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8일(화), WOWTV(한국경제 TV) 저녁 9시 30분

<직업 휴먼 스토리 - 아름다운 사람들 2>프로에 출연을 합니다.

'호스피스 간호사'로서의 직분을 다하고 있는 11. 김옥겸 동문의 진솔한 이야기,

불치병이나 말기 암환자등에게 재활이나 아름다운 마지막을 맞도록 몸과 마음을 다하여

끝없는 헌신적 봉사를 소리없이 해내고 있는 자랑스런 동문의 이야기를

매스컴을 통하여 관심 깊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김옥겸 호스피스 간호사에 관한 글을 찾아 올려 봤습니다.

/이기수 kslee@kukminilbo.co.kr

번호 : 18/23                  입력일 : 1999/03/24 17:13:23    자료량 : 119줄

제목 : 외로운 병상 지키는 천사들… 호스피스 봉사자
                                                        
 “할머니,오늘 기분이 어떠세요.춥지 않으세요?”

  지난 22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암센터.호스피스(죽음을 앞둔 환자들
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봉사자 박시래 목사(65)는 얼굴에 환한 웃음을 띠고
말기 위암환자 이유순 할머니(68)의 손을 꼭 쥐었다.박목사는  가느다랗게
신음소리를 내는 할머니의 종아리를 주물러준 뒤 찬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
록 이불을 여며준 후 가만히 눈을 감았다.

  “사랑의 하나님! 고통 속의 할머니가 오늘 하루를 평안하게 보내게 하옵
시고…”

.....................................중략......................................................


말기 암환자들이 처음부터 이들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것은 아니다.올해
로 4년째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로 봉사중인 김옥겸씨(43)는 여전히 환자 곁
으로 다가서는 일이 가장 어렵다고 털어놓는다.

  호스피스 자원봉사자가 하는 일은 다양하다.침상  정리는  물론,휴지통
비우기,신문 읽어주기,음식 먹여주기,휠체어 운전,손톱 깎아주기,개인
빨래,환자 몸 씻겨주기,대변 받아내기 등 온갖 잡일이  다 이들의 몫이다
.그리고 또 하나,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하게 눈 감을 수 있도록 정신적으
로 후원하는 일이다.

  “부인 몰래 딴 살림을 차린 말기 위암 환자가 있었어요.죽을 때를 넘겼
는데도 죽지를 않는 거예요..도대체 왜 그런지 의사들도 모르겠다며 고개
를 저었어요.우리가 나서서 사정을 알아봤죠.숨겨놓은  여자와  아들까지
따로 두고 있어 눈을 못감겠다고 하더군요.그래서 본부인을 간곡히 설득,
화해를 주선했습니다.`아버지가 암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첩의  자식이라고
임종도 못본다면 그 상처가 얼마나 크겠느냐’고.결국 본처가 `그 여자'에
게 전화를 해서 임종을 지키게 해주었고,환자는 편안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김간호사는 “기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그녀도 처음에는 선뜻 내키지  않았다.교육받은 것과 실
제 상황은 엄연히 달랐기 때문.환자들의 몸을 스스럼없이 만지며 보듬어주
기까지 3년이 걸렸다.그러는 동안 그녀는 마지막 순간까지 세속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았고,한순간 그 욕심을 깨끗이 지우고 명경지수
같은 마음을 되찾는 사람도 보았다.

  “죽음도 사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해요.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
사랑’은 더욱 소중하죠.사랑을 통해 환자가 마음을 열고 인간과 인간으로
만날 때 환자와 봉사자는 큰 것을 얻게 됩니다”

  사랑의 호스피스의 표어는 `어느 날인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  가족이
호스피스의 도움을 필요로 할 날도 오겠지요'.우리가 이 땅에  태어날  때
도움이 필요했듯 떠날 때 역시 도움이 필요하다.호스피스는 죽음이라는 과
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랑의 봉사활동이다.

  이원희 교수는 “환자들이 파란 만장한 일생을 살다  마지막 가는 길목에
서 호스피스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고,편안하게 죽음을 맞
이하는 모습에서 인간의 아름다운 얼굴을 본다”고 말했다


................글을 올리고 보니.. 1999년도에 올린 이야기 이네요.어쩐지 나이가 (43)세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