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살리기 여성 엔지니어들 나선다..'한국여성공학기술인회' 곧 설립  
국내 여성 엔지니어들이 모임을 만든다.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엔지니어들은 여성엔지니어들의사회진출을 돕기위해 3월초 한국여성공학기술인회를 설립한다.

모임의 초기 멤버로는 최순자 인하대 교수와 전화숙 서울대 교수,박연심 여성건축가협회장을 비롯해 서울공대 최초의 여성 교수인 박순자 전 교수,국내 최초의여성 건축사인 지 순 간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재료 화공 건축 정보기술(IT)등의 분야에서 활동중인 3백여명의 여성 엔지니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여성건축가협회 여성건설기술인협회 여성정보인협회 한국공학한림원 등 관련협회를 비롯해 재료공학회와 화학공학회 산하의 여성위원회 등이 모임 설립을지원할 예정이다.

초대 회장에는 최순자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여성공학기술인회는 설립후 여성 엔지니어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정책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과대학에 재학중인 여학생들과 기업에서 일하는 선배 여성엔지니어들을 연계하는 인적 교류 사업과 석.박사 학위자를 위한 MBA 과정 등을 운영키로 했다.

또 여성 엔지니어 활용 방안 연구,공대 출신 여성들의 진로 추적 및 데이터 수집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창립멤버들은 여성공학기술인회 설립에 앞서 24일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여성 엔지니어 육성 정책을 건의할 예정이다.

산자부도 여성공학기술인회 설립과 여성 엔지니어 우대에 관한 지원방안을 마련,이날 밝히기로 했다.

최순자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이공계 위기 해결과 국가 기술발전에 여성 엔지니어 활용정책이 큰 역할을 했다"며 "여성공학기술인회는 현직 여성 엔지니어들의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후배들의 진로를 열어주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2004-02-17 15:39:29


최순자 교수는 인일 8회 동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