란자'로 환생하지요.
아! 그리고
오죽하면 여학교 홈에다 풀겠습니까? 하시니 좀, 아니 엄청 쪽 팔리는 기분이네요.
무지 주책 난리블루스를 떠는 것 같아요. 제 모습이......창피해서 좀 숨고 싶어요.
어쨌든 병원과는 사촌을 하시지 않는다니 그거 참 참 참 행복한 거예요.
마침 회장님이 밝고 명랑하게 사시는 분이라 이 516 광장이 늘 우중충하지 않고
항상 화창한 봄 바람 살랑대는 따뜻한 사랑방이 될 듯 싶어 좋습니다.
오늘도 많이 많이 많이 파세요....
이만 총총 2007-12-29
07:17:14
용상욱
하룻밤 자고나니까 다시 섭한 생각이 드네.
이름하야 명색이 516 광사모 회장님께서
어쩜 하늘 구만리 떨어진 시애틀에서 기침 전염될까 자라목이 되신 담!
멀쩡하다가도 어디 전화라도 하려면, 그것도 좀 껄끄러운 상대에게 할 때면
기침이 갑자기 계속 나고, 머리 아픈 일이나 걱정이 많을 때 또 그렇고...
‘조용필’의 노래 가사 중에 “바람 한 점 옷깃을 스쳐도 상처받는 이 가슴...” 이라는 말처럼
심약하고 소심한 사람이었죠. 아니 그렇게 작가 김수현처럼
<말을 예술적으로 끌어올릴>필요 없이 한마디로 좀 겁 많고 못난 성격이었죠 뭐.
어쨌든 그러다보니 기질(氣質)적으로 남들 감기 앓으면 3~4일 만에 졸업하는데
나는 감기는 물러가버린 후에도 기침은 몇 달 씩 방세도 안 내고 묵어있는 체질로 굳어졌죠.
그래도 지금은 나이가 먹다보니 얼굴이 좀 두꺼워져서 많이 나아진 거예요.
아! 참 회장님.
얼마 후에는 나성 미주 동문잔치에 가신다고요. 한 가지 부탁을 드려야겠어요.
제가 초등학교시절 전교 학생회 간부를 성적순이 아닌 대의원 투표로 뽑는데
리더십이 없고 소심덩어리인 저는 전교총무부장도 아닌 총무차장이 되었지요.
어쩌다 전교총무부장 집합회의가 있을 때면 여자 반에 통지하는 것은 여자인 부장
<조경배=지금은 조여사라 해야겠지요(?)>이 좀 하면 좋으련만 “네가 다 해” 라고 하는 말에
(상관 지시사항인데 어쩌겠어요) 여학생 반에 들어갈 때마다
아무리 제가 가봉에서 이민(移民) 온 사람이라지만
얼굴 빨개지고 기침 해대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이번에 만나거든 혼 좀 내주세요. 뭐라고요?.
조女史와는 나보다 더 오래 맺은 선후배사이라 곤란하다고요?
광사모 회장님이신데...
그럼 광사모 수호천사장(守護天使長)으로 올려드릴 게 혼 한번 내주세요.ㅎㅎㅎ
아무튼 내년도 사업 번창하시고 늘 즐겁고 격조 있는 웃음 주세요.
안녕히... 2007-12-30
09:49:24
용상욱
노래를 무조건 미성으로 곱게, 아니면
씩씩하고 우렁차게만 부르는 게 능사인줄 알면 큰 오해이다.
다음 노래는 듣는 이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서
더욱 온몸을 휘감는 맛이 있다.
그 옛날 자기를 배신하고 서울로 떠나버린
옛 애인놈(?)을 게슴츠레 풀려버린 눈으로 그리며
옷매무새는 반쯤 풀어진 채 버선 한짝은 저만치 나딩굴고
술에 쩔을 때로 쩔어
툇마루에 걸터앉아
원망과 恨을 비벼섞어 숨이 차서 헐떡이며 이 노래를 부르는
어쩜 우리의 언니였을지도 모르는
한 작부의 모습을 그려보며 들어본다.
그리고 가사 자체도 요즘의
너무 적나라한 노래와 달리 詩 그 자체이잖은가?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 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2007-12-30
12:31:21
용상욱
<감사의 말씀>
아버님은 참 괴팍하신 어른이셨습니다.
넥타이, 흰 Y셔츠, 양복 등을
경조(慶弔)별로 철저히 구별해 차려 입고
어느 때는 하루에도 여러 번,
그렇게 경조사란 경조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정작 당신의 경조사는 일체
소리 소문 없이 치르곤 하셨죠.
심지어 제 혼인식도 알음-알음 알고
찾아오는 소수의 지인들 외에는
일체 알리지 않아 그 위세에 눌려
아 글쎄 저도 제 친구 서너 명만 부르지 않았습니까?
2년(?)후 볼일로 인천에 내려가는 기차에서
옛 동창을 만나니 대뜸
“아니 너 죽었다더니 살아 있었냐?” 라 하더군요.
제 혼인소식을 뒤늦게 들은
한 친구의 괘씸죄에 걸린 유언비어 탓이었죠.
50년 이상을 당신의 생신 때만 돌아오면
아버지와 저는 참 힘든 핑퐁을 쳤습죠.
“무슨 생일상을 차리니?
생일이 누구 불러서 먹는 날이냐?
내가 뭐 잘난 게 있다고...” “아 그래도 그렇지가 않아요.
정 그러시면 친척들만이라도 부르죠?” 식으로...
당신의 환갑 때도 하도 완강히 거부하는 통에
어머니와 제주도 어느 호텔
가장 훌륭한 방으로 모시는
패키지를 꾸며 보내드렸건만
그날 저녁 한라산을 함께 올랐던
젊은 부부가
“영감님 오늘 귀빠진 날이라시면서
저희랑 맥주나 하시지요.” 하며
맥주 2병을 싸들고 호텔로 찾아온 일에
감동 찐하게 잡숫다 못해 사래까지 들어
나중 그 부부를 수영아들 삼고 싶다고
몇 달간이나 수배했던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제 마음 몹시 아프게 했던 괴짜셨지요.
따라서 고희(古稀)에는 저도 3개월간의 치밀한 세뇌작전과
고단수(高段數)의 사전정지작업 끝에
엄청 성대(盛大)한 잔치를 차려드렸습죠.
물론 오시는 분들 축의금은 일체 사양하고...
그러나 그 후 살아가면서
참 얄팍한 세상인심에 환멸을 느껴버린 저는
당신의 가시는 길에는 예전처럼
다시 외부고지(告知)없이 단출하게 치러드렸습죠.
또 그게 당신의 한결같은 마지막 당부시기도 했고요...
그런 전통은 제 큰 딸이 출가하던 날 저도 지켰습죠.
그렇게 평생을 저는 웬만하면
누구 경조사에 발걸음 않고
저 또한 청첩장이란 걸 만들어보지 않은
그야말로 탈속(脫俗)한 방랑자 Bohemian이었습죠.
그런데...
엉뚱하게도 여기 인일 홈에 방 하나 얻어
아늑하고 편한 분위기에 취해
잠시 혼절(昏絶)하여 한구석에
질펀히 퍼질러 앉아 있다가 생각지도 않던
999 분의 조회라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즈음에
마침 어느 친구가
“이런 경우(=특히 너처럼 객이)는 네가 몰라서 그렇지
그동안의 전례를 보더라도
잔치 한 번 하는 거야”라며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스폰서를 자청하면서까지 팔 걷어붙이고 나서네요.
날이면 날마다 장 서는 게 아니라며...
(=다음에는 신나게 악플 세례만 잔뜩 받고
중도하차할 지 누가 아냐며)
하지만 저는 웬 낯선 친구가 전학 오면 주위에
빙 둘러서서 구경하는 중학교교실의
그런 무드가 작용했을 터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게다가 우연히 칼럼 방이란 곳을 흘깃 보니
2000도 훌쩍 넘는 조회 객을 맞은 글이 적지 않은 마당에,
또한 칼럼 방 아니래도 저의 조악(粗惡)한 글보다
훨 정제되고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글들,
입이 따악 벌어질 만큼 위트가 번뜩이는 글들을 쓰시는
기라성(綺羅星) 같은
문재(文才)들이 가득한 이곳 인일의 숲에서
제가 받은 숫자는 아무 의미도 없는 숫자 자체지만요.
“그러나 그것도 하나의 재미 있는 전례라고? 어쩐다? 어쩐다?...
사이버 상(上)으로만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 나누다가
막상 Off-Line에서 만나면
서로 데면데면하고 무척이나 싱거울 수 있겠지.
또 조회하는 분 중에는
사실 Anti 도 많겠지. 하지만 내가 아무리 Bohemian 이고
Off-Line의
내 친구들 사이에선 의례히 나를 그런 놈으로 보아
아직 목숨 부지하고 살고 있지만
On-Line상에서는 서로 얼굴을 안 본채
대화를 하는 것인 만큼 오히려 더
예의를 확실히 지켜야 하는 게 도리지 싶다는
생각이 퍼뜩 드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여태껏 On-Line 일수록
특히 전화는 제 음성이 오해를 줄만큼
몹시 듣기 싫은 관계로 조심하면서 살아왔습죠.
일단 잔치라는 좀 싱거운 짓은 나중 일이고
999라는 문턱도 나와 같은 무지랭이에게는
뜻 깊고 귀중한 발걸음이니만큼
내 글이나 나에 대한 호불호(好不好)를 떠나서
516 광장을 찾아 주셨던 지구별의 모든 분들에게
우선 글로나마 정중하게 인사드리자.”
하여
아래와 같이 감사의 말씀 올리나이다.
유유장천(悠悠長天)이시어
삼가 우러러 고(告)하나니
2007년도 이제 그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역사의 뒤안길로 묻혀가고 있는 오늘,
그동안 황망(惶忙)하신 중에도 한결같이
516 카페를 찾아주시고 정성껏 보듬어주신,
<호문 회장님>을 비롯한 우리 님들 모두 모두
좋은 꿈꾸시고 새해에는 기쁨과 희망 가득한
매일 매일이 되게 굽어 살펴주소서.
달리는 은하철도 999에서
001-Bohemian 배상(拜上)
2007-12-31
08:59:34
,,,,
1000 조회수....516광장에 오신님들에게 축하를 합니다.
용상욱님, 관리자님, 댓글을 쓴분들, 그리고 눈팅만 하신 분 ,,모든 님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007-12-31
09:58:24
용상욱
잠시 해명을 합니다.
<한영애의 봄날은 간다> 이 노래를
저도 원래 좋아하여 제 친구들에게 아마도 5번은 더
그때 그때 제 느낌 흘러가는대로 말을 덧붙여 보내곤 했습니다.
우연히 김순호님이 원래 이 노래로 비롯하여
엄청 큰 팬을 이끄시는 걸 방금 알았습니다.
순호님 저 표절한 것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제 메일을 뒤져보았더니 단 하나
제 대학동기들에게 보냈던 다음 글만이 남아 있군요.
여학교 홈에 이런 식의 무지막지한 분위기의 글을
올릴 수는 없고 그냥 이 노래를
어제 얹을 때의 제 기분이었습니다.
부디 오해마시기를...
그리고 코엑스연회장을 통째로 빌려
혼자 조용필에 취하고 싶다던 그 웅장한 뱃포에 맞추어
저도 일부러 노력해서 화환 53개를 드렸던 만큼
웬만하면 삭제하지 말고 그냥 두죠.
다음:
제목 | 한영애의 봄날은 간다.
보낸날짜 | 2006년 7월 08일 토요일, 오후 12시 07분 16초 +0900
보낸이 | "011-Bohemian"
받는이 | 지란회
봄날은 간다 - 한영애
지란의 ABS 브레이크가 강한 친구들이여!
백설희나 장세정, 이난영, 신카나리아 등의 원판과 달리
스쳐간 남자를 술잔에 부어 마셔 버리듯, 안주대신 씹어대듯,
그렇게 세상의 뭇 남자를 조롱하고 경멸하듯 하는,
세월의 무게에 찌들고 가라앉아 두텁게 더깨 앉은 목소리로
인생을 자조하듯, 푸념하듯 하는
어느 시골 작부의 뉘앙스를 물씬 풍기는 스타일로
느리게 뱉듯이 축 쳐져 부르는
한영애의 색다른 매력에 우리 한 번 푹 빠져보자꾸나. 2007-12-31
10:13:50
용상욱
4점 귀인님!
결국 이번에도 또 투명인간망토 걸치시고 나타나셨군요.
참. 용케도 항상 시간 맞추어 나타나시는 군요.
일단,그리 관심 가져주시니 무지 감사합니다.
하지만 어디가 얼굴이고 어디가 등인지 알 수 없어
어느 쪽을 향해 인사를 드려야 할 지...
엄마로 불리시는지
아빠로 불리시는지조차 모르니 참 난감하여이다...
그 망토... 바람이라도 불어 날려 보내지 않는 감! 2007-12-31
10:25:20
5.김순호
ㅎㅎㅎ 실은 조기 위에 새해 인삿말쓰고
요기서 고만놀려고 돗자리 털털 털었는데....
상욱님의 글에 대해 답글 안쓰면 걱정하실것 같아
다시 돗자리 한귀퉁이 내려 놓았습니다.
상욱님의 <봄날은 간다>노래에 대한
감상을 읽고 어쩌면 이렇게 나랑 비슷하실까? 하며
5기에 제가 재작년에 <봄날은 간다>노래를 듣고
그때의 감정을 적은 글이(37번) 있어 안내해드리려고 나갔다
들어와 열어보니 벌써 알고 계셨군요.ㅎㅎㅎ
상욱님~!
염려 놓으시고 계속 재밌게 노세요.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기침 싹 나으시고
더이상 수술같은것 하지 마시고 우리홈에 좋은글,
음악,많이 올려주세요. 2007-12-31
12:42:03
용상욱
감사합니다. 순호님
방 번호가 바뀌어도 가끔 찾아주세요.
한 번 뭉친 516 카페동호인은 영원하니까요.
기침이 잠시라도 포승줄을 흐슨하게 해주면 언제라도
노래 2~3곡은 불러드리겠습니다.
조용필 초대 계획은 너무 돈이 많이 들잖아요.
ㅎㅎㅎ 2007-12-31
13:53:00
용상욱
바로 잡습니다.
버즈 두바이는 Burj Dubai로
앞의 버즈는 Burj로
Birds=새라는 뜻의 영어가 아니라
아랍어로 Tower라는 뜻입니다.
즉 두바이 타워라는 뜻입니다.
당시 쓰면서도 단수 Bird가 아닌
복수 Birds 인 것이 영 캥겼는데
회장님께 3쿳션이란 말까지 들어가면서
그냥 급히 썰을 풀다보니 그리 됐습니다.
무식이 만발한 것을 빤히 쳐다보면서
가만히 계시던 유식한 분들 정말 나빠요!
다른 분은 그렇다 쳐도
버즈 두바이 사진을 떠온 순호님은
분명 아시고 계셨을 텐데 <웅장한 도량>으로
못 본채 가만 계셨는지 아니면 "참 웃기지도 않는
코미디를 다 하네" 하고 보고 계셨는지?
혹시 제가 이름 쉽게 외우는 법(=연상기억법) 따위의
고급 유머를 구사하는 줄 알고
그냥 재미있게 보았다고요?
어휴, 지금도 진땀이 마구 마구 쏟아지네.
001-Bohemian
2008-01-03
00:41:15
5.김순호
저두 몰랐슈~! 2008-01-03
16:39:52
용상욱
몰랐으니 망정이지
알고도 잠자코 있었다면
여걸 순호님이 아니죠!
544 에서 "으악! 또!
내년까지 읽어야겠네".하는
女 사무라이 호문님이나
"저도 몰랐슈~!" 라고 던지듯 툭 뱉는
女 꺽정 순호님이나
정말 단 한 줄로 촌철살인의 하이쿠를 날리는
비상한 내공이 엄청 깊으시네요!
또한 544 에서 김영자후배께서 아마도 키스타임은
0 시일 거라는 기가 막힌 착상에는
까무러칠듯 100 % 동감이고요....
아마 김영자님은 女 샬록 홈즈?
인일에는 이처럼 내공이 深厚한 분들만 있는겨?~! 2008-01-03
18:22:02
3 인일 사무라이
계속 숨 돌리며 동상 글은 맬맬 거르지 않고 눈 마춤 해 주니 글들도 제게 윙크를 보내더군요
주룩 주룩 비 맞으며 말입니다 들어도 들어도 그 비 소리는 결코 싫지 않군요
아직 그 테이프는 못 샀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 Believe it or not
Tower Dubai ~ Thank you let me know 저도 몰랐슈 안녕 2008-01-04
04:18:43
용상욱
<글들이 비 맞으며 윙크를 보낸다!>
정말... 절창(絶唱)이네요!
회장님은 글 스타일로 미루어보건대
아마 노래도 참 잘 부르실 것 같아요.
아니 노래보다는 춤이 주특기신가?
저처럼 순 뻥만 치는 게 아니고...
사실 뻥까진 좀 억울하고 약간 깨소금을...
과연 일본의 전무후무(前無後無)했다는 사무라이
미야모또 무사시(=궁본무장(宮本武藏)의 환생을 보는 듯합니다.
그 테이프 사려고 너무 애쓰지 마세요.
그보다는 宋 무사시 님이 현지의 영업 전략상(?) 즐겨 듣는다는
hiphop 노래를 이곳이나 544 에 한 번 올려 보세요.
저는 몸치라 그런지 음악도 그런 음악은
제게 선뜻 모습을 보이지 않아 만나기가 수월치 않네요.
그리고
<믿거나 말거나> 라고 하실 필요 없어요.
사실 516 동호인 사이에는 재미있으라고
얘기에 참기름이나 깨소금을 살짝 치기는 해도
진짜 황당무계한 뻥이나 구라, 꽈리, 썰은 없잖아요!ㅎㅎㅎ
즉 516 사이에서는 말이 곧 진실이잖아요.
사실 저는 백발(白髮)이 3000 장이라거나 귀가 허리까지 늘어졌다는
수사(修辭)에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진솔(眞率)한 늙은 청년입죠. ㅎㅎㅎ
그러나 저러나 곧 오디션(?)을 볼일이 있는데
82 저도 기침이 똑 떨어져야하는데 은근히 캥깁니다.
그리고
제 544의 글이 설령 짧았다 해도 타이밍 상(上)
<가는 해와 오는 해 두 해> 사이에서 읽을 확률도 많았어요.
<가는 해>의 잔등에 써 붙인 글이었으니...ㅎㅎㅎ
그리고 여기는 꼬리가 길어 무거우니 되도록 544 에 하이쿠를 날리세요.
물론 비는 계속 맞으시고요!
댓글 한 번 200 올려보시려고요?
저는 호응만 해주신다면 1001 도 어렵지 않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하지만 뭘 그 까이꺼 숫자에 신경을......!
은하철도 999가 너무 길어요!
앞 칸이 잘 안보여요.
001-Bohemian 2008-01-04
07:19:43
용상욱
은하철도 999!
저는 우습게도 이 만화영화를 3~4년 전에 처음 재방송시리즈로 보았습죠.
그런데 메텔의 정체는 아직 몰라요.마지막 2편을 못 봤거든요.
비데오가 안돼서 큰 빛을 보지 못하는 김국환!
그 이는 정말 선천적으로 좋은 목청을 타고난 사람인데...
젊은 시절 그 사람이 부른 <꽃순이를 아시나요> 라는 노래에 반했었었는데...
추억삼아 한 번 들어보시죠.어차피 516 광장의 주제가 중 하나이니...
2008-01-05
16:58:50
3.송호문
원한님 !
올리신 음악은 계속 끝날때까지 거의가 들을수 없을만큼 끊어졌군요
허나 김 국환씨 노래이고 만화 주제곡이고 그에 아들도 따라 노래를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요 인일 홈 방문객중 집중 관찰에는 따라갈자 없어 좀 심각성까지 곁드렸다는
분 같아 하하하 [이건 어디까지나 제 진찰임을 알리면서] 국제학 전공도 아닌 제가 외부 손님을 외부에서
대접할려니 힘이 딸리는군요 만화 야기도 해야하고~ 글구 우리 오소소로 옮긴것 아닌가요 ? 2008-01-06
06:13:33
분실된 댓글 140여개를 한꺼번에 한 댓글에 몰아서 다시 올려놓았습니다.
이미지와 음악 파일은 용량이 커서 한 댓글에 다 올릴 수가 없었고
따로 일일이 140개를 다시 댓글로 새롭게 복사해서 올리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140개 모두가 새댓글로 메인화면에 뜨게 되기 때문이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