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하늘로 떠난 ‘닥터 지바고’ … 배우 오마 샤리프 숨져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닥터 지바고’로 유명한 이집트 출신 배우 오마 샤리프가 1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3세. 샤리프의 대변인인 스티브 케니스는 이날 AFP통신에 “샤리프가 이집트 카이로의 한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
샤리프는 최근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이었다. 그의 외아들 타렉은 지난 5월 “아버지는 본인이 유명 배우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자신이 어떤 영화에 출연했는지 떠올리는 것을 힘겨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병을 인정하지 않던 샤리프는 치매가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기 위한 운동도 거부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이집트의 휴양지 엘구마에 위치한 호텔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해왔다.
이집트 국내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샤리프는 1962년 거장 데이비드 린 감독이 연출한 대서사극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줄리 크리스티와 ‘닥터 지바고’에 출연하는 등 1960년대 우상으로 군림했다. 66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1년 자신과 친분이 있던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반정부 시위대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샤리프는 지난 1월 별세한 여배우 파텐 하마마 사이에서 아들 타렉을 뒀다. 모태 기독교도였던 그는 하마마와 결혼하기 위해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며, 74년 이혼 후에도 하마마를 ‘생애 유일한 사랑’으로 꼽았다. 알츠하이머를 앓던 샤리프는 하마마의 부고 소식을 전해들은 뒤에도 “하마마는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고 물었다고 아들 타렉이 언론에 밝힌 바 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닥터 지바고의 보면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어..
내 첫사랑 오빠와 이 영화를 봤거든.....
테마곡이 너무 좋아.....
오랫만에 내리는 빗소리와 음악 들으면서
마음이 촉촉해지네...
고마워..
뉴스로 소식을 접하였지요.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몇몇 없지 않을까요
가끔 다시 보고 싶은 영화중에 하나이지요.
춘자 언니 말대로
오랫만에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음악과 같이 있으니
행복이 따로 없는것 같아요.
옥인언니
오랫만에 인사드리고 갑니다.
우리 세대들의 공유한 영화이죠?
그런데 또 다른 '비우"라는 영화기억해요?
오스트리아 황태자 역을 오마샤리프가 했었고요.
상대역인 마리베체라 역을 카트리는 드뉴브가 했지요.
이곳에서는 '마이얼링의 비극'이라고 해요.
하얀눈이 내리는 1월의 마지막날
비엔나 숲속 황가의 사냥궁에서
총성두발소리가 울리는 '라스트 신'이지요.
이곳에 와 지내면서 여기를 지날 때면 그 영화가 떠올랐었지요.
점차로 떠나는 예전의 분들을 생긱하니
정말 애도의 마음이 넘칩니다.
부영후배, 글을 놓고 가니 더 반가웁네요.
Omar Sharif in Memoriam (10.04.1932 - 10.07.2015)
편안히 잠드소서.