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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인천] 이승재 기자 = 제물포고와 인일여고를 신도시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허회숙의원(한나라 비례대표)은 지난21일열린 제190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제물포고와 인일여고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선 신도시로 옮겨가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허의원은“오랜역사를 지닌 제물포고나 인일여고는 중구의 대표적인 전통학교로 자리매김했지만 1990년대를 전후로 중구와 동구 등 구도심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 때문에 두학교는 서구와 부평구의 학생들이 유입됐고 2000년대 들어와 그 지역에도 속속 고등학교 신설되면서 두학교의 신입생 감소로 학교 규모를 매년 축소시키게 됐다”면서“근처의 사립 고등학교는 그나마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마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허의원은 이어“이 두 학교가 중구에 있다고 해서 구도심권 활성화가 될 수 없다”며“오히려 이 두 학교의 명문교로서의 전통이 맥을 잇지 못하게 됨으로써 인적 자원의 면에서 인천이 타 도시와의 경쟁력에서 힘을 잃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인일여고와 제물포고등학교를 이전시켜 이 두 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찾게 해 줌으로써, 교육도시 인천의 명성을 회복함과 아울러 중구에는 진정으로 구도심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면서“이전하는 제물포고 자리엔 과학영재고를 유치하고, 인일여고 자리엔 중구청사나 미술관을 유치함으로 인해 지역상권이 더 살아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의원은“구도심을 살리기에는 시와 교육청의 정책 담당자들이 인천의 옛 명문고를 애정과 명분을 갖고 다시 살려 내려는 의지가 있는지 구도심을 제대로 활성화시키려는 정책적 관심이 있는가에 달려 있다”면서“중구가 관광의 명소, 역사와 문화가 생동하는 지역으로 다시 활력을 찾고, 인천시민의 마음의 고향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책 당국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결단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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