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추운겨울이 지나가고 어느덧 봄을 맞아 내일 부활절이 되네요.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는 벌써전 부터 부활절 장식이 곳곳에 보였어요.
비엔나 근교에 Atzenbrugg 라는 곳에 다녀왔어요.
슈베르트가 친우,친지들과 지내던 곳인데,
성안에 슈베르트 기념관이 있어요.
그 부근에는 이름난 화원도 있는데,
부활절을 맞아 며칠간 열리는 특별 전시매장을 방문했었어요.
아래에 올릴께요.
여러분 모두 즐거운 부활절을 맞으세요~
2012년 4월 부활절을 맞으면서.
?
이 성에서 5분 정도 차로 달리면 도착하는 곳에
"레더라이트터" 라고하는 규모가 커다란 화훼 화원이 있어요.
주소가 Atzenbrugg, Schubertstrasse 36 번지에요. ㅎㅎ
이 정도로 이곳에서 슈베르트가 유명 하답니다.
옥인씨 덕분에 가보지 못한곳 접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대리 만족을 하며 고마워 한다우..
근데...냅킨 위의 물건은? 내생각엔 냅킨이 도망 못가게 올려 논 장식!!!
내가 너무 촌스런 아니면 기발한 생각했나..
성자 프란시스의 "별빛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더니 달빛 주시고, 달빛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더니
햇빛 주시고, 햇빛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더니 영원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빛을 주셨다"는 고백을 생각하며
내일 부활절 예배를 기다리고 있단다
친절한 옥인 후배~~~~~
지금 막 부활성야미사 마치고 집에 들어와 말똥말동 잠이 안와
옥인후배의 글과 사진과 음악들으며
비엔나의 잠깐 동안 보낸 하루를 생각합니다.
실은 지난 3월 27일과 28일엔 쟐스부르크와 비엔나에 있었어요.
너무 짧게 체류 하는바람에 옥인후배에게 연락도 못했지만 오스트리아에 있는 내내 옥인 후배 생각이 떠나지 않았지요.
요번에 순호후배 일행 만나며 서로 반가워 하는 사진 보며 전화라도 해서 목소리로라두 안부 전하고 올걸 하며 생각했답니다.
여행내내 끌고 다니다 제법 많이 남은 김과 햇반 오징어 전해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구요....
요즘 비엔나 길가엔 연분홍 꽃들이 가로수에 물들고
미라벨 정원엔 꽃도 곱게 심어 놓고 한켠엔 수줍은듯 수선화가 예쁘게 피어 있더라구요.
슈벨트에 가곡 들으며 먹먹한 슬픔이 가슴을 쓸어 내리네요.
그래도 기쁜 부활절입니다.
행복한 부활절 보내세요.
<미라벨 정원>
옥인 후배가 살고 있는 비엔나는 참 활기 차더라구요.
스테판 성당에서 촛불 밝히고 기도했는데 미사중이더라구요.
다음 미사까지 참석 못한다네요.
그래서 멀리 미사드리는 모습만 보고 왔지요
그리고 밖에 조각과 부조중 에수님 조각상 찍어 왔는데
전에 갔을땐 철망이 없었는데
요번에 철망으로 보호막을 씌어 놓았더라구요.
그 조각상 유래를 들었는데 가물가물 잊어 버렸어요.
혹시 옥인 후배가 아실런지?....
<비엔나거리>
<스테판 성당>
(송미선 선배님께서 바로 위에 올리신 스테판 성당 전면이 나오는 것으로 된
Haydn Streichquartett Op. 64 Nr. 5 in D-Dur - 1. Allegro Moderato 올려요~)
정말 요즘 비엔나가 무척 생기가 나요.
특히나 부활절 휴가철이라 인근 나라에서 온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거리에 넘쳐나고 있어요.
비엔나의 부활절 휴가는 다음주 화요일 까지에요.
송선배님께서 찍으신 비엔나 사진을 보니
더 정다움이 넘치네요..
선배님께서 물어보신 예수님 조각상은
Zahnwehherrgott.... "치통앓는주 예수님"이라는 제목의 조각이에요.
(철망을 씌운 것은 새들이 날러 들어와 지저분하게 만드는 것을 방비하기 위한 것이에요.)
아주 오래전
성당자리가 공동묘지 였어요.
이 조각상이 묘지 중앙에 있었는데,
신심깊은 여인네가 예수님에게 장미관을 씌우며 기원을 했대요.
그 때 지나가던 세소년이 그것을 보고는,
아니 예수님이 치통앓는 모습인데
무슨 꽃을? 하며 비웃고 갔답니다.
그날 밤 세소년들이 이유없이 이가 아프기 시작해서
이래 저래 진통시키려했으나 소용이 없었대요.
그러자 낮에 예수님을 가르켜 치통앓는 모습이라 했던 일이 떠올라
이 조각있는 곳으로 달려와 아까 비웃은 것 잘못했다고 빌었더니
순식간에 치통이 살아졌대요.
눈을 떠서 보니 같이 조롱했던 세소년들이 모두 옆에 있으며 같은 상황이었답니다.
이 얘기가 구전으로 점점 전해져
비엔나 사람들이 치통을 앓게되면
이곳으로 와서 예수님께 간구하면 모두 치통이 살아져서
이 조각 원래 이름은 " 고통앓는주 예수님" 이었으나,
그 후로 " 치통 앓는 주 예수님"으로 되었답니다.
외부에 있던 이 조각상은 풍상에 보호하려고 원본을 성당안으로 옮기면서
원래 있던곳에는 복사품으로 성당외벽에 붙어 있어요.
(성당내부벽에 있는 원본)
선배님 이제 이야기 기억나세요? ㅎㅎ
옥인 후배 이야기 들으니 맞어 맞어!! 하며 생각이 나요.
그래도 한가닥 기억은나서
같이 간 친구에게 '이빨이 아프신 예수님'이라고 설명은 했는데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자세히 알려 주지 못하니 답답하더라구요.
덕분에 9년전에 갔었던 기억도 나구요..
오늘은 부활절 아침 실컨 늦잠자고 옥인후배의 친절한 대답들으며 답답증도 풀었으니 좋네요!
거기에 하이든 음악까지 고마워요.
어제 밤 부활성야미사에 답동성당 에선 웅장한 파이프 올겐소리에 맞춰 듣게 된 그레고리안 성가가 얼마나 장엄하고 듣기 좋던지요..
스테판 성당의 파이프 올겐의 웅대함을 보고 저 올겐에서 울리는 소리는 얼마나 멋질가? 생각해 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스테판 성당의 파이프 올겐>
<오스트리아의 산야>
<쟐스부르크 가며 어느 휴게소에서>
차창 넘어로 흰눈 모자 쓴 산들이 스쳐 감을 보고
유럽대륙에 발디딘것 을 실감했어요.
어느 휴게소인지 이름은 생각아지 않지만 식당과 선물용품파는 아주 쾌적한 곳이여서 손주 에게 줄 선물 몇가지 사왔는데
화장실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워 사진으로 기록하고 싶었는데 절대 내부는 촬영 금지라 못찍었어요.
입구에 들어서서 저 사진 찍다 제지 당했어요.
옥인 후배는 생각 나실꺼예요.
슬로베니아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와 쟐스부르크가는 도중이었는데
이곳에서 한국신부님 만나 반갑게 통성명하던 곳이라 잊혀지지않네요.
외국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만나면 왜그리 반갑던지요........
칱절한 옥인 후배님~~~~~~
스테판 성당의 파이프 올겐 과 연주음악 들려줘서 고마워요.
그 웅장함이 대단하네요.
실제로 듣게 되면 훨신더 그렇겠지요.
그렇게 많이 올겐연주는 듣지 못했지만 독일에 사는 10회 조영희 후배가 한국와서 연주할때 2번 들었는데 답동성당 올겐보다 내리교회올겐이 더욱 좋은 소리를 낸다고 들었어요.연주 하는 모습보니 보조 연주자가 필요하던데 처음 알게 되었지요.
개인적으론 벨기에 부뤼셀의 샤르트르 성당의 올겐소리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때 가미노 끝나고 친구 랑 같이 일요미사에 갔는데 그 큰성당에 달랑 미사하는 이는 6명이였어요.
우리 일행 3명 노부부 그리고 베낭여행객 한명 너무 적은 참례자수에 놀랐지요.
그래도 경건히 프랑스말로 집전 하시는데 강론 말씀도 충실히 하셨지만 알아 들을수가 없었지만
파이프 올겐의 연주는 잊을수가 없어요
토요일 숙소 바로 옆 성당에 조배하러갔다가 올겐 반주자의 연습하는 연주에 푹 빠졌었어요.
그음색이 얼마나 청아하면 서도 장엄하던지.....
음악 잘듣고 옛 추억이 살금살금 살아나네요.
고맙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부활절에 거히가 여행을 떠나요.
저의 딸애도 부활절 방학 며칠동안 하이든의 고향 가까운 곳에 있는
UNESCO에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노이지들러 호숫가에서 부활절 휴가를 지내며
친구들과 자전거도 타고, 승마도 즐기다 토요일에 귀가했어요.
부활절은 그래도 엄마하고 지낸다고요 ㅎㅎ
안녕 옥인?
부활절 주일날...
행복하게 잘 보내고 있겠지?
예쁜 딸과 함께? ^^
올려준 F. Dieskau 의 노래가
내 공간도 따스하고 밝게 채워주네.
감사해.
(영어 번역이 함께 있는 걸 골라 주어 더 더욱! ^^)
부활절 정원... 화사한 꽃과 사람들... 신선한 생기가 넘치는 듯...
딸의 휴가지... Neusiedler(?) 또한...
자전거 타는 숲속 길... 사랑스런 말에 기대 미소짓는 딸아이 ...
승마 선생님과 찍은 사진 뒤... 보이는 물은 강일까 바다일까? ^^
나도 공기와 햇볕 쪼이러 밖으로 나가야겠다. ㅋ
Happy Easter!
(독일어론 뭐라 하니? ^^)
오랫만 은화!
부활절 3주전부터 날씨가 참 좋더니
오늘 정작 부활절에는 쌀쌀하구나.
딸애는 휴가에 운동을 많이 했나봐..
피곤해서 아직도 침대에 ㅎㅎ
물풍경 사진은 호수야.
Neusiedlersee... 에서,see는 영어의 Lake 라는 단어야.
이곳 호수가 넓어서 언뜻보기에 바다같은 느낌을 우리도 갖는단다.
지금쯤 은화는 햇볕을 쪼이고 있겠지...
즐겁게 잘지내~~
Frohe Ostern! (독일어 부활절 인사!^^)
행복한 시간 즐거웠어요
옥인 후ㄴ배 덕ㄴ분에 가끔
여행한 기분들어요1
따듯한 햇볕 속으로
가끔 기다려 지네요
다음은 어딜 여행가지 ?
즐캄했습니디
건강하세요
한선민 선배님 오랫만이에요.
선배님께서 글을 놓아주시니
2009년 처음 인일 홈페이지에 가입했던 시절이 떠 오르네요.
그당시 정보 위원장 김영주 선배님도 떠오르구요.
그때 처음 가입하고 두서 없이 게시판에 드나 들때
한선민 선배님과 김영주 선배님께서 친절하게 대화를 주셔서
제가 낯타는 느낌이 없이 글을 올렸었지요.
참 세월의 흐름에 놀라워요.
금년 부활절에는 더욱더 그런 느낌으로 지냈어요.
이번에 3기
송미선 선배님
김정숙 선배님
한선민 선배님께서 글을 주시니
어느덧 홈피가입 초창기를 추억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대화를 나누었던 다른 여러 선배님들도 저절로 떠오르네요...
한선민 선배님 더욱 건강셔서
예전처럼 좋은 사진 더 많이 올려 주시기를 바래 볼께요.
안녕히 계세요.
부활절 아침에
우리모녀는 이틀전 친구가 부활절휴가를 떠나면서
선물로 주고간 쵸코렛바구니를 보면서 즐거워 했어요.
(흰토끼는 엄마, 색갈토끼는 딸이라고 하면서 주었던 것이에요ㅎㅎ.)
딸애가 특별한 날이니까 오랫만에 카페에가서 아침을 즐기자고 해서 갔더니,
단골손님들이 거히 휴가를 떠나서 카페안이 훵하니 손님들이 얼마 없더라고요.
우리 둘이는 오히려 오붓이 즐겼지요.
이곳은 백년도 넘은 카페-레스토랑인데,
평소에는 사람이 꽉차는 비엔나 전통 카페에요.
아침을 먹고 나니
날씨가 변덕을 부려 가는눈발이 날리더라고요.
여기 4월 날씨는 좀그래요.
거리도 비엔나 사람들이 휴가를 떠난것을 증명하듯 텅 비였어요.
오후에 근교에 나가는 초대를 받았기에,
점심때 시간이 좀 여유있어 산책을 하려던 것을 관두고
집으로 들어와서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었지요.
2시쯤 차타고 근교로 나가는데,
다시 해가 쨍하니...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더라구요
길가에 피인 유채꽃이 아름다웠어요.
아무리 날씨가 변덕부려도 '봄은 봄이구나~~' 하였지요.
근교나가다가
잠깐 한 지인집을 방문했었어요.
집안과 현관에 요란하지 않은 부활절 장식이 그 집부인의 단아함을 보여주더라구요.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부활절에 집집마다
이렇게 집안 곳곳에 장식을 하는 것을 전통으로 내려오지요.
부억창가에
거실 창가에
현관문 앞에...
금년 부활절의 하일라이트는
슈베르트 성을 가지신분( 친구의 이모부)의 초대를 받아 그분댁을 방문했던 거에요
이분의 조상이 살었던곳과
음악가 슈베르트의 조상이 살었던 곳이 같은지방이었는데요,
그곳에는 거히 대부분 SCHUBERT성을 가진분들이 같이 살았었데요.
그러니까 음악가 슈베르트와 친척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요^^
그 댁에 도착하자마자 제가
SCHUBERT 문패가 있냐고 여쭈어 보니,
부인 되시는 친구의 이모가
" 아니, 그동안 많이 다녀갔었는데,, 오늘 따라 웬 문패를 찾니?.." 라고 의아해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요즘 슈베르트와 관련된 부활절에 대한 글을 졸업한 고등학교 웹사이트에 올리는데
이모부 얘기를 쓰고 싶어서요... 라고 설명을 해드렸지요. ㅎㅎ
그랬더니,
이모부가 잠시 생각 하시더니
작년에 이지역의 발전에 부여하신 업적으로 공로상 받으신것을 보여 주셨어요.
바로 거기에 그분의 함자 Alfred Schbert가 적혀있어요 ㅎㅎ
공로상에는 금,은,동 종류가 있는데,
이분은 금을 받으셨어요.
자손들보다 더
이분의 성인 SCHUBERT에 관심을 많이 가진 제가 기특하게 생각 되시던지
이날 이분의 조상님들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슈베르트 가곡도 직접부르시는 것을 보며 저 나름대로 감회가 깊었답니다.
이웃에 사시는 또 한분의 친구이모님께서
저의 딸애게
그 지역 화보에 올려진 가족 사진설명을 해주시고,
직접 만든 부활절 장식선물도 주셨어요.
이 집의 안주인인 공예미술가인 이모님은
직접만든 장신구중에서 하나를 딸애에게 선택해서 가지라고 하시니
딸애의 입이 벙긋 거렸지요 ㅎㅎ
오스트리아에 친척이 없는 우리 모녀는
친구의 친척인 슈베르트가족과
즐거운 부활절의 기쁨을 나눈 날이었어요.
슈베르트가족의 배웅은 물론
잠깐사이 정들은 강아지들과도 이별의정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슈베르트 할아버지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또 뵈러 올께요....
딸애의 인사였어요.
Die linden L?fte sind erwacht,
Sie s?useln und weben Tag und Nacht,
Sie schaffen an allen Enden.
O frischer Duft, o neuer Klang!
Nun, armes Herze, sei nicht bang!
Nun muß sich alles, alles wenden.
Die Welt wird sch?ner mit jedem Tag,
Man weiß nicht, was noch werden mag,
Das Bl?hen will nicht enden;
Es bl?ht das fernste, tiefste Tal:
Nun, armes Herz, vergiß der Qual!
Nun muß sich alles, alles wenden.
Johann Ludwig Uhland (1787-1862)
Faith in Spring
The gentle breezes have awakened,
They whisper and float day and night,
They create on all sides.
O fresh fragrance, o new sound!
Now, poor heart, be not afraid!
Now all, all must change.
The world becomes more beautiful with every day,
No one knows, what may become,
The blossoming will not end;
It blooms in the farthest, deepest valley:
Now, poor heart, forget thy pain!
Now all, all must change.
Translation by FiDiTanzer528
Dietrich Fischer-Dieskau (baritone)
Gerald Moore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